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자연 숲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s)" 을 갑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기있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가든즈 바이더 베이"의 " Cloud Forest" 이나 "Flower Dome"을
먼저 가고 싶었지만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이 붐빌 것 같아 주중인 월요일이나 화요일로 미루고 대신 넓은 지역인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s)" 을 먼저 가기로 하였습니다.
면적이 넓어 주말이라도 괜찮을 듯 싶었거든요.
보타닉 가든은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이자 자연주의자였던 "스텐포드 래플스 경 (Sir Thomas Stamford Bingley
Raffles)"이 1822년에 조성한 식물원 입니다. 래플스 경 사망 후 재정난으로 문을 닫았지만 1859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며 영국식 정원으로 정부가 직접 관리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현재 "보타닉 가든"은 싱가포르 최대의 식물원으로 60만종이 넘는 식물이 서식하고 4만권 이상의 휘귀 장서를 보유하고
있어 단순히 휴식공간을 넘어 연구기관으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201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 되었습니다.
자국민이나 관광객이나 입장료가 없으며, 보타닉 가든 안에 있는 "난 정원 (Orchid Garden)" 만 입장료를 받습니다.
시내 중심지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서 현지인들의 주말 산책이나 조깅 코스로 자주 찾는 곳 입니다.
도시국가에 살고 있는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보타닉 가든은 공원 이상의 의미로 큰 휴식처 노릇을 하는 곳 입니다.
수많은 희귀 식물들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무료 정원과 3개의 호수, 600여 종의 난이 있는 "난 정원" 이 있고,
공연이나 음악회가 열리는 "심포니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와 보기는 하였지만 패키지 여행으로 잠간 스치듯 다녀간 곳이라 이번에 제대로 한번 보려구요.
더운 날씨에 야외로 다녀야 하기에 아침 일찍 서둘러 다녀오려 하였지만...........어린 손녀와 함께 하는 일정은
그리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아침 8시 30분이 넘어서야 호텔을 출발하여 7번 버스를 타고 약 40분 쯤 걸려 9시 30분, 보타닉 가든의 남쪽
"탕린 게이트 (Tanglin Gate)"에 도착, 남쪽에서 북쪽끝까지 걸었습니다.
약 4시간 반이 지난 오후 2시경에야 보타닉 가든을 나왔습니다.
MRT " Botanic Garden"역에서 다운타운 라인 전철타고 부기스역에서 환승, "City Hall" 역에서 내려,
길 건너 "쇼핑몰 래플스 시티 (Raffles City)" 지하의 "Ya Kun Kaya Toast" 에서 늦은 점심 먹고,
그이와 "하하"는 호텔로, 저는 다시 "에스플러네이드 공원 (Esplanade Park)" 과 "에스플러네이드 오페라 하우스",
강변을 거슬러 보트 키 (Boat Quay) , 클락 키 (Clarke Quay)까지 간 후, "Clarke Quay Central" 쇼핑몰에서
MRT "City Hall" 역까지 걷고 (약 800m), 그 곳에서 전철타고 호텔로 돌아오니 7시가 넘었습니다.
08 : 30 호텔 출발
08 : 45 보타닉 가든행 7번 버스 탑승
09 : 25 보타닉 가든에서 버스 하차
09 : 30 ~ 14 : 00 보타닉 가든, 오키드 가든 관광
14 : 50 ~ 15 : 10 "Ya Kun Kaya Toast"에서 점심
15 : 50 ~ 18 : 20 에스플러네이드 공원 (Esplanade), 보트키, 클락키 관광
19 : 10 호텔 도착
21 : 00 ~ 22 : 00 "하하"랑 마리나 베이 야경 보기.
호텔에서 MRT Kallang 역 가는 도중의 보타닉가든 가는 7번 버스가 서는 "Aft Sims Way" 정거장에서 버스 타고................
2층 버스 타고...........마치 시내 관광 하듯.................맨 앞좌석에 앉아 찍은 거리 모습.
7번 버스가 국립 박물관 앞을 지나 갑니다.
버스 타고 지나가며 차창 밖으로 찍은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 (Singapore National Museum)"
오차드 로드에 있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장로 교회 - "Orchard Road Presbyterian Church"
"하하"가 "소방차다......!" 하고 소리쳤지만.............정박되어 있는 것이 소방차는 아닌 듯 하고.....................
