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6일 화요일 14일차
TV가 안나와서 어제 일찍 잔 덕에 눈도 6시 이전에 떳다.
빨래 상태를 확인하니 양말빼고 나머지는 다 말랐군..
양말은 해가 올라오면 밖에다 말리기로 하고 다시 자려했는데 잠이 안와서 눈뜨고 누워 있으니까
창문쪽으로 일출이 보인다.
해뜨니까 밝아서 그런가 잠이 더 안온다.
대충 식사를 하고 해가 어느정도 올라왔을때 건조대를 밖에다 놓고 양말을 말리면서 갈 준비를 했다.
양말이 다 마르고 10시 좀 넘어서 출발~
바로 앞에 레일바이크 타는곳이 있네..
작년에 문경가서 타봤는데 재밌다는ㅋㅋ
레일바이크 옆쪽으로 있는 다리인데 임시로 해놨나보다..
이 다리를 지나서 레일바이크 옆길을 따라 초곡항까지 이동
황영조 기념관을 지나서 또 오르막을 오른다ㅜㅜ
같은델 찍은사진인데 해상도 차이 엄청난다..
전면부랑 후면부 해상도차이 나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정도였는지는 몰랐었음..
오늘도 산에 낸 길로 와서 힘들다ㅜㅜ
해파랑길 표식은 자주 잃어버림..
자꾸 헛걸음 하는걸 방지하기 위해 표식이 없을시 네이버지도와 자전거길로 이동을 했다.
임원항까지 왔는데 동해안 자전거길 인증이 여기가 마지막이라고 함..
자전거길도 연장구간이라 그런지 잘 안보임ㅎㅎ
임원항을 지나니 해가 빠르게 넘어갔고 원덕읍사무소까지 빨리 이동하기로 했다.
원덕읍사무소까지 걸어간 길인데 보면 일단 1차선이다.
파란선 기준으로 오른편이 자전거도로인데 차들이 그런건 안중에도 없이 막다닌다..
최대한 오른쪽으로 붙어서 가긴 했지만 빠른속도로 차가 지나갈때는 항상 긴장해야 했다.
몇몇 무개념 운전자들은 보행자는 신경 안쓰는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경우도 몇번 있었음..
물론 본인 차선으로만 간다면 나야 신경쓸일은 없었겠지만
내가 본 대부분은 중앙선 이후로는 파란선이고 뭐고 다 차로로 생각하는듯..
반대편은 더 심함..
중앙선 옆으로 유난히 검게 보이는 부분이 최근에 공사를 했는지 아스팔트를 새로 깔았나본데..
기존 도로와 높이가 맞지 않고 조금 낮아 보였다.
그래서였을까 그쪽으론 아예 가질 않는다.
멀쩡한 자전거도로쪽으로 아예 차량 반은 걸치고 주행중..
커브길에 자전거나 사람이 있다면 상당히 위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빨리 그 도로를 빠져나와야 했음..
6시30분 넘어서야 원덕읍사무소에 도착할수 있었고 네이버지도를 이용해 숙소를 찾았는데
2군데가 보이길래 일단 가까운데 갔더니 어떤 남자 하나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나오고 있었다.
없나? 싶어서 물어보니 6만원짜리 방밖에 없단다ㅋㅋ
거기서 나와 옆집으로가 물어보니 5만원이라고 그래서 그냥 군소리 안하고 거기서 묵기로 했다..
더 돌아다녀봐야 없을꺼같았고 보니까 일하러 오는 사람들때문에 금방 만실될꺼 같아 어쩔수 없었음..
계산하고 올라와서 보니 신축건물이라 그런가 엄청 깔끔하고 잘해놨다.
들어가자마자 짐을 풀고 샤워하고 저녁 먹으러 나왔는데 자꾸 탕,국류밖에 생각이 안나
근처 하나로마트가서 대충 저녁장을 보고 복귀해서 먹고 뻗었다ㅜㅜ
1시30분쯤 일어나 일기쓰고 다시 잠~
산에 길을 내서 그런지 오르막,내리막으로 되어있어 힘듬..
임원 지나니 일반 차로가 상당히 위험하다.
이동거리 : 궁촌항 -> 원덕읍사무소 (26.5km) 누적 250.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