昭公 18年(紀元前 524年)
十八年春王二月乙卯, 周毛得殺毛伯過, 而代之. 萇弘曰 : 「毛得必亡. 是昆吾稔之日也, 侈故之以. 而毛得以濟侈於王都, 不亡, 何待?」 三月, 曹平公卒.
십팔년춘왕이월을묘, 주모득살모백과, 이대지. 장홍왈 : 「모득필망. 시곤오임지일야, 치고지이. 이모득이제치어왕도, 불망, 하대?」 삼월, 조평공졸.
[解釋] 노나라 소공 18년 봄 2월 乙卯日에, 周나라의 毛得은 주나라의 대부 毛伯過를 죽이고, 그를 대신하였다. 萇弘은 말하기를, 「毛得은 반드시 망할 것이다. 이것은 昆吾가 죽은 날인데, 그는 사치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毛得은 성공했다고 해서 왕의 도성에서 사치를 하니, 망하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겠는가?」라고 하였다. 3월에, 曹나라 平公이 죽었다.
夏五月, 火始昏見, 丙子風. 梓愼曰 : 「是謂融風, 火之始也. 七日其火作乎.」 戊寅風甚, 壬午大甚. 宋衛陳鄭皆火. 梓愼登大庭氏之庫以望之曰 : 「宋衛陳鄭也.」 數日皆來告火.
하오월, 화시혼현, 병자풍. 재신왈 : 「시위융풍, 화지시야. 칠일기화작호.」 무인풍심, 임오대심. 송위진정개화. 재신등대정씨지고이망지왈 : 「송위진정야.」 수일개래고화.
[解釋] 여름 5월에, 심성이 처음으로 저녁 때 나타나더니, 丙子日에는 바람이 불었다. 梓愼은 말하기를, 「이것은 融風이라고 하며, 불의 시초이다. 7일 후에는 불이 일어날 것이다.」고 하였다. 戊寅日에는 바람이 심해졌고, 壬午日에는 아주 심해졌다. 宋, 衛, 陳, 鄭나라에 모두 화재가 일어났다. 그때 梓愼은 大庭氏의 창고에 올라가서 그것을 바라보면서 말하기를, 「宋, 衛, 陳, 鄭나라이다.」고 하였다. 며칠 후에 네 나라에서는 모두 노나라에 와서 화재가 일어났다고 알렸다.
裨竈曰 : 「不用吾言, 鄭又將火.」 鄭人請用之. 子産不可. 子大叔曰, 寶以保民也. 若有火, 國幾亡. 可以救亡, 子何愛焉?」
비조왈 : 「불용오언, 정우장화.」 정인청용지. 자산불가. 자태숙왈, 보이보민야. 약유화, 국기망. 가이구망, 자하애언?」
[解釋] 裨竈는 말하기를,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鄭나라에 또 화제가 일어날 것이다.」고 하였으므로, 鄭나라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기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子産은 맏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子大叔은 말하기를, 「보배는 백성을 보호하기 위하여 있는 것이다. 만약 화재가 일어난다면, 정나라도 거의 망할 것이다. 멸망을 구할 수 있는데, 그대는 무엇을 아까워하는가?」라고 하였다.
子産曰 : 「天道遠, 人道邇, 非所及也. 何以知之? 竈焉知天道? 是亦多言矣, 豈不或信?」 遂不與, 亦不復火. 鄭之未災也, 里析告子産曰 : 「將有大祥. 民震動, 國幾亡. 吾身泯焉, 弗良及也. 國遷, 其可乎.」
자산왈 : 「천도원, 인도이, 비소급야. 하이지지? 조언지천도? 시역다언의, 기불혹신?」 수불여, 역불부화. 정지미재야, 이석고자산왈 : 「장유대상. 민진동, 국기망. 오신민언, 불량급야. 국천, 기가호.」
[解釋] 子産은 말하기를, 「天道는 멀고, 人道는 가까운 것이므로,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그것을 알겠는가? 비조가 어떻게 천도를 알겠는가? 이것은 또한 말이 많이 하게 되었다가, 어쩌다가 맞아 들어가는 것이냐?」라 하고, 마침내 보내어 주지 않았는데, 정나라에도 역시 다시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 정나라에 아직 화재가 일어나기 전에, 대부 里析이 子産에게 고하기를, 「장차 커다란 이변이 있을 것이다. 백성들은 두려워 동요하고, 나라는 거의 망할 것이다. 내 몸은 죽어 없어지므로, 그 화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을 옮기면, 될 것이다.」고 하자,
子産曰 : 「雖可, 吾不足以定遷矣.」 及火, 里析死矣, 未葬. 子産使輿三十人遷其柩. 火作, 子産辭晉公子公孫于東門, 使司寇出新客, 禁舊客勿出於宮, 使子寬子上巡羣屛攝, 至于大宮, 使公孫登徙大龜, 使祝史徙主祏於周廟, 告於先君, 使府人庫人各儆其事.