"Nati Youth Council" 정거장 근처를 지나며..........." Scape Youth Park" 앞에 세워져 있는 구조물 입니다.
7번 버스를 타고 가며.........................
7번 버스 타고 가며.................차창 관광............................
보타닉 가든의 남쪽 "탕린 게이트 (Tanglin Gate)"에 도착 하였습니다.
보타닉 가든의 남쪽 "탕린 게이트 (Tanglin Gate)"를 들어서며......................
입구에서 경내 지도 하나 받아 들고 "Canopy Web"부터 찾아 갑니다.
"Canopy Web" 가는 길에 스완 레이크 (Swan Lake).....................호수 가운데에 날아 오르는 백조 조각상이 있습니다.
뿌리가 길게 내려온 거대한 반얀트리 (Banyan Tree)...................
숲길을 따라 가다보니..................달팽이 계단이 나옵니다. 당연히 올라가 봐야지요.
빙~ 돌아~ 올라가 보니.......................
공중에 떠 있는 데크에 그물망이...................바로 여기가 "Canopy Web" 입니다.
뻥 뚫린 그물망 밑으로는 지상이 보이고...............아이들이 마음대로 뛰놀기 좋은 곳 입니다.
보타닉 가든 내에 있는 "Canopy Web".
위의 "Canopy Web"에서 "하하"녀석 영~ 떠나려 하질 않아............기다리다 기다리다 혼자 갑니다.
오른쪽으로 호수를 끼고 있는 숲길을..............가다 기다리다를 반복하다............
겨우 달래서 "하하"를 데리고 오는 그이를 만났습니다.
예전 패키지 여행 때에도 여기서 사진 찍었던 곳...................
후덥지근한 날씨에..........물 만났습니다.
"하하"녀석 여기서 또...............물범벅이 되어 안 떠나려 합니다.
더운 날씨에 옷이며 머리며 흠뻑 젖어 시원한가 봅니다.
보타닉 가든의 백미인 ............"오키드 가든 (National Orchid Garden)" 입구.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현지인 성인은 5SG$, 현지 시니어 1 SG$, 외국인은 15SG$, 외국인 시니어 3 SG$............
"오키드 가든 (National Orchid Garden)" 입구에서............................
"오키드 가든 (National Orchid Garden)" 에는 1,000여종이 넘는 난들이 꽃을 피우고 있어 볼만 합니다.
꽃 좋아하는 저..................발걸음이 느려 집니다.
이것도 꽃 일까요..........?
탁구공만한 크기의 동그란 꽃봉오리가 마치 열매처럼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하하"에게도 카메라 하나 사 줘야 겠습니다.
거울에 반사되어 찍은 사진 입니다.
"난 정원 (Orchid Garden)" 안에 있는 "쿨 하우스 (Cool House)"..........안에는 에어컨 시설이 되어 있어 시원 합니다.
난초들 중에도 아열대 지방이 아닌 비교적 시원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있나 봅니다.
꽃이름이 적혀있는 표찰들이 붙어 있지만.....................이름까지 볼 여력은 없고.......................
특별히 아름다운 이 꽃의 이름은....................."아일랜드 래드 벨벳 (Isler Red Velvet)"이라 적혀 있네요.
"난 정원 (Orchid Garden)" 안에서도 특히 "쿨 하우스 (Cool House)" 온실.........아니.............냉실 안에 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화원에서도 본 난꽃인데...................."Oncidesa Sweet Sugar" 라는 이름을 달고 있네요.
"밀토니옵시스 (Miltoniopsis, Darling Blassom)" 라는 이름의 난.
꽃 색갈이 다른 "밀토니옵시스 (Miltoniopsis, Red Tide)"
저희집에도 3개나 있는 "호접란"...............꽃이 이렇게 크고 풍성할 수가.......................
참 특이하게 생긴 이 꽃..............길이가 약 40 cm도 넘어 보이는................
"오키드 가든 (Orchid Garden)" 안에 있는 "쿨 하우스 (Cool House)".
"오키드 가든 (Orchid Garden)"
"오키드 가든 (Orchid Garden)"
"오키드 가든 (Orchid Garden)"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s)" 내의 "오키드 가든 (Orchid Garden)" 보는 데에만도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지금 시각 12시 25분.............시계가 맞질 않아요.
