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부자유(발달장애 수반치 않고)아동의 치료 접근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전임교수 이상인)
1.서론 (처음말)
현장에서 아동들을 임상하고 교육하다보면 여러 장애를 가진 아동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는 발달장애를 수반하지 않지만(정신발달은 이루고 있음) 어느 특정신체부위의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보게된다. 시각기관의 손상으로 시각장애가 된 아동들, 청각기관의 손상으로 청각장애가 된 아동들, 신체기관과 뇌손상으로 지체부자유장애가 된 아동들을 많이 보게된다.
필자는 모기관(발달장애아동을 버린 아이들을 맡고 양육하고 있는 장애고아원)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아동을 보게되었다. 우선 가장 먼저 그 아동의 발달상황이 궁금했다.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고 아동의 반응을 살피며 상호작용을 해주었다. 나이는 6살인 미정(가명)이는 정이 많이 부족해보였다. 먼저 손을 잡더니 필자의 몸을 더듬거리며 반가움을 표현하고는 바로 안겨버리는 것이었다.(고아원특성상 사람과의 접촉이 많지않기에) 그리고는 떨어지지 않으며 누구야? 하며 먼저 이름을 물어보며(보이지않기에) 상대방을 인식할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미정이. 그랬다. 아직 발달의 결정적인 시기에 놓인 미정이는 시각장애로 인한 전반적인 발달에 미숙하고 지체된 부분이 많음을 표면적으로 느끼게된다.
이처럼 정신발달은 어느정도 이루었지만 그 시기가 성인이 아닌 발달이 계속이루어지고 있고 발달을 이루어야 할 중요한 만6세이전의 아동들의 치료접근은 매우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더 수많은 장애아동들을(발달장애를 수반하지 않는) 임상하고 교육하며 겪어봐야 더 깊이 알수 있겠지만 부족한 경험으로 이글을 쓰려고 한다. 이점 충분히 헤아려주었으면 좋겠다.
2. 본론 (중간말)
인간의 정신과 뇌와 신체는 하나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하고 있다. 위 사례처럼 정신발달은 어느정도 이룬 시각, 청각, 지체부자유아동들은 정신뇌신체활동의 6대법칙(2001 정부포상 신지식 법칙, 신지식인 정인태 창시)중 3법칙과 4법칙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임을 알게된다. 일반정상인이 받는 자극보다 많이 부족하고 폭이 좁은 자극을 받다보니 총체적인 인지,정서,언어,신체,사회성발달에 지체된 모습을 보이게 됨은 당연한 사실이다.
인지,정서,사회성,언어,행동 등은 모두 뇌와 관련을 맺고 있다. 뇌에 손상을 입는다든지, 뇌발달이 지체되면 당연 발달의 5대영역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된다.
뇌와 신체는 하나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하고 있다. 다양한 신체활동은 다양한 뇌세포들의 다양한 활동이기에 뇌는 자꾸 사용하면 발달된다. (정인태. 발달장애유아특수체육교육 2004)
지체부자유아동을 예로 들어보자.
정신활동은 뇌세포들과 의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신활동은 뇌세포에 축적되게 된다. 그리고 신체기관과 연결되어 있는 뇌세포들을 통해 신체로 표현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뇌세포에서 끄집어내 생각을 떠올리듯 뇌세포에 축적된 정신을 신체로 표현하는 활동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운동피질과 연결되어 있는 뇌세포와 운동신경에 문제가 생긴다면 신체조절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된다. 지체부자유가 바로 이런 현상이다.(정인태. 발달장애유아특수체육교육. 2004)
즉 지체부자유아동은 뇌세포발달과 운동신경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정신-뇌-신체활동의 6대법칙(2001.정부포상 신지식법칙, 신지식인 정인태 창시)중 3법칙에 문제를 호소하는 것이다. 정신은 발달되어 인지활동은 올바르게 나타나는데 그 생각을 신체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이런 아동들 중에 두 아동을 필자는 모 치료센터(일대일치료교육기관)에서 만나게 되었다. 한 아동은 전승호(6세, 가명) 다른 아동은 김원진(19세, 가명), 먼저 승호의 예를 들어보겠다. 승호는 또래아동과 별반 다름없는 발달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만 한쪽 발에 연결되어있는 뇌세포에 뇌병변이 일어나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위축 되어 있었고(자주 넘어진다) 무서움을 잘 타며 의지가 약해져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앞으로 승호의 치료교육방향의 초점은 의지와 자신감에 두었다. 승호의 의지를 키워주기위해 일부러 다른친구를 비교해가며 심리를 유도해주면서 평균대-장애물넘어가기 활동을 다양하게 복잡하게 이끌어주었다. 또한 성취감을 느낄수있게 승호가 할 수 있는 놀이 활동위주로 시작하면서 나중엔 조금 어려운 난위도의 활동을 경험시켜주며 도전하는 의지를 강하게 만들어 주게 되었다. 치료교육을 시작한지 5개월째 현재 승호는 한쪽발의 조절능력이 매우 향상되고 있음을 느끼게된다. 넘어지는 경우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으며 또래 아이들의 평균대-장애물 넘어걷기활동보다 훨씬 우수한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되었다. 놀이속에서 좋아지는 승호의 모습이다.
