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열리는 전 세계적인 위스키 축제
Whisky Live
2월 27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위스키 축제인 위스키 라이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위스키 라이브는 단순한 전시 콘벤션 행사나 혹은 주류박람회 차원의 행사를 넘어 위스키를 직접 즐기면서 체험해 보고 때론 특정 주제나 브랜드에 대해서 심도 깊게 얘기를 나눌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위스키를 직접 만드는 마스터 블랜더 장인들을 초대해 그들의 얘기를 직접 들을수 있는 위스키에 대한 모든 것을 알수 있는 자리이다.
위스키 라이브의 주관은 전세계인들에게 위스키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는 위스키 매거진이 주관을 맡고 있는데 2001년부터 시작해 전세계 16개국 21개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일본이 2001년부터 열리기 시작했고 2009년부터는 중국 상하이와 대만 타이페이, 싱가폴에서도 열리고 있다. 일본의 경우 작년 10주년을 맞아 6000명이 참가하는 큰 대회로 발전했고 상하이와 대만의 경우 이틀에 걸쳐 1만5천명이 참가해 최근 아시아에 불어닥치는 싱글몰트 인기를 실감케 하는 자리이다.
또한 위스키 라이브는 기존 위스키 관련 주류문화를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는것은 물론 일반인의 위스키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 자명하다.
이런 뜻깊은 행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팁 몇가지와 주목할만한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위스키 라이브 행사의 구성은 크게 위스키 브랜드 부스 전시 체험 행사와 마스터 클래스 행사로 나누어진다. 우선 관람객들은 입장권을 구입후 전시 행사장을 돌아다니면서 위스키 브랜드 부스에서 각 회사에서 내놓은 위스키들을 테이스팅하면서 간략한 설명을 들을수 있다. 이때 각 위스키담당자들이 5~10cc 정도 따라주는데 이 양에 대해서 절대 불평하지 않아야 한다. 그날 브랜드만 하여도 110가지이여 입장권만 구입하면 마실수 있는 엔트리급만 마셔도 그 양이 위스키 한병에 버금갈 정도이다.
둘째, 중간 중간에 제공되는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은 취기가 올라오는걸 막아주는 최상의 안주다. 그외 개별적으로 요기거리나 안주거리를 챙겨가는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셋째 , 중간 중간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십가지 브랜드를 다 마셔보겠다는 욕심이 앞선 나머지 초반에 무리하게 마시다가 취해 보안업체 직원들에게 끌려나갈수도 있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행사장에 자유롭게 나갔다 할수 있기 때문에 점심식사 및 휴식을 취하는것도 요령이다. 또한 중간중간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는 각종 뮤지컬 및 힙합 공연등을 관람하면서 천천히 여흥을 즐기는 것도 요령이다.
별도의 비용을 들여 구입해야하는 마스터 클래스는 증류소 관계자나 혹은 증류소에 대해서 잘아는 위스키 전문가들이 특정 증류소에 대해서 심도 있게 설명해 주는 일종의 강의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전시부스에서는 맛볼수 없는 증류소의 신제품이나 에디션 제품들을 테이스팅 할수 있으며 위스키 전문가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내용과 사항에 대해서 직접 질문하는 시간도 갖게 될것이다. 이번 위스키 라이브 서울 행사에서는 5개의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되는데 어느 하나 놓치기 아까운 시간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번 위스키 라이브 때 아직 국내 정식 수입은 되지 않았지만 미리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몇 개의 숨겨진 보석과 같은 증류소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선 1995년에 설립된 Arran(아란)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이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남쪽에 있는 같은 이름의 Arran섬에 위치하고 있는데 피트처리를 하지 않은 몰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향이 부드럽고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의 경우 와인통에서 추가 숙성을 시켜 색다른 맛을 더해주는것으로 유명하다. 일부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레이디 킬러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평하기도 한다.
두번째 머스트 테이스팅 브랜드는 스페이사이드의 진주 벤리악(BenRiach)이다. 전통적인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풍미를 계승하고 있다고 자부하면서 때론 색다른 맛을 위스키 위해 진한 피트제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세번째 눈여겨볼 브랜드는 부루힉라디(Bruichladdich)이다. 스코틀랜드 아이라 지역에 위치한 이 증류소는 전세계 증류소중에 가장 실험적인 제품들을 생산해 내는것으로 유명하다.
네번째 관심 두어야 할 브랜드는 글렌드로나흐(Glendronach)이다. 가장 쉐리오크통의 특성을 잘 살려내는 위스키를 생산 하는것으로 유명한 이 증류소는 최근 빈티지 제품들을 출시시키는것으로 유명하다.
마지막으로 유심히 지켜볼 브랜드는 캠벨타운 지역에 위치한 스프링뱅크(SpringBank) 증류소이다. 한 증류소에서 각기 다른 세가지 타입의 몰트 위스키를 출시하는것으로 유명한 이 증류소는 한때 위스키 수도였던 켐벨타운 지역에서 거의 대부분 증류소들이 문을 닫았지만 굳건히 아직까지 가동하고 있는 증류소중의 하나이다. 이 다섯가지의 증류소 제품들은 반드시 테이스팅 해보기를 강권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제품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일 싱글몰트 위스키들로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프링뱅크, 글렌드로나흐, 벤리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