"오키드 가든 (Orchid Garden)" 입구에 세워져 있는 시계인데...........앞 뒤 모두 시간이 맞질 않네요.
넓은 잔디밭 지나 저만치 연못이 보입니다.
"오키드 가든 (Orchid Garden)" 을 나와 "할리아 (The Halia at Singapore Botanic Gardens)"레스토랑에서 점심 먹을
요량으로 지도를 보며 찾아 갑니다.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s)" 안에 있는 야외 심포니 스테이지.
한달에 한 두번 이 곳에서 무료 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심포니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열리면...........이 연못가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앉아 관람 한다는군요.
"심포니 스테이지" 옆에 있을 것이라 예상했던 "할리아 (The Halia)"는 보이질 않고............아무래도 지나 온 모양 입니다.
이미 되돌아 찾아 볼 기력은 없고............이 곳 벤치에 앉아..............혹시나 하여 준비해 온 빵으로 점심 때우는 중......................
다행히 "하하"녀석의 체력이 어지간 하여 불평이 없습니다.
다시 보타닉 가든의 북쪽 방향으로 걸어 갑니다.
가는 길은 여러 갈래로 되어 있어 모든 길을 다 보려면 종일 걸릴 듯 합니다.
저희는 남쪽 끝 "탕린 게이트 (Tanglin Gate)"에서 부터 북쪽 끝 MRT "Botanic Gardens" 역까지 직선거리만도 2km가 넘는
곳을 이리 저리 돌아서 아마 4 ~ 5 km 이상 걸었을 겁니다.
아래 사진은 커다란 바위에 새긴 그림.
아 ~ 하 ~ 이거..............꽃인지 열매인지................참 신기했습니다.
지금껏 처음 보는 거 였구요. 커다란 병솔같이 생긴 것이 보드랍습니다.
"어린이 정원 (Children's Garden)"..............여기 어린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시설들이 제법 있습니다.
길다란 통 미끄럼틀, 모래밭, 자가발전 놀이시설........등.............."하하"녀석 또 시간 지체할까 봐...........후딱 지나쳤습니다.
화장실 찾아 우왕.....................좌왕..........................
"어린이 정원 (Children's Garden)"에서 전기발전 놀이.
출렁다리...................지나면 또 작은 폭포도 있고............................
호숫가에는 가족 나들이객들이 자리를 깔고 군데 군데 소풍나와 있었습니다.
MRT "Botanic Gardens" 역 찾아 가는 길...........................
잔디밭 그늘에 자리깔고 앉아있는 사람들...................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s)" 북쪽 문..................MRT "Botanic Gardens" 역과 가깝습니다.
MRT "Botanic Gardens" 역에서.............전철타고..........................
부기스 역에서 갈아타고 "City Hall" 역에서 내려, "Reffles City" 쇼핑몰로......................
"Reffles City" 쇼핑몰의 지하 식당가.
제가 찾아 간 곳은 바로 이 집................."야쿤 카야 토스트"............한산한 식당가에 이 집만 북적 입니다.
"야쿤 카야 토스트 (Ya Kun Kaya Toast)"...........................
"카야 토스트"는 싱가포르 현지인들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 메뉴라고 합니다.
보통 아침식사로 토스트와 커피를 마시는데, 그 중 "카야 토스트"는 "카야"라는 잼을 바른 토스트 입니다.
"카야 잼"은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소비되는 잼으로 판단이라는 식물을 조려낸 잼 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 카야잼을 바삭하게 구운 식빵에 바른 후, 버터, 계란반숙과 함께 나옵니다.
수란 비슷한 계란에 간장 같은 소스를 넣어 비벼서 토스트를 찍어 먹기도 합니다.
의외로 계란이 맛있으며 토스트도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하하"도 맛있다며 아주 잘 먹네요.
"카야 토스트"는 싱가포르 전역에 많이 있는데, 그 중 1944년 "야쿤" 이라는 사람이 시작한 "야쿤 카야 토스트"가
유명세를 타고 많은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인트 앤드류 성당 (St. Andrew's Cathedral)" 옆에 있는 MRT "City Hall" 역에서 "하하"와 그이는 호텔로..............
저는 다시 이곳에서 부터 시내 관광을 시작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