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험을 치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시험 결과가 어떻든간에 모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수고 많으셨구요,
그리고 올해 시험에 오늘과 같은 문제가 출제된다면
절대로 틀리지 않고 꼭 고득점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틀린 문제를 시험에서 또 틀리거나,
오늘 맞은 문제를 시험에서 어이없게 틀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복습이 필요하겠죠.
그저 시험 한 번 본 것으로 지나가고, 점수에 만족하거나 좌절하기보다는
시험을 맞닥뜨린 나 자신에 대해서 좀더 알아가고
약점을 보완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저는 어릴 적 대치동에서 외고입시를 준비했는데요.
당시 제일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있던 영어학원에서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공부방법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내가 문법을 몰라도, 글이 너무 어려워서 읽히지 않아도,
지문에 있는 단어만 다 알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는 반면,
단어의 뜻을 암기하지 않으면 아무리 글이 읽혀도
뜻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점수가 높을 수 없다고 하셨어요.
즉, "단어 암기에 가장 집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매일 200개의 단어를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학원에 와서 첫 교시에는 200개의 단어 뜻 쓰기 시험을 보고,
두번째 교시에는 해당 단어들이 포함된 듣기 파트 문제 풀고 해설 듣고,
세 번째교시에는 해당 단어들이 포함된 읽기 파트 문제 풀고 해설 듣고,
네 번째 교시에는 해당 단어들로 speaking & writing까지..
그리고 마지막 시간에는 매일 테스트를 해서
등수 순서대로 학원 복도 벽에 주르륵 이름이 적혀져 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해서 실력대로 매주 반이 조정되었지요..
이렇게 시험을 보고 공부를 하니 단어가 외워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를 우리 임용시험에 대입하자면
"개념 암기(인출)"를 가장 최우선으로 두셔야 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아마도 하반기에 문제풀이반을 거치셨을텐데요,
만일 그 문제풀이반의 문제가 그대로 시험에 나온다면,
선생님은 다 맞으실 자신이 있으신가요?
한 번 풀어보고 채점하고 지나가면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풀어보고 채점한 뒤엔 반드시 복습을 해야 성적이 올라갑니다.
해당하는 영역(예를들어 <보허자> 라던지 '바로크 오페라'라던지..)의
핵심 개념들을 내가 글로 적어낼 수 있는지
점검을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이번 제3회 9월 전국모의고사는
(저희 클래스 한정) 24년 대비 시험 전 마지막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선생님들께서 한 해 동안 공부하신 내용 중
영역별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엄선하여 출제하였습니다.
이 문제들은 언제 시험에 출제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문제들이라고 자부합니다.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으시다면,
내게 주어진 이 문제들부터 완벽하게 정복하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개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것이 회독이 아닙니다.
내가 시험에 출제되는 각 영역에 대비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 회독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거구요.
선생님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러니 꼭 복습해주시고, 모르는 것 많이 질문해주세요.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온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