슬픈 우물 / 산내들 최명자
골이진 밭이랑 아래
고요한 우물이있다
평생을 울어
깊게 파인 한이
얼굴 한 가득 고여있다
축축한 눈동자위에
단풍잎 하나 걷어 올리면
빨간 피 눈물
뚝 떨어진다
▒▒▒▒▒▒ 화답 ▒▒▒▒▒▒
꿈 꾸던 샘 / 鹿井 서영석
줄을 띄우고
손 모를 내던 날
겨우내 숙성된
낙엽을 걷어내고, 엎드려
허기진 배를 채우던
논 두렁 아래 말간 샘에서
빈곤함을 넘어. 마음이 살지는.
금 간
질그릇 그득
동화를 길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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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정 서영석
화답 [ 샘 ]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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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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