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위치: 남미대륙 북부
인구: 28,230,456명 (2023년 추계)
수도: 카라카스
면적: 916,445㎢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 (Republica Bolivariana de Venezuela)
기후: 열대성기후
민족 구성: 메스티소(67%), 백인(21%), 흑인
언어: 에스파냐어
정부/의회형태: 연방공화제 / 다당제&단원제
종교: 로마가톨릭(96%), 개신교(2%)
화폐: 볼리바르 (VEF)
국화: 타베비아
대륙: 남아메리카
국가번호: 58
GDP: USD 100,845,000,000
인구밀도: 31명/㎢
전압: 110V/ 60Hz
도메인: .ve
베네수엘라와 한국과의 관계
▶ 외교
▶ 경제·통상·주요 협정
▶ 문화교류·교민 현황
요약
남아메리카 북부 끝에 있는 국가. 수도는 카라카스이며 국민의 67%가 메스티소이다. 화폐는 볼리바르이며 석유개발에 바탕을 둔 개발도상의 시장경제체제이다. 남아메리카 국가들 중 1인당 GNP가 가장 높다. 문맹률은 10% 이하로 낮으며, 유치원 및 초등교육 9년은 무상 의무교육으로 실시한다. 민주주의 국가이며 민간 소유의 언론매체는 언론의 자유를 가진다.
카라카스를 수도로 한다. 최대 범위는 남북길이 약 1,050km, 동서길이 약 1,285km이다. 동쪽으로 가이아나, 남쪽으로 브라질, 서쪽으로 콜롬비아를 경계로 하며 북쪽과 북동쪽은 카리브 해와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다.
자연환경
베네수엘라는 지리적으로 3개의 넓은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지역은 야노스 평원으로 국토의 1/3을 차지하는 중부의 낮은 목초지이다. 둘째 지역은 국토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바위투성이의 화강암 지괴로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남동부의 기아나 고지이다. 셋째 지역은 동서로 뻗은 안데스 산맥, 낮은 산지로 이루어진 점이지대·해안산맥 등을 포함하는 북부 해안평야와 산지이다.
베네수엘라 북서부지역에는 늪이 많은 저지로 둘러싸인 얕은 호수로 마라카이보 호(1만 3,300㎢)가 자리잡고 있다. 이 호수는 부분적으로 담수호이다. 최고 고도는 베네수엘라 안데스 산맥이 5,007m, 기아나 고지가 약 2,500m, 해안산맥이 2,765m 등이다.
총길이 2,735km인 오리노코 강은 대부분의 야노스 평원 및 기아나 고지지역을 지나며 많은 지류를 통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간다. 기아나 고지 쪽의 오리노코 강 지류들은 침식에 강한 거대한 언덕(테푸이스 Tepuis)을 흘러내려간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앙헬 폭포(979m)가 이 테푸이스 가운데 하나에서 내려가는 것이다.
오리노코 강의 하계(河系)는 수력발전 가능성이 큰 곳인데, 그 가운데서도 특히 카로니 강에 있는 구리 댐이 가장 발전용량이 크다.
베네수엘라의 기후는 고도에 따라 다양하지만 기온보다 강우량에서 계절의 차이가 나타나는 열대기후이다. 예를 들어 카라카스에서는 연평균기온이 약 22℃이며 연평균기온차는 4℃이다. 북부 해안평야 및 카리브 해 섬들과 같이 지형적 경계 뒤편에 있는 지역들은 건조하지만(과이라에서는 연강우량이 280㎜임) 베네수엘라 북부에 있는 바람맞이 산기슭은 대체로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다.
국토 대부분은 붉고 메마른 열대성 라테라이트토(土)로 이루어져 있다. 경작지는 대개 해안저지, 마라카이보 저지, 산간계곡 등에 있다. 삼림이 국토의 2/5를 차지하며 야노스 평원, 기아나 고지의 높은 대지, 안데스 산맥의 고산초원 등에 있는 목초지가 약 절반을 차지한다.
