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보는 제가 매년 다니면서 직접 보고 체험한 것들입니다.
에베레스트 트래킹 제 3일 남체 뒤 언덕에서(가운데 붉은 옷을 입은이가 필자)
깔라파트라(해발 5550m)에 올라서(뒤에 보이는 검고 작은 봉우리가 에베레스트. 선사람 중 가운데가 필자)
에베레스트 가는 길 각국에서 몰려드는 트래커들과
눕체와 로체 그리고 로체 사하. 뒤에구름이 이는 봉우리가 에베레스트
아마 다불람 산자락을 지나면서
안나푸르나 트래킹 제2일 촘롱에서 본 안나푸르나 사우스(왼쪽)와 히운줄리(오른쪽)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 뒤 언덕에서(해발 4300미터)
2008년 10월 한 달 동안 15명 팀을 만들어 네팔 여행/트래킹을 다녀왔으며, 카트만두, 포카라, 파탄을 여행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라고 알려진, 티벳과 국경지역에 있는 랑탕 국립공원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트래커들이 찾는 안나푸르나지역을 트래킹 했습니다. 가까이는 2009년 10월 26일 부터 11월 16일까지 회원 7명과 함께 에베레스트 베이스켐프 위의 깔라파트라 (해발 5550m)까지 트래킹을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얻은 최신여행정보이오니, 네팔에 가실 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10월은 네팔최대축제기간(더솨인과 티아르)이어서 모든 물가가 비쌌습니다. 카트만두 타멜거리와 포카라 레이크사이드의 게스트하우스 방값도 작년12월 보다는 배가 올랐고, 모든 숙소 및 레스토랑에서 전에 없었던 텍스 10-15%정도 청구합니다. 카트만두나 포카라의 호텔(게스트하우스) 스텐다드룸이 500-600+텍스 이었고, 이 보다 더 부르는 곳도 많았습니다. 식사비는 보통 200-250루피 정도였습니다.
안나푸르나 지역 입산퍼밋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2,000루피였으며, 랑탕지역과 에베레스트 지역은 1,000+100푸피였습니다. 공항에서 입국비자비는 한 달 체류에 40us$였습니다. 다행히 산속에서 돈을 칼취하던 마오이스트 반군은 없어졌습니다. 현재 그들이 지원하고 있는 네팔공산당이 집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베레스트에 가기 위해서는 네팔 국내선 항공기로 루크라까지 이동하여야 하는데, 항공요금이 왕복 160-200달러였으며, 네팔인은 이의 반값이었습니다.
히말라야 5대 비우포인트의 하나인 촘롱에서의 단체사진(맨 우측이 필자)
우리가 내는 가이드비는 15us$, 포터비는 10us$였습니다만, 포터들은 대부분 회사로 부터 하루에 600루피(8-9us$)를 받고 있었습니다. 팁도 전 일정 임금의 10%이상 주어야 했습니다. 경험 많은 포터를 고용하면 가이드가 필요 없겠지요? 포터는 30kg까지는 군말 없이 져 주는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배낭 무게를 줄이면 2-3명이 한 사람의 포터를 고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포터는 그가 잘 아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터비나 가이드비는 직접 고용하면 더 줄일 수도 있습니다만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네팔도 유류사정이 어려워 차량대절비가 많이 올랐는데, 작년의 배 가까이 주어야 빌릴 수 있었습니다. 랑탕을 가기위해 25인승 버스를 빌리는데 카트만두-시아부르베시 200-250us$, 안나푸르나를 가기 위한 카트만두 - 포카라는 150us$ 정도, 포카라- 나야폴은 2,500루피정도였습니다. 호탤에서도 카트만두-포카라 간 그린라인 버스나 골든 트레블 버스 표를 살 수 있는데, 1불정도의 커미션까지 18불(점심 포함)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보통 투어리스트 버스는 10불 수준이었으나 점심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15인승 정도의 밴을 빌리는데는 하루 150us$정도였습니다. 이 금액은 성수기 기준이어서 시기에 따라 다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켐프에 설치된 켐핑텐트들
네팔 돈(루피)의 환율은 us1$달러에, 2009년 11월 16일 현재 72-3루피였습니다. 2008년 10월 30일 78루피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공항에서는 이보다 5-6루피 적게 주기 때문에 타멜 거리에서 바꾸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물론 이처럼 환율이 오를 때는 한꺼번에 많이 바꾸는 것 보다는 조금씩 자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트래킹 주선하는 회사에서도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좀 적게 주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작년 2007년 12월 환율은 한 달 내내 62루피였었습니다.
