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성남시학습관 총학생회 | 생활과 건강 14 - 방송대인인 나의 건강관리 餘談

11월입니다. 저절로 다가오는 11월이 아니라 내가 먼저 반갑게 다가가는 11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개 학과 6년 동안의 방송대 재학 2학기 11월은 나에게 언제나 긴장을 주는 달로 기억됩니다. 기말 과제물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고, 밀렸던 방송 강의도 들어야 하고, 기말시험도 잘 준비해야 하는 11월, 우리 방송대인에게는 가장 바쁜 11월이 아닐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11월을 보내고 12월 기말시험을 보고 나면 항상 달리지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성취감? 당연하지만 이게 아닙니다. 건강상의 문제입니다. 물론 나이와 평소 생활습관과 건강상태에 따라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면서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행동 변화입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좌식 시간이 길어집니다. 교재, 강의, 문제 풀이에 더 많은 눈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이런저런 걱정으로 수면시간이 단축되면서 스트레스가 늘어납니다. 이런 일상생활의 변화로 인하여 나타나는 건강상의 문제는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는 가정을 해 봅니다. 먼저 비만,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의 지표가 악화되었습니다. 소화불량과 체중 증가, 혈당 상승, 혈압 증가 등이 보입니다. 두 번째는 눈의 피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고 시력이 약화됩니다. 세 번째는 근력 등 체력이 약화되는 현상이 뚜렷해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매 학기말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임을 발견하였습니다. 물론 이 시기가 지나가면 상당 부분 자연적으로 정상 상태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50대를 넘어서는 연령이라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노화현상과 결합될 경우 회복이 느리거나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한번쯤을 살피고 넘어가야 할 건강상의 변화입니다.  한평생의 삶을 “生老病死”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대인의 삶은 이 루틴이 깨지고 있습니다. “老” → “病”이 아니라 이제 병은 생활습관의 변화, 환경적인 영향으로 나이에 제한이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나타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젊다고 체력과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균형 있는 식사와 危害 음식의 절제, 규칙적인 운동이 일상생활화 되어야 합니다.   경험에 의하여 방송대인에게 요구되는 건강관리 방법을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1) 건강과 체력 수준의 자가 진단, 또는 의료기관 검진을 통하여 지금의 상태를 진단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비만 여부,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대사증후군의 현재 수준을 아는 것이 건강관리의 출발입니다. 지금의 수치는 단순히 현재의 측정 지표로 이해하기보다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의 식생활과 운동 등 건강관리의 결과로 받아들여야 하며, 향후 어떻게 건강관리를 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비만과 고지혈증은 각종 심혈관계 질환이나 생활습관병의 원인인 만큼 사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체력 수준은 국민체력 100의 측정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스쿼트 동작을 몇 회나 하느냐로 하체 근력을 측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2) 좌식 시간의 증가는 하루 기초대사량을 낮추어 결국에는 먹는 영양분의 남는 부분을 비축하게 되어 체중 증가로 이어집니다. 당일 신체활동이 줄어든다면 탄수화물이나 고지방식 식사를 줄여 소화불량을 예방하고 에너지 저장량을 줄이십시오. 절제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공부 중이라도 틈틈이 실내에서 단 10분이라도 걷기 운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십시오.3) 수면위생을 고려한 생활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숙면은 건강과 학습 효과를 위해 절대 필요한 습관입니다. 오후 이후 과다한 커피 등 카페인 섭취 지양, 수면 4시간 전 음식 섭취 완료, 수면 전 소등, 휴대폰이나 tv 등 전자파 차단 등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4) 의식적으로 학습에 몰입하는 노력을 기울이세요. 학습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것 중의 하나는 온갖 머릿속에 돌아다니는 잡념 아닐까요? 학습을 시작하면서 몰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기억력 증진과 성취감에 도움이 됩니다.5) 가장 중요하게 추천하는 것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 운동을 생활화할 것은 권합니다. 학습 과정에서 나타나는 건강상의 문제 해소에는 규칙적인 운동이 최고입니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운동하면서 방송 강의 청취, 암기 사항 암기 등도 가능합니다. 공부보다 건강이 우선입니다.6) 건강상의 문제가 발견될 경우 치료, 운동, 식생활 개선 등을 병행하여 증상 개선 및 완치를 시도하세요. 적절한 식단 관리, 기능성이 좋은 식품 섭취 등도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눈 피로와 시력 저하는 방치할 경우 회복이 어렵습니다. 눈은 평생 관리해야 할 보배로운 장기입니다.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인공눈물 투여가 정답일 수 없습니다. 몸 상태를 개선하여 모세혈관 혈행을 개선하는 것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학습 중 눈 피로가 느껴질 때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안구 운동을 실시하십시오.   한 분야에 몰입하다 보면 다는 한 쪽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공부와 건강이 이런 분야 아닐까요?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실천한다면 건강을 유지하면서 소기의 학습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知彼知己면 百戰不退”, 건강에도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실행이 답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11월의 방송대인의 일상, 몰입하며 공부하는 모습, 자기 자신의 건강을 알고 챙길 줄 아는 지혜로움이 담겨있는 11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