오리노코 강 유역 저지의 전형적인 우림에서 고도가 높은 지역의 난초와 양치식물이 많은 아열대 상록수림에 이르기까지 습윤지역의 삼림대는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
북부지역의 경우 사람이 자리잡고 살기 전에 동물이 물러가버리기도 했지만 아직도 베네수엘라에는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북부지대는 1970년대 중반 이후 멸종위기에 이른 종(種)들이 상당수 살고 있다고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석유와 마찬가지로 철·보크사이트도 베네수엘라의 산업기반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금·다이아몬드·석탄·소금 등도 매장되어 있다.
국민
국민의 70%가 물라토와 메스티소계이며, 나머지는 백인이 약 20%, 흑인이 9%, 아메리카 인디언이 차지하고 있다. 1평방 마일당 6명가량이 사는 기아나 고지를 비롯해서 인구밀도는 낮은 편이며 국민의 약 28%가 15세 미만으로 젊은 층이 상당수를 차지한다(2017).
개발도상국으로서는 보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평균기대수명은 남자가 70세, 여자가 79세이다(2020). 인구의 자연증가율이 높기는 하지만 인구밀도가 낮고 경제적 발전전망도 매우 좋아서 정부에서는 인구상황을 만족하게 보고 있다. 국민의 89% 이상이 도시에 살며 약 1/8이 카라카스 및 그 주변에 살고 있다.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해오는 인구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콜롬비아·스페인·이탈리아·포르투갈 등지에서 오는 이주민 때문에 이 추세는 더욱 커진 상태이다.
언어
25종이 넘는 인디언어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주요언어는 스페인어이며 그다음으로는 영어를 널리 사용한다.
문화
베네수엘라의 민속 및 대중문화는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노스 평원 목동인 야네로 또는 바케로, 마라카이보 분지의 활동적인 사업가인 마라쿠초, 꿈을 쫓는 강인한 변경 개척자인 과야네스, 산지의 난폭한 안디노 같은 인간형이 이를 대표한다.
19세기 초기 문학은 시몬 볼리바르의 정치연설문과 안드레스 베요의 순수 문학으로 대표되는데, 이는 20세기의 저명한 소설가 로물로 가예고스와 아르투로 우슬라르 피에트리 등에게 계승되었다. 전통 음악에서도 지역적 특색이 강하게 표현된다. 베네수엘라의 예술가들은 특히 조형 미술분야에 큰 공헌을 했다. 헤수스 소토는 움직이는 조각들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키네틱 아트의 대표자이다. 카라카스에는 베네수엘라의 민속, 식민지 예술, 미술품, 시몬 볼리바르의 일생을 각각 전담하는 박물관들이 있다.
역사
베네수엘라에서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전 시대의 인디언 문화는 흔히 알고 있는 안데스 산맥 및 중앙 아메리카 문명에 속하지 않는다. 베네수엘라의 초기역사는, 이른바 안데스 산맥 주변지대의 문화가 카리브 해 및 아마존 강 유역의 문화와 결합된 변이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16세기에 유럽 식민주의자들이 오기 전까지 적어도 BC 2000년부터 고립된 종족들이 해안지역 및 야노스 평원지역에 널리 거주했다. 1498년 콜럼버스가 3번째 항해중에 베네수엘라의 해안을 발견했고 다음해에 스페인의 탐험가들이 늪이 많은 마라카이보 호 연안을 따라 지주 위에 자리잡은 인디언 원주민 부락을 보고 베네수엘라('작은 베네치아')라고 이름지었다.
300년 동안 베네수엘라는 스페인 식민지로 있으면서 스페인에서 온 성직자와 관료들의 지배를 받았다.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난 백인인 크리올이 이곳 식민지의 부유계층으로 주로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다른 민족들을 예속시켰다. 1810∼25년 이들은 프란시스코 데 미란다와 시몬 볼리바르를 주축으로 해서 남아메리카 독립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1821년 스페인이 패하고 나서 베네수엘라는 콜롬비아·에콰도르와 함께 그란콜롬비아 공화국의 일부가 되었지만 1830년 탈퇴해 독립공화국이 되었다. 1830∼1958년에 안토니오 구스만 블랑코(1870∼88), 시프리아노 카스트로(1899∼1908), 후안 비센테 고메스(1909∼35) 장군 등을 비롯한 독재자에게 잇달아 통치를 받았다.