자산왈 : 「수가, 오부족이정천의.」 급화, 리석사의, 미장. 자산사여삼십인천기구. 화작, 자산사진공자공손우동문, 사사구출신객, 금구객물출어궁, 사자관자상순군병섭, 지우대궁, 사공손등사대구, 사축사사주석어주묘, 고어선군, 사부인고인각경기사.
[解釋] 子産은 말하기를, 「비록 좋다고 하더라도, 나는 천도를 결정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화재가 일어났을 때, 里析은 이미 죽었으나,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 子産은 30명의 사람을 보내어 그의 영구를 옮기게 하였다. 불이 일어나자, 子産은 새로 온 진나라의 公子 公孫들을 동문에서 물리치고, 司寇를 보내어 새로 온 손님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그 전에 온 손님들은 宮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였으며, 子寬과 子上을 보내어 제사를 드리는 자리를 순시하여, 조묘까지 하도록 하였으며, 정복을 맡은 公孫登에게 명하여 큰 거북을 옮기게 하였으며, 축관과 사관을 보내어 신주를 모신 돌 상자를 주나라 여왕의 묘에 옮기고, 先君에게 고하게 하였으며, 府人과 庫人에게 명하여 경계하게 하였다.
商成公儆司宮, 出舊宮人, 寘諸火所不及. 行火所焮. 城下之人伍列登城. 明日, 使野司寇各保其徵, 郊人助祝史, 除於國北, 禳火于玄冥回祿, 祈于四鄘.
상성공경사궁, 출구궁인, 치저화소불급. 행화소흔. 성하지인오열등성. 명일, 사야사구각보기징, 교인조축사, 제어국북, 양화우현명회록, 기우사용.
[解釋] 대부 商成公은 司宮에게 경고하여, 그 전의 선군의 궁녀들을 내보내어, 불이 미치지 않은 곳에 두도록 하였다. 불에 탄 곳을 구호하였다. 城의 아래에 있던 사람들은 대오를 짜서 성에 올라가 도적에 대비하였다. 이튿날, 각 현사에 명하여 그들이 징발한 일꾼들을 보호하게 하였고, 교외에 있던 사람들은, 축관과 사관을 도와 국도의 북쪽에서 소제하여, 玄冥과 回祿에게 불을 제거하는 양제를 지내고, 또 도성의 사방 문에 제사를 지냈다.
書焚室而寬其征, 與之材. 三日哭, 國不市. 使行人告於諸侯. 宋衛皆如是. 陳不救火, 許不弔災. 君子是以知陳許之先亡也.
서분실이관기정, 여지재. 삼일곡, 국불시. 사행인고어제후. 송위개여시. 진불구화, 허부조재. 군자시이지진허지선망야.
[解釋] 불타 버린 집을 기록하여 그 부세를 늦추고, 그들에게 재목을 주었다. 사흘 동안 곡을 행하고, 전국이 시장을 열지 않았다. 行人을 보내어 제후들에게 알리게 하였다. 宋나라와 衛나라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그러나 陳나라는 화재를 구제하지도 않았고, 許나라는 재난에 조문하지도 않았다. 君子는 이러한 일로 陳, 許 두 나라가 먼저 멸망하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六月, 鄅人藉稻, 邾人襲鄅. 鄅人將閉門. 邾人羊羅攝其首焉, 遂入之, 盡俘以歸. 鄅子曰 : 「余無歸矣.」 從帑於邾. 邾莊公反鄅夫人, 而舍其女.
육월, 우인자도, 주인습우. 우인장폐문. 주인양라섭기수언, 수입지, 진부이귀. 우자왈 : 「여무귀의.」 종탕어주. 주장공반우부인, 이사기녀.
[解釋] 6월에, 鄅나라 사람들이 벼를 심는 논을 기록하자, 邾나라 사람들이 이 틈을 타서 鄅나라를 습격하였다. 그래서 鄅나라 사람들은 성문을 닫아 버렸다. 주나라 사람 羊羅는 성문을 지키던 자의 목을 베어 버리고, 마침내 鄅나라로 쳐들어가서, 그들을 모두 사로잡아 데리고 돌아갔다. 鄅나라 임금은,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고 하고, 부인과 딸을 따라서 邾나라로 갔다. 그러나 邾나라 莊公은 鄅나라 임금의 부인을 돌려보내고, 딸만을 붙잡아 두었다.
