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독설가 전찬일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화를 즐겨 관람해온 저자는 데뷔 후 왕성한 현장비평과 영화제, 저서 기획 활동을 해왔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와 의기투합해 서울대 재학 중인 6인조 남성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을 매니지먼트 하던 1993년 11월, 월간 『말』에 기고하며 영화 비평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여했고,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프로그래머, 마켓 부위원장, 연구소장으로 그 영화제에 몸담았다. 2006년부터는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시리즈를 비롯해 문화잡지 《쿨투라》, 『부산의 문화 인프라와 페스티벌』, 『호모헌드레드와 문화산업 : 대중문화 백세를 품다』 등에 필자, 편집위원 또는 기획자로 참여하였으며, 지난해에는 헤르만 헤세의 평화(지향)적·노마드적 가치를 공유하는 58인의 명사들이 참여한 『내 삶에 스며든 헤세』(라운더바우트, 2019)를 기획하기도 했다.
첫 평론집 이후 12년 만에 나오는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은 이른바 ‘봉테일’(봉준호+디테일)로 칭해지는 봉준호 감독 탐구서다. 그 간 10년에 걸쳐 봉 감독과 가진 세 차례의 인터뷰들-그 중 한 번은 음악평론가 임진모와 같이 했다. 그렇다면 공저라고 해야 할까?-에, 그 앞뒤로 봉준호의 영화세계 ‘봉월드’ 입문을 위한 총론적 안내와, 보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일종의 보론들, 에필로그를 작성해 덧붙였다.
목차
머리말_7
Ⅰ. 프롤로그
‘봉월드’ 입문을 위한 총론적 안내
-[플란다스의 개](2000)에서 [기생충](2019)까지_17
Ⅱ. 인터뷰
인터뷰 1 [기생충]
[기생충], 칸을 넘어 세계로!_37
인터뷰 2 [설국열차]
틀을 깨고 밖으로 나가 버리는, 송강호 캐릭터의 비전이 진정한 메시지_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