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관광명소]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 ||||||||||||
옛 선인들은 산과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山海絶勝" 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휴가철 피서여행지 일순위로 꼽는 설악산과 인근 동해바다의 풍경도 산과 바다가 인접한 위치적 요인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변산반도국립공원 이 한수 위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펼쳐지는 김제평야를 지나면 암릉미와 울창한 수림의 변산이 눈길을 잡아끈다. 해발 500여 미터에 이르는 비교적 나지막한 산세와 썰물 때면 해안선 저 멀리까지 바닷물이 물러서는 이 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닭이봉 절벽아래 위치한 채석강은 마치 그 모양이 수 만권의 책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형태를 띠고 있는 해식단애이다. 만조 때면 절벽 하단까지 바닷물이 차 올라 접근 할 수 없다. 채석강을 온전히 관람하기 위해서는 물때를 기다려야 한다. 격포해수욕장 입구 국립공원 매표소에는 채석강을 감상할 수 있는 썰물시간을 표시해 놓고 있다. 채석강과 함께 인근 해안에는 역시 중국 고사에서 비롯된 지명인 적벽강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해안가 절벽을 따라 수놓고 있다.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서라면 이들 해수욕장 중 단연 격포해수욕장 의 일몰이 으뜸이다. 격포와 고사포를 잇는 해안도로 주변에는 적벽강과 같은 해식단애가 펼쳐져 있어 노을을 바라보며 해안단애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이다. 이외에도 모항해수욕장과 천연기념물 제 122호인 호랑가시나무군락지를 이루는 상록해수욕장등이 있다. 이곳 변산 일대는 호랑 가시나무가 자라는 남방 한계선으로 그 잎은 타원상 육각형을 띠고 있고, 육각형의 모서리에는 가시가 돋쳐 있다. 봄에는 꽃이 피며 9,10월에는 빨간 열매가 맺는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크리스마스 무렵 현관문에 이 호랑가시나무의 가지로 화환을 만들어 걸어두는 것이 관습처럼 내려오고 있다. 해발고도는 채 500여 미터에 이르지 않는 낮은 산군들이지만, 해변에서의 낙조가 낭만적이라면 산 정상에서 보는 일몰은 웅장함마저 곁들여져 있다. 또한 서해바다의 조망권이 뛰어나 제법 고도감을 느끼기에 그지없이 좋은 등산코스이다. 등산로는 대체적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초행길에도 산행코스를 완주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산행시간은 2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로 일반적인 등산로를 따라 걷는 데에는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하늘을 향해 뻗어 오른 전나무 숲길을 따라 내소사 뜨락까지 걷노라면 어느덧 속세의 찌든 때는 말끔히 씻겨 내려가고 사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거대한 사천왕상을 지나 절 내에 들어서면 대웅전 뒤로 관음봉과 세봉으로 눈길이 간다. 이어 시선은 마치 팔을 벌리고 경내를 둘러쌓고 있는 부드러운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사찰 내에는 보물 제 291호인 대웅보전과 보물 제 277호인 고려동종, 법화경 절본사본(보물 제 278호), 영상회 괘불탱(보물 제 1268호)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설선당, 요사채등이 있다. 대웅보전 법당 삼존상을 모신 불단 후불면벽에는 벽 전체 가득히 백의관세음보살 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법당 안에는 화공은 없고 오색영롱한 관음조 한 마리가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러다 스님과 눈이 마주치자 단청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하늘로 날아갔다고 한다. 그 관음조는 절의 뒷편인 능가산 중턱에 앉아 암자를 짓고 노스님으로 변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이후 이곳 내소사 는 관음기도도량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한다. |
출처: 데일리 전북 이대성 기자
///////////////////////////////////////////////////////////////////////////////////////////
![]() | ||
변산반도 산행 코스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코스
- 자연보호헌장탑에서 마당바위까지의 구간은 오르막길로 이뤄져 있어 주의가 필요한 코스 - 구간 탐방로 정비가 잘 돼 있어서 일반인들도 쉽게 등산할 수 있는 산행코스다.
탐방전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 월명암에 오르는 길은 중급정도의 코스로 등산로가 조금 난이도가 있으므로 자신의 무릎을 체크하고 오르는 것이 좋다.
- 산악기온 변화가 심하니 여분의 옷을 지참해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 우천으로 인해 산행이 힘들 때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보다는 산행을 금지해야 한다.
- 겨울철 눈길산행에는 반드시 아이젠과 스패치를 가져오는 것이 좋다.
❶ 내변산분소~자연보호헌장탑 구간 (1.3 km, 20분)
내변산분소에서 자연보호헌장탑 구간은 비포장도로이며, 평지구간으로 어린이와 노약자도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는 구간이다. 멸종위기식물원 갈림길에서 갈라진 길이 실상사 앞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천왕봉 아래 자리한 실상사를 지나 주계곡인 봉래구곡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관찰로가 나온다. 변산반도의 천연기념물인 꽝꽝나무, 미선나무, 호랑가시나무 등이 식재돼 있다. 그 길을 따라 직진하면 자연보호헌장탑 삼거리가 나온다. 자연보호헌장탑까지 구간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구간이다.
❷ 자연보호헌장탑~월명암~남여치 구간 (4.2km, 2시간 10분)
직소폭포와 월명암 갈림길(자연보호헌장탑 삼거리)에서 월명암 이정표를 따라 산행을 하면 월명암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자연보호헌장탑에서 마당바위까지 탐방로는 오르막길로 이어지며, 경사가 급해 페이스 조절에 신경을 써야한다. 오르막길이 대부분 암반으로 이뤄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아름답지만 경사진 암릉이므로 미끄러움에 주의해야 한다.
마당바위를 지난 직후 가파른 오르막길이 있어 설치된 밧줄이나 스틱을 이용해 올라가야 한다. 마당바위를 지나 월명암까지는 평탄한 탐방코스로 이뤄져 있다.
쌍선봉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월명암 정면에는 멀리 의상봉이 보이며 내변산의 또 다른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월명암에서는 공중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이용할 수 있다.
월명암에서 남여치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내려가는 경사진 코스로 항상 미끄러움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쌍선봉 삼거리까지 오르막길이며, 이후 내리막길과 함께 능선으로 이어져있는 탐방로다.
항상 출입이 금지돼 있는 쌍선봉 정상부와 낙조대는 비법정탐방로이며 특히, 낙조대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남여치에는 특별한 대중교통 수단이 없으므로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돌아갈 교통수단을 정해놓고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차장이 따로 조성돼 있지 않으며, 남여치입구에는 승용차만 주차가 가능한 작은 공터가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