秋葬曹平公. 往者見周原伯魯焉, 與之語, 不說學. 歸以語閔子馬. 閔子馬曰 : 「周其亂乎. 夫必多有是說, 而後及其大人.」 大人患失而惑又曰 : 「可以無學. 無學不害. 不害而不學, 則苟而可於是乎下陵上替, 能無亂乎? 夫學殖也, 不學, 將落. 原氏其亡乎.」
추장조평공. 왕자견주원백노언, 여지어, 불열학. 귀이어민자마. 민자마왈 : 「주기난호. 부필다유시열, 이후급기대인.」 대인환실이혹우왈 : 「가이무학. 무학불해. 불해이불학, 즉구이가어시호하릉상체, 능무난호? 부학식야, 불학, 장락. 원씨기망호.」
[解釋] 가을에 曹나라 平公의 장례를 치렀다. 그 장례식에 간 사람들은 주나라의 대부 原伯魯를 만나서, 그와 함께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는 학문을 좋아하지 않았다. 노나라로 돌아와서 그 일을 閔子馬에게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閔子馬는 말하기를, 「주나라는 어지러워질 것이다. 대체로 이런 통설이 많은데다, 그런 기풍이 대부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그래서 대부들도 인기를 잃을까 걱정하여 그런 기풍에 흘려 또 이르기를, 「학문은 필요가 없다. 배우지 않아도 해로울 것이 없다는 말을 하게 되었다, 해로움이 없다고 해서 배우지 않으면, 구차해져서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능멸하고 윗사람은 부패하니, 어지러워지지 않겠는가? 대저 학문은 덕을 기르는 것으로, 배우지 않으면, 장차 몰락할 것이다. 그러니 원백로는 망할 것이다.」고 했다.
七月, 鄭子産爲火故, 大爲社, 祓禳於四方, 振除火災, 禮也. 乃簡兵大蒐, 將爲蒐除. 子大叔之廟在道南, 其寢在道北, 其庭小. 過期三日.
칠월, 정자산위화고, 대위사, 불양어사방, 진제화재, 예야. 내간병대수, 장위수제. 자태숙지묘재도남, 기침재도북, 기정소. 과기삼일.
[解釋] 7월에, 鄭나라 子産이 화재 때문에, 사신묘에서, 대대적으로 제사를 지내고 사방에다 빌며, 화재가 나지 않도록 기도한 것은, 예의에 맞는 일이었다. 그리고 군사를 골라 대대적으로 열병식을 행하려 하는데, 묘 안이 좁아 넓혀야 했다. 마침 子大叔의 가묘가 길 남쪽에 있고, 그의 주택은 길 북쪽에 있었는데, 그 주택의 정원이 작아 가묘와 주택 쪽을 헐어야 했다. 그래서 자산이 그것을 헐라고 했는데 정한 기한이 3일이나 지났다.
使除徒陳於道南廟北曰 : 「子産過女, 而命速除, 乃毁於而鄕.」 子産朝, 過而怒之, 除者南毁. 子産及衝, 使從者止之曰 : 「毁於北方.」 火之作也, 子産搜兵登陴.
사제도진어도남묘북왈 : 「자산과여, 이명속제, 내훼어이향.」 자산조, 과이노지, 제자남훼. 자산급충, 사종자지지왈 : 「훼어북방.」 화지작야, 자산수병등비.
[解釋] 그래서 子大叔이 그 헐어 버리는 인부들을 길 남쪽의 가묘 북쪽 근처에다 모아 놓고 말하기를, 「만일 자산이 너희들에게 와서, 빨리 헐라고 명하거든, 곧 너희들이 있는 쪽을 헐어라.」고 하였다. 子産은 조회에 참석하고자, 여기를 지나다가 공사를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하여 화를 내니, 인부들은 남쪽을 헐었다. 자산이 십자로에 이르러, 종자를 시켜 공사를 중지하게 하면서, 「북쪽을 헐라.」고 했다. 화재가 일어나자, 자산은 군사들에게 무기를 주어 성 위의 담으로 올라가게 했다.
子大叔曰 : 「晉無乃討乎?」 子産曰 : 「吾聞之, '小國忘守則危.' 況有災乎? 國之不可小, 有備故也.」
자태숙왈 : 「진무내토호?」 자산왈 : 「오문지, '소국망수즉위.' 황유재호? 국지불가소, 유비고야.」
[解釋] 이때 子大叔이 말하기를, 「진나라가 무어라고 하지 않을까요?」라고 하니, 子産은 대답하기를, 「내가 듣건대, '소국이 수비하는 것을 잊으면 위태롭다.'고 했소. 하물며 화재에 대해서야 말할 것이 있겠소? 나라가 작다고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예비함이 있기 때문이오.」라고 했다.