베네수엘라는 1844년부터 이전에 영국령 기아나였던 가이아나와 가이아나 영토의 약 2/3 지역을 두고 영토분쟁을 계속해왔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옛날에 스페인 영토였다는 것을 근거로 남북으로 흐르는 가이아나 중부의 에세퀴보 강을 동부 국경이라고 주장했다. 1899년 판정이 내려진 이후 대체로 영국과 가이아나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열대우림에 속하는 이 지역이 베네수엘라 지도에는 아직도 되찾아야 할 영토로서 표시되어 있다.
고메스가 지배한 전제적인 독재정권시대는 도로·학교건물 건설 등을 포함한 이권이 손쉽게 외세에 넘어갈 수 있는 여건이 조장된 시기였다. 제1차 세계대전 전후 영국·네덜란드·미국 같은 나라들이 석유 이권에 큰 관심을 갖고 접근해왔으며, 1920년대말 베네수엘라는 생산량에서 미국 다음가는 세계적인 석유수출국이 되었다. 1940, 1950년대의 석유 붐으로 정부는 막대한 광구 사용료를 받아냈다. 독재자의 지배가 간헐적으로 계속되는 동안 이 자금 가운데 일부는 공공사업에 쓰이기도 했는데, 농촌지역 개발을 방치한 채 카라카스를 현대화하는 사업에 특히 집중적으로 사용되었다.
1958년 군사독재자인 페레스 히메네스가 전복되고 민주선거가 이루어진 이후에는 주로 좌파 정권이 통치했다. 로물로 베탄쿠르는 베네수엘라 최초로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임기(1959∼64)를 만료했다. 그는 사회경제 발전을 이끌었고 마침내 정치적·경제적 안정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베탄쿠르 이후 20년 동안 민주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이 5번 바뀌었다. 1980년대초 전세계적으로 일어난 경제불황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에서는 민주주의가 확고히 다져졌다. 경제가 석유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1970년대말과 1980년대에 뚜렷했던 석유수요의 급속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종교
주요종교는 가톨릭이 70%, 개신교가 15%이다.
베네수엘라와 한국과의 관계
외교
베네수엘라는 1965년 4월 29일 한국 정부와 국교를 수립했다. 1973년 7월 주베네수엘라 상주대사관이 개설됐고 1983년 10월 주한 상주대사관이 개설됐다. 한국과는 전통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 북한과는 1974년 10월 28일 페레스 히메네스 독재 당시 국교를 수립했으나 주베네수엘라 상주공관은 설치하지 못하다가 2014년 주베네수엘라 북한대사관이 개소했다. 양국에서는 주로 차관, 장관급 인사들이 서로 방문하면서 회의를 가지고 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베네수엘라와 한국의 통상규모는 큰 편이며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그림, 철강관, 산업기계, 자동차 부품, 자동제어기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 LPG, 석유제품, 갈치, 동괴 및 스크랩 등이다. 2016년 기준 한국의 대베네수엘라 수출액은 3억 2천만 달러이며, 대베네수엘라 수입액은 3천만 달러이다.
양국은 베네수엘라의 풍부한 에너지자원 개발에 공동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기업은 베네수엘라의 에너지와 인프라 프로젝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밖에 양국의 주요 협정으로는 과학기술협정(1993), 외교관·관용여권 비자면제협정 발효(1994), 문화협정(1995), 이중과세 방지협정(2003) 등이 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2015년은 한국과 베네수엘라 수교 50주년으로 양국은 문화 행사를 개최하며 뜻 깊은 수교를 기념했다. 2016년 기준 한국에는 120명의 베네수엘라 국적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