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지관 밖으로 처음 나와보았습니다.
성현동팀 실습선생님들과 함께 성현동을 돌아보았습니다.
먼저 성현동주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동장님께서 시원한 음료수를 내어주시며 실습을 시작하는 저희에게 응원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단기사회사업의 내용에 대해서도 소개드렸습니다.
동장님과 주무관님들께서 사업에 관심가져주시고,
주민센터와 함께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도와주시겠다고 해주신 말씀이 감사했습니다.
평소에도 주민센터와 복지관이 소통을 많이 하고 협력적인 관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현동주민센터에서 나와 관악드림타운으로 향했습니다.
놀이터와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수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참새할머니, 바둑두는 할아버지 등
평소 놀이터에서 자주 뵙는 어르신들도 말씀해주셨습니다.
놀이터에서 쉬고 계시는 어르신을 많이 뵙지는 못하였지만
놀이터 곳곳에 어르신들께서 쉬시는 흔적이 보였습니다.
합동연수때부터 현서 선생님과 계속 상상해보았던 149동 앞도 가보았습니다.
바로 앞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어 오가는 사람이 많은 곳이라합니다.
여기서 주민분들과 어떤 그림을 그려가면 좋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신기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복지관과도 인연이 있는 149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뵈었습니다.
수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안그래도 어르신께 전화를 드리고 있었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149동앞에 있을 때 어르신께서 외출하러 나오신거였습니다.
어르신께 인사를 드리고, 사업도 간단하게 소개드렸습니다.
저희에게 응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45동 16층 맨 끝에 위치한 사랑방에도 가보았습니다.
16층 복도를 걸어가는데 문이 활짝 열어놓고 있는 집들을 보며
이미 일상에서도 이웃끼리 관계를 맺고 정을 나누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경로당에도 어르신께 인사드리러 다녀왔습니다.
여름에 나눠드시라고 수박 두 통을 들고 갔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열심히 해야겠다! 힘을 얻었습니다.
경로당 회장님께서는 예전에는 ‘정’을 나눌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아쉽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경로당이 코로나19로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운영이 재개된지 2달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문을 닫는 기간동안 몸이 안좋아지신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다시 문을 열고 경로당에서 식사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해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마 어르신들께서 댁에 혼자계시면 매 끼니를 잘 챙기는 것도 쉽지 않고,
밖으로 나와 다른 어르신들과 활동적으로 지낼 수 없어 그런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관계와 인정이 필요한 이유도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로당 회장님께도 사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렸습니다.
경로당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와주시겠다고 말씀 해주시며 저희를 응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모카페에도 들려 사장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전날 점심시간에 커피를 마시러 방문했을때에도
성현동 학생들은 언제든지 도와주겠다 해주셔서 큰 응원이 되었는데,
먼저 도움이 필요한게 있으면 언제든 말해달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달동안 매일 다닐 성현동을 둘러보니
성현동에서 주민분들과 함께 할 순간들이 기대가 됩니다.
오늘 하루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응원을 받아
이번 사회사업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지관에 돌아와 현서 선생님과 다음주에 다른 주민분들을 만나고 인사드릴 때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를 시작해보면 좋을지,
마음정류장 사업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어떻게 여쭈어야 잘 여쭌건지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았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생각이 나지 않을 때에는 복지요결을 다시 펼쳐 읽어보기도 하고,
수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자료들을 다시 보기도 했습니다.
복지요결을 보면 사회사업에서 때의 핵심은 관계라고 합니다.
아직은 당사자분께 인사를 드리는 자리이니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보다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참여하시는 모임이나 취미 등과 같은 주제로 물꼬를 터보자 정리해보았습니다.
수퍼바이저 선생님과 오늘 성현동을 돌아보니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수퍼비전을 받았습니다.
현서 선생님이 제게 정확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서 어렵다고 했을 때
우리가 먼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고 당사자를 거드는 거니 어려워 할 필요 없다.
당사자를 만나서 어떻게 잘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할지를 생각해보자고 했지만
제 마음속에도 당사자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급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현동 수퍼바이저 선생님들께서 조급할 필요 없다,
우리는 인사만 드렸을 뿐 아직 묻지도 않았다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업기획발표때 관장님께서도 한 달 동안 주민분들과 만나기만 하고 끝날 수도 있고,
아주 소규모의 당사자와 함께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마음정류장 사업은 구실일뿐, 이 활동을 통해 만남과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고,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거드는 것이 중요한 것을 다시 마음에 새겼습니다.
오늘 처음 성현동에 나가 인사만 드렸는데 왜 조급하게 생각한건지 반성했습니다.
아직 당사자분들께 여쭙지도 않았습니다.
마음정류장사업에서 몇 명과 몇 번의 정류장을 할지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열심히 즐겁게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