포터를 고용하여 트래킹하고자 할 때는 그날 묵는 숙소에서 두 끼니 정도의 밥을 사 먹어야 포터들도 밥을 얻어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포터들이 밥을 사 먹어야 합니다. 안나푸르나는 고객의 음식 값에 따라 포터들에게 쿠폰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 가는 길의 대부분의 롯지에선 포터들도 밥을 자기 돈 내고 먹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먹는 달밧은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가장 좋은 음식이지만 쌀맛이 좋지 않는 것이 흠입니다.
티하르 축제의 퍼레이드 행렬과 군중들(카트만두 덜발광장)
10월에는 트래킹 피크 시기라 방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단체로 갈 때는 하루 전이나 이틀 전에 터나 가이드를 보내서 방을 잡아야 합니다. 방을 잡지 못하면 방값과 거의 같은 값의 다이닝룸 스토브 비를 지불하고 포터들과 같이 밤을 보내야 합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불을 많은 수의 포터들에게 주어야 하기 때문에 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침랑은 충분히 두꺼운 겨울용을 가지고 가야합니다. 다행히 안나푸르나 지역 게스트하우스 방값은 올리지 않았더군요. 보통 침대 하나에 100-150루피였습니다. 그러나 랑탕지역은 올려 받는 곳이 많았는데 200-250루피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겨울 트래킹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충분히 보온이 될 수 있는 복장과 침랑이 필요하고 밤에 사용할 수 있는 열기구 같은 것도 필요합니다. 물론 아이젠도 있어야 합니다. 카트만두나 포카라에서 수퍼다운이 들어있는 좋은 침랑을 약 100us$에 살 수 있었습니다. 빌리는데는 보통침랑이 하루 50루피였습니다.
이번에도 다시 한 번 확인한 바 있는데, 네팔에서 속지 않으려면 한국인이나 한국말 하는 현지인과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거래하더라도 다른 곳의 가격을 알아보고 흥정을 통해 깎아야 합니다.
네팔여행정보를 제공하는 두꺼은 책자에, 카트만두에서 한국인이 많이 이용한다고 나와 있는 타멜 거리 입구 뒷골목의 임페리얼 호텔의 주인놈은 파렴치한 도둑놈이었습니다. 그 책을 쓸 때의 주인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바가지 씌우는 데는 귀신이었습니다. 엑스트라 침대나 이불도 주지 않았으면서도 추가 1인의 숙박비를 받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두 시간 전에 예약했다 취소한 방값도 받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밤이면 술을 먹고 종업원과 큰 소리로 이야기 하는 통에 2층 객실에서는 잠도 잘 수 없었습니다. 화장실도 고장 난 곳이 많아 매우 불편하고, 자체 발전시설도 없어서 밤에 전기가 나가면(카투만두는 거의 매일 밤에 3-4시간 정전입니다) 손가락만한 촛불을 켜야 합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에서
일단 겨울에는 매우 춥고 또 3000미터 더 올라가면 눈이 자주 내리기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져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랍니다. 작년 12월 ABC를 오를 때, 낮에는 마차푸차레 베이스켐프까지는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밤에는 여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추웠습니다. 방에 둔 물병의 물이 꽁꽁 얼어버렸으니까요.
ABC는 그 보다 훨씬 더 춥습니다. 해가 하늘에 떠 있는 낮에는 견딜만 한데 해가 가려지거나 넘어가면 영하로 뚝뚝 떨어지니까요. 아침에 나가서 보면 물이 있는 곳은 온통 얼어있었습니다. 그래서 MBC에서 머물다가(자고) ABC는 그냥 다녀오기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ABC에 가서 날씨 때문에(특히 오후) 그 좋은 안나푸르나 전망을 볼 수 없으면 안타까운 일이지요.
랑탕계곡의 끝 부분에는 이런 평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 너머는 티베트입니다.
랑탕은 네팔 동부지역입니다. 카트만두에서 티벳쪽으로 올라갑니다. 캉진콤바까지 그리 춥지 않습니다만 12월이라면 다르겠지요? 촤리 꼴리라는 해발 5000미터 봉우리를 올라가려면 아침 일찍(5-6시경) 나서야 합니다. 네팔에서 5000미터 정도는 산봉우리라고 하지 않고 그냥 힐이라고 부릅니다.
랑탕계곡은 수천개의 이런 폭포들로 이어진 물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캉진콤바까지 차를 한 번 타고 갈 수는 없습니다. 2/3 지점에 산사태가 나서 차가 못갑니다. 따라서, 내려서 약 2-30분간 걸어가서 다시 저쪽에서 와서 기다리는 로칼 버스나 찦을 차를 타야 합니다. 네팔 복구능력으로는 12월 아니 1월이 지나도, 아마 그 길은 고쳐지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차를 대절할 때 이 점을 확실히 하고 돌아오는 편의 일시를 정하여 두어야 합니다.
