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가나안 신자와 초보 신학생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헤르만 바빙크 창세기 2장에서 주목을 끄는 내용은 사람에게 잠정적인 명령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장코뱅 추천 4 조회 343 23.02.15 09:12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3.02.15 09:47

    첫댓글 믿고 보는 바빙크의 글이지만 혹시 몰라서 IVP주석을 첨부합니다. 먼저, 동물들이 남자와 함께 있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여자의 창조만이 남자를 만족시켰습니다.
    ---------------------------------

    2:18-24 여자의 창조:
    에덴 동산은 전원적인 좋은 환경이었으나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하나님이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아니하니' (18절)라고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고 항상 좋다고 계속해서 말씀하셨기 때문에(예를 들어, 1:10, 31) 이와 같은 말씀은 충격적이다.그러나 동시에 이 말씀은 다음의 창조 행위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먼저, 동물들이 남자와 함께 있도록 창조되었다. 이 동물들은 사람의 권위 아래 있었으나(20절에 보면 사람이 그 이름을 지었다) 억압의 대상은 아니었다(참고, 1:24-31). 아쉽게도 동물들은 첫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동반자가 되지 못했다. 오직 여자의 창조만이 남자를 전적으로 만족시켰다.

    <IVP 주석: 모세오경>, p.132.

  • 23.02.15 14:51

    동물들이 아담의 동반자가 되지 않고 하와가 등장한 것이 천만다행이네요.

  • 23.02.15 15:10

    @천이다 공감합니다.

    동물이 동반자나 반려자가 된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처량하고 징그럽기까지 합니다^^

  • 작성자 23.02.15 09:59

    톰슨3 성경주석에서 창세기 2장 해당 부분을 살펴봅니다.
    ------------------------------------

    2:15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노동은 원초적인 인간의 기본 생활 규범이다. 삼위 일체 하나님께서도 일하심으로써 천지를 창조하셨고, 인간을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을 덧입은 인간이 노동하는 존재로 부름 받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진정한 낙원의 의미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가운데에서 발견되며, 또한 그 속에서 참 기쁨과 행복을 맛볼 수 있다.

    2:18,19
    본절들은 창조 사역의 순서에 따른 연대기적 기록이 아니라 여자의 창조에 대한 서론적 진술이다.

    2:18 돕는 배필:
    적합한 조력자 혹은 배우자를 가리키는 말로 남편에 대한 아내의 역할을 암시한 표현이다(고전 11:9). 즉 이 말은 인격을 표현한 말이 아니라 기능을 표현한 말이기 때문에 결코 남성 우위론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딤전 서론, 교회 내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

  • 23.02.15 14:52

    돕는 배필인 하와도 조력자로서 함께 낙원 동산을 경영하는 파트너였을 것 같습니다.

  • 23.02.15 15:11

    @천이다 공감하고요. 돕는 배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 작성자 23.02.15 09:58

    2:19
    아담이 각 동물에게 이름을 지어 준 것은 ① 1:28의 하나님의 명령에 근거하여 우월성 및 종주권을 합법적으로 선언한 행위이며 ② 동시에 그가 각 동물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톰슨3 성경주석>

  • 23.02.15 14:55

    사람이 동물을 지배하지 못하고, 동반자로 반려동물의 반려 호칭을 붙이는 것은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남과 여만이 서로 동반자이고 동물은 그 아래에 위치해 있는 것이 창조의 질서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좋은 포스팅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23.02.15 15:12

    @천이다 무척 공감합니다.

  • 작성자 23.02.15 15:05

    부흥과개혁사에사 비교적 최근에 나온 편인 『베이커 성경주석(구약편)』에서 창세기 2장 해당 부분을 올려 봅니다.
    --------------------

    1.흥미롭게도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고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2:18~25). 아담 자신이 자신의 환경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는 표시는 없다. 하나님은 평가를 하신 후에 해결책을 제안하신다(2:18). 하나님은 아담을 위해 돕는 자를 제공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미 아담을 돕는 분이다(하지만 우월하신 돕는 분). 동물들 역시 아담의 돕는 자다(하지만 열등한 돕는 자). 그렇다면 이 돕는 자는 아담과 대등한 존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여자는 아담에게 배필이 되어야 한다. “배필”(suitable), 곧 어울리는 존재라는 말은 양극을 완성하는 어떤 것을 시사한다. 북극이 남극에 어울리는 존재인 것과 마찬가지다. 둘 중 하나가없으면 불완전하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은 아담 앞에 동물들이 죽 지나가게 하신다(2:19-20). 이것의 취지는 아담 자신이 누가 자신의 상대자가 될지 선택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결정을 강요하는 대신, 남자가 자유롭게 결정하게 하신다. 남자는 옳고 그

  • 23.02.15 15:12

    하나님의 선하신 결정이 아담을 우위에서 도우셨던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3.02.15 15:06

    2.남자는 옳고 그른 것을 선택할 자유는 없지만, 평생의 반려자를 선택할 자유는 있다.

    동물들이 지나가는 장면이 끝난 후에, 하나님은 아담을 마취시키신다. 그리고 남자가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동안 하나님은 남자의 갈빗대 (부수적으로 말하면, 이 말은 구약에서 이 말이 나오는 모든 곳에서 ‘옆구리’[side]로 번역되어 있다) 하나로 여자를 만드신다. 사실상 본문은 여호와가 여자를 "지으셨다"(built)고 말한다.

    게리 버지 등, 『베이커 성경주석(구약편)』(부흥과개혁사), pp.22~23.

  • 23.02.15 15:14

    하와가 단순히 아담의 몸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셨다(built)는 점에서 하와의 신분이 고귀한 것임을 느낍니다.

    베이커 주석의 해설도 좋네요!

  • 23.02.15 15:16

    조직신학과 주석을 통해서 창세기 2장을 더 잘 알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2.15 16:21

    댓글과 공감 감사합니다^^

  • 23.02.15 18:34

    공감합니다~!

  • 23.02.15 18:36

    자신 앞을 지나치는 동물들을 관찰하고 분류하며 이름을 붙여줄 때, 어느 면에서나 자신과 동류가 없음을 깨달아 가는 아담의 심정이 점점 애간장이 탓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동물의 이름을 불러주고는 아주 울쌍이 되었겠지만 잠들고 일어나 자신 앞에서 함께 주님을 섬기며 동산을 지킬 돕는 베필을 만났을때 얼마나 감사하고 기뻣을지...그녀의 이름만 보아도 알수 있겠어요..

  • 작성자 23.02.15 21:06

    아파르님의 댓글을 보면 평소에 성경공부나 주석 같은 것을 많이 보시고 생각도 깊이 하신 표가 많이 납니다. 깊고 풍성한 댓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23.02.16 00:37

    바빙크의 이 글도 심상치 않은 내용이고 신학적 깊이가 대단하네요.
    아담, 즉 사람의 본분은 땅을 다스리고 경작하는 자이며 동시에 영혼은 하나님의 명령(살리는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임을 대비시켜서 잘 설명하고 있네요. 이것만 보아도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두 명령을 같이 충족시켜야 할 존재로 지음 받은 것 자체가 복인데 이걸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오해해서 신앙을 저버리는 일들도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아담과 하와, 그리고 예수님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알게 하며,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영감을 주는 수준 높은 글이었습니다.

  • 23.02.16 07:41

    의미 깊은 댓글을 올려 주셔서 제가 많이 참고합니다.

  • 작성자 23.02.16 07:50

    바빙크의 내용을 잘 정리하셨네요. 좋습니다.

  • 23.02.16 09:44

    감사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