다음 원진이의 치료교육사례다.
원진이는 뚜렷한 병명이 없는 희귀장애로 병원에서조차 파악하지못하는 학생이였다. 원진이의 신체발달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걸음걸이도 신체조절도 두다리의 협응력도 달리는 능력도 18개월~24개월 정도였다.
언어발음이 좀 명확하지 못하고 어눌한 부분이 있지만 정신발달은 되어있어 또래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큰 어려움없는 학생이였다. 다만 신체기능이 떨어지다보니 어리광을 부리고 의지도 약하며 자신감도 결여되어있었다. 대신 성격이 밝아 상호작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워낙 오래동안 지체된 상태라 다리가 많이 굳어있었고 온몸에 힘이 바짝들며 경직된 상태였다. 우선 원진이한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선 다양한 신경들이 움직일수있고 다양한 뇌세포들이 움직일 수 있는 활동들을 제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과 성취감을 키워주기위해 태권도와 품새활동을 해주었다. 마사지와 스트레칭도 꾸준히 반복하고 집과 센터 학교에서의 환경까지 세밀히 신경을 써주어야 될것같아 이 부분까지 총체적으로 안내를 해주었다. 수개월동안 많은 변화는 보여주지못했지만 원진이의 자신감과 의지가 강해지고 있음을 느끼게되었다.
청각장애아동의 교육경험은 없어서 사례는 적지못할것같다. 하지만 청각장애아동의 치료접근방법은 들을수없기에 신체접촉놀이와 상호작용놀이를 교사가 주도로 해주는게 좋을것같다. 청각장애아동들은 시각적인 부분들이 아무래도 많이 발달되어 있기에 많이 보여주고 상황에 적합하게 놀아주며 이야기를 해주는 측면은 청각장애아동들의 수용발달에 크게 도움이 될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이속에서 더 큰동작들을 보여주고 더 다양한 표정들을 보여주는 측면은 들을 수 없는 장애아동들에게는 너무 중요한 장면들이라 생각한다.
3. 결론(맺음말)
두아동의 사례를 통해 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치료접근방법을 이야기하려한다.
정신과 뇌와 신체는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달해나간다. 그런데 정신-뇌-신체기관중 어느 하나의 기관에 장애가 온다면 발달에 장애가 온다. 그 중심은 뇌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뇌를 발달시킬것인가를 교사들과 부모님들은 고민해야한다. 뇌의 활동으로 정신이 만들어지고 그 정신을 신체로 표현하면 행동이 되며 발음기관으로 표현하면 언어가 된다. 그리고 의지의 발동도 상호작용의 발동도 먼저 뇌의 활동이 있어야만 가능한일이다. 뇌가 활동하기위해선 우선 두가지 자극이 필요하다. 나의 의지로부터 정신으로부터 출발한 자극과 신체로부터 전해져오는 오감의 자극이다.
시각장애아동들은 볼 수 없기에 다양한 신체로부터 전해져오는 접촉자극은 가장 중요한 자극의 영양분이고 청각장애아동들은 들을 수 없기에 다양하게 눈으로 보여주며 접촉자극을 통해 느낄수있게 해주어야하한다. 지체부자유아동들은 의지를 발동시켜 정신능력을 강하게 만들어주고 신체기관과 연결되어있는 뇌세포의 다양한 활동과 운동신경들의 발달을 위해 노력해야함을 알수있다.
자 이제 대상을 살펴보자. 장애아동들은 성인이 아니다. 바로 아동들이다. 아동들의 뇌활동이 가장 극대화되는 활동은 놀이임을 잊지말아야한다. 놀이속에는 발달의 5대영역들이 다 들어가 있다. 놀면서 아이들은 발달되가고 있었던것이다. 놀이는 아이들의 삶이다. 즐거운 놀이활동속에서 발달진전속도는 매우 빠를것이다. 발달에 적합한 구체적이면서도 상황에 적합한 사람과의 놀이를 통해 정신능력, 뇌활동능력, 신체활동능력을 키워주자.
아동들의 뇌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컴퓨터가 아닌,카셋트가 아닌,비디오가 아닌,책이 아닌,바로 사람과의 놀이임을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놀이속에 모든 정답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