旣晉之邊吏讓鄭曰 : 「鄭國有災, 晉君大夫不敢寧居, 卜筮走望不愛牲玉. 鄭之有災, 寡君之憂也, 今執事撊然授兵登陴, 將以誰罪. 邊人恐懼, 不敢不告.」
기진지변리양정왈 : 「정국유재, 진군대부불감영거, 복서주망불애생옥. 정지유재, 과군지우야, 금집사한연수병등비, 장이수죄. 변인공구, 불감불고.」
[解釋] 이윽고 진나라의 국경을 지키는 관리가 정나라를 꾸짖는데, 「정나라에 화재가 나자, 우리 진나라의 임금님과 대부들은 감히 편안히 거처할 수가 없어, 점을 쳐서 산천의 신에게 기도를 드리고 희생과 보석을 아껴서가 아닙니다. 정나라에서 화재가 난 것은, 우리 임금의 근심거리요, 그런데 지금 집사께서 살벌하게 군대들에게 무기를 주어 성 위로 올라가게 했으니, 장차 누구에게 벌을 주려 하오. 우리 국경 지방 사람들이 두려워하므로, 감히 보고하는 바요.」라고 했다.
子産對曰 : 「若吾子之言, 敝邑之災, 君之憂也, 敝邑失政, 天降之災, 又懼讒慝之間謀之, 以啓貪人, 荐爲敝邑不利, 以重君之憂. 幸而不亡, 猶可說也, 不幸而亡, 君雖憂之, 亦無及也. 鄭有他竟, 望走在晉, 旣事晉矣. 其敢有二心.」
자산대왈 : 「약오자지언, 폐읍지재, 군지우야, 폐읍실정, 천강지재, 우구참특지간모지, 이계탐인, 천위폐읍불리, 이중군지우. 행이불망, 유가설야, 불행이망, 군수우지, 역무급야. 정유타경, 망주재진, 기사진의. 기감유이심.」
[解釋] 이에 자산이 대답하기를, 「당신 말씀대로, 우리나라의 화재는, 당신네 임금님의 근심거리요, 우리나라가 실정하여, 하늘이 화재를 내린 것인데, 또 중상모략으로 이간질을 하여, 탐욕한 사람들을 유혹하면, 거듭 우리나라는 불리하여, 당신네 임금님의 근심거리가 될까 걱정이오. 마땅히 우리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오히려 군사들에게 무기를 나누어 준 것에 대하여 변명을 할 수 있지만, 불행히 망해 버린다면, 당신네 임금님이 비록 근심한다 해도, 또한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오, 우리 정나라는 다른 나라와도 국경이 면접해 있으나, 바라보며 뛰어 곳은, 진나라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미 진나라를 섬기고 있으니 감히 두 마음을 풀겠소.」라고 하였다.
楚左尹王子勝言於楚子曰 : 「許於鄭, 仇敵也, 而居楚地, 以不禮於鄭. 晉鄭方睦, 鄭若伐許, 而晉助之, 楚喪地矣. 君盍遷許? 許不專於楚, 鄭方有令政, 許曰, '余舊國也.' 鄭曰, '余俘邑也.'
초좌윤왕자승언어초자왈 : 「허어정, 구적야, 이거초지, 이불례어정. 진정방목, 정약벌허, 이진조지, 초상지의. 군합천허? 허부전어초, 정방유령정, 허왈, '여구국야.' 정왈, '여부읍야.'
[解釋] 楚나라 左尹 王子 勝이 초나라 임금에게 말하기를, 「허나라는 정나라와 원수지간인데, 지금 초나라에 와 있고, 또 우리가 정나라에게는 예를 결하고 있습니다. 진나라와 정나라가 바야흐로 화목하니, 만약 정나라가 허나라를 정벌하고, 진나라가 그것을 도우면, 우리 초나라는 땅을 잃게 됩니다. 그러니 임금님께서는 허나라를 옮겨 놓지 않겠습니까? 허나라는 우리 초나라에게 충실하지도 않고, 정나라가 지금 정치를 잘하고 있으며, 허나라는 말하기를, '정나라가 우리의 옛 땅이다.'고 하고, 정나라는 말하기를, '허나라는 우리가 포로로 잡은 나라다.'고 하고 있습니다.
葉在楚國, 方城外之蔽也. 土不可易, 國不可小. 許不可俘. 讎不可啓. 君其圖之.」 楚子說. 冬楚子使王子勝遷許於析, 實白羽.
섭재초국, 방성외지폐야. 토불가이, 국불가소. 허불가부. 수불가계. 군기도지.」 초자열. 동초자사왕자승천허어석, 실백우.
[解釋] 지금의 초나라 땅인 葉지방은, 우리 초나라 방성 밖의 방패입니다. 그 땅을 경솔히 여길 수 없고, 또 우리 정나라를 작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또 허나라를 포로의 땅으로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원수인 진나라를 열어 주어서도 안 됩니다. 그러니 임금님께서는 잘 생각하십시오.」라고 하자, 楚나라 임금은 기뻐했다. 그래서 겨울에 王子 勝으로 하여금 許나라를 析지방으로 옮기니, 實은 白羽지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