랑탕 마지막 롯지가 있는 캉진콤바의 식수는 완전히 똥물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주변의 야크와 말들의 분뇨가 스며들어 있는 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간이정수기에서 받은 물이라도 절대로 그냥 마시면 안되고 끓여서 먹어야 합니다. 포카라에서 소독약을 사 가지고 가서 타 먹기도 합니다. 버너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트래킹 중 만나는 롯지에서는 물값이 비싸기 때문에 시아부르 밴시에서 좋은 식수를 충분히 사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캉진콤바에는 독일식 빵을 만들어 파는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촤리꼴리를 오를 때는 간식이나 점심용으로 그 빵을 충분히 사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 곳에는 야크치즈를 만들어 파는 공장도 있는데,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생산과정이 참 지저분해서 선뜻 먹기 곤란했습니다.
여성가이드와 포터들(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미스 히라 미라, 맨 오른쪽은 가이드 자누카 라이)
포카라에는 잘 나가는,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트래킹전문회사가 있습니다. 여성포터를 원하시면 977-61-462066(사무실)에 연락하여 미스 히라(Hira Malla)나 Dicky K. Chhetri(사장/Director)를 찾으세요. 같은 회사에는 Januka Rai라는 똑똑한 가이드도 있는데 전화번호는 9806515917입니다. 아주 성실한 여자 가이드와 포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trek@3sistersadventure.com, 3sisters@wink.com.np으로도 연락할 수 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하면 (한국의 Mr.Yu)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네팔의 직업여성이나 보통여자에게 친절을 배푸는 것은 좋으나, 엉뚱한 맘 먹고 잘 못 접근했다가(그럴리는 없겠지만은요) 크게 다치는 수가 있습니다. 맛사지 센터에서 단 둘이 맛사지를 받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동남아 국가와 크게 다른 점이지요.
랑탕계곡 라마호텔에서 동행한 일행들과 일부 포터들(뒤에 키 큰 친구가 가이드NAVA/26세)
랑탕의 촤리꼴리에서 보는 히말라야
랑탕의 제 2봉 리룽
레이크 다아아몬드 게스트하우스 현관에 핀 꽃
호텔 레이크 다이아몬드(게스트하우스)의 정원에 있는 트리토마토나무
호텔 레이크다이아몬드 안주인과 우리집 식구
포카라에서는 방값이 여러 층이고 주인들도 아주 약아빠졌습니다. 그러나 HOTEL LAKE DIAMAOND에 가시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네팔에서 악덕 장삿꾼이 되어버린 옛친구들은 다 버릴 수밖에 없었으며(포카라에 3번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순수한 네팔친구를 사귀었는데, 그 집 주인이 바로 그 친구 Mr. Man Kumar Mukjia입니다. Lakeside 6 블럭에 있는데, 전화는 977(네팔)-61(포카라)-462064번 / cell: 9846048134 입니다. 역시 제 이야기 하면 방값도 깎아 줄 것입니다.
그는 귀한 트리토마토를 직접 캐서 우정의 나무라고 저에게 선물한 고마운 친구이기도 합니다. 꼭 한 번 만나서 도움을 받으시고 만족하였다면 적당한 사례도 잊지 말기 바랍니다. 혹시 12월에 가서 트리토마토가 잘 익었으면 그 열매 두-세 개만 얻어다 주시기 바랍니다.
네팔에는 한국 여행자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숙소와 음식점도 있고, 현지인들이 하는 한국음식점도 많습니다. 수퍼마켓에 가면 한국 라면이나 술 과자류 등도 다양합니다. 카트만두 타멜거리에 들어서서 좌측으로 두번째 골목에 "경복궁"이라고 간판을 걸고 장사하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깔끔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다른 한국음식점은 좀 지저분한 편이었습니다. 포카라에는 레이크사이드 상부쪽에 마운틴탑이라는 한국인이 주인인 호텔이 있는데, 그 안의 한국음식점이 역시 깨끗하고 메뉴도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안나푸르나 트래킹 중 제2일쩨 머무르는 촘롱에도 김치찌개 같은 한국음식을 잘 만들어 내 놓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네팔사람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으나 외국인이 이용하는 식당에서는 비프스테이크를 팔고 있었는데 질겨서 먹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포크스테이크는 부드럽고 맛도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누단다의 계곡에 자리잡은 노천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