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이란 역경(易經)을 말합니다. 유학(儒學)의 삼경(三經) 중 하나로, 천지만물의 자연세계의 변화에 관한 원리를 기술한 책입니다.
유한한 삶을 살고 있는 인간들의 나약함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인해 그 정보를 알고자 점을 알고자 서양에서는 점성술(占星術)이 있고 동양에서는
점(占)이 있습니다.
옛날에 거북이 등 껍질이나 짐승의 뼈를 불에 구웠을 때 생긴 금(線)을 판단의 재료로 하여 길흉을 점치는,
혹은 서죽을 써서 길흉을 점치는 방법이 주대(周代)에는 행해졌다 해서 주역이라 합니다. 그리고 주역(周易)을 두루 주 周(공간)+바꿀
易(시간), 우주란 공간과 시간을 두루 바꾼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易이란 쉬울 이 자라도 말하지만 여기서는 바뀔 역으로
읽습니다. 주역의 가장 기초적인 개념은 음양(陰陽)입니다. 음양(陰陽)에서 출발하여 사상(四象)으로 이어지고 그 다음 팔괘(八卦)로
이어집니다. 주역은 우주를 상대적이면서 상호보완적인 두 개념으로 변하고 사상으로, 팔괘로 바뀌는 우주만물의 모든 현상을 풀이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易중에 變易이란게 있습니다 즉 해와 달의 변화입니다. 그리고 不易이란게 있습니다. 이는 해가 뜨고 지고 달이 뜨고
지는 등의 천지만물의 일정불변의 원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簡易은 자연의 이치는 간단하고 쉽다는 내용입니다
공자(孔子)는
주역(周易)을 대단히 좋아 하여서 글이 쓰여 있는 대쪽을 꿰어놓은 가죽 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읽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후세에
이런 주역이란 학문의 범주에서 인간의 길흉화복과 미래에 대한 점괘로 변화되어 점괘로 이어졌습니다.
이쯤에서 주역에 대한 설명은 그만
하기로 하고 왜 주역이 색소폰과 연관시키느냐? 의아 해 하실 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주역은
자연세계변화의 원리를 인간세계의 변화의 원리와 대응하여 미래를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누구나 동양철학을 한다거나 점을 공부하게 되면 필히
주역을 공부하게 됩니다. 물론 저도 맛을 보기는 봤지요.
우리는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가지고 가요든, 발라드든, 팝이든, 종교음악이든
여러 장르의 노래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연주하는 곡은 거의가 작곡가가 가수가 부르기로 전제해서 만들어진 곡을 우리는 색소폰으로 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멜로디의 흐름을 중요시 여기며 가수가 부른 곡의 분위기를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중견가수들이 노래 부르는 것을
볼 때 가금씩 자기가 부른 곡의 멜로디를 원곡과 다르게 변화시켜서 부르기도 합니다. 이른바 멜로디 페이크 혹은 스켓이라고도 하지요. 그런
멜로디를 들을 때 굉장히 성숙된 노래의 맛을 우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수라도 노래의 멜로디를 변화시켜 부르더라도 멋진
노래가 되는데 색소폰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색소폰은 악기이기에 얼마든지 음을 꾸며 주고 비화성음의 사용으로 또는 코드톤 사용으로 멜로디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멜로디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애드립은 거창한 스케일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멜로디중에 화성음을 변화시키고 꾸며 주는데서 출발하여 스케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주역에서 말하는 자연의 변화의 원리를 우리는 애드립으로
연관시켜 적용을 한다면 음악의 변화에도 일정한 원리를 사용하는 것이 애드립입니다. 따라서 애드립에도 일정한 음악적 원리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 애드립의 원리를 제각각 가르치는 이 마다 다르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곡기법을 애드립의 원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초심자들은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과연 누가 맞는 말인지 누구의 말부터 들어야 하는지 말입니다. 제가 볼 때는 전부 다 맞는 말씀입니다.
12스케일을 공부하는 것도 맞고. 펜타토닉 스케일을 공부하는 것도 맞고, 그냥 멜로디만 깨끗하게 감정처리를 하여 가수가 부른 감정으로 부르는
것도 맞고 다 맞습니다.
허지만 건물을 짓는 것에도 공부를 하는 것에도 기본이 있습니다. 이런 기본 즉 기초를 생략한 채 건물의
지붕을 덮고 건물내부에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가 애드립 학습현장에 많다는 것입니다. 애드립은 색소폰 학습의 최정점에 있는 학습카테고리입니다. 집을
다 짓고 난 다음에 인테리어는 주인의 취향에 따라서 다릅니다. 애드립 역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릅니다.
주역이 변화의 학문이라면
애드립은 기존 멜로디를 변화시켜서 새로운 멜로디로 만들어 연주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음이 변하여 아름다운 멜로디가 됩니다.
애드립은 주역이 자연의 변화원리를 기술 했다면 애드립은 노래의 주 멜로디를 변화시키는 원리이입니다.
예를 들면 <도>
라는 주 멜로디가 있다면 꾸며주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반음아래에서 꾸며 주면 <시 도> 가 되고 온음
위에서 꾸며 주면 < 레 도> 가 됩니다. 이를 기본으로 해서 무한히 확장하여 꾸며 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동양철학과
인생 수업 ,점(占)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필히 주역을 공부하여야 하듯이 애드립을 하기 위해서는 필히 화성학을 공부하여야 합니다. 주역이 일반인이
이해하기가 어렵듯이 화성학 또한 이해가하기가 어렵고 이해하였다 하더라도 연주에 적용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얼마나 피나는 반복연습을 합니까? 색소폰 연주, 애드립 역시 그렇습니다.
세상에 그저 되는게 어디 있습니까? 저 역시도 그러한 피나는 공부를 하고서 이러한 애드립의 원리를 터득 했습니다.
화성학책을
수십권을 공부를 헀는데 저자마다 다르게 설명을 하고 있기에 헷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화성학을 공부하고 나서야 제 나름대로의 화성학을
정립하였습니다. 펜타토닉, 블루스스케일 역시 그렇습니다. 중요한 스케일인데도 어느 책에서는 5줄 이내로 설명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엔딩 애드립에 대해서는 거의 중요한 정보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주역의 변화 원리나 멜로디의 변화 원리나 대동소이(大同小異)하기에
우리는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주역을 가지고 다가올 미래를 점친다고 하면 우리는 화성학을 가지고 내가 연주할 곡의 다음
멜로디를 점치는 것도 재미있지 않습니까? 물론 시간적 차이는 있겠습니다.
전자는 정기적, 거시적 시간의 거리라면 후자는 단기적
미시적 혹은 찰나적 시간의 거리 차이가 있겠지요. 즉 동시통역할 수 있는 이론이 갖추어져야 함은 당연하다 하곘습니다. 그래야 즉흥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주역(周易)이란 위대한 고전을 가지고 후세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연구한 주석을 단 책들이 많은 것처럼 제가 공부한
애드립도 아마츄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도록 그렇게 책으로 펴내고 싶습니다. 현재는 여건이 안 되어 구상만 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샘님 주역주역 들었지만 맛보기 주역 참 재밋슴니다. 자주올려주시면 마음의 양식이 될것같슴니다.
예 그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