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기관 및 자신의 실습목표에 관한 성취도는 어떠한가?
1. 진행한 사업내용 및 역할 서술(간단하게)
1) 사업내용
현재 맡고 있는 사업은 은천동 윈터스쿨과 방탈출 기획단입니다. 은천동 윈터스쿨은, 청소년 및 청년 언니오빠가 선생님이 되어 동네 아이들을 가르쳐주는 활동입니다. 윈터스쿨 사업으로는 청년 당사자가 진행하는 ‘천연비누 만들기 수업’과 청소년 당사자 2명이 진행하는 ‘댄스 동아리, 하나리’가 있습니다. 방탈출 기획단은 초등학교 5명의 기획단원들이, 동네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탈출 게임을 기획하는 겨울방학 프로젝트입니다.
2) 역할
사업 내에서 실습생들의 역할은 당사자가 ‘윈터스쿨’ 사업을 구실로 지역사회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저의 구체적인 역할은, 당사자가 천연비누 만들기 수업의 선생님으로서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성취감을 얻고, 그 과정 안에서 지역사회와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2. 본인의 실습목표의 성취정도 평가
1) 개인별 실습 목표 평가
(1)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하는 단기사회사업 기획 및 진행에 참여하여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 능력을 기르고자 합니다.
-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하는 단기사회사업의 목적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에 이르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핵심 가치로 두고 도와야합니다.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주체적으로 사업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단기사회사업의 중요한 핵심 중 하나인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살리기 위하여 사업 준비 과정에서 당사자의 둘레사람과 함께하고, 사업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2)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적인 지식들을 실제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실무능력을 향상시키
고, 동시에 현장에서 얻는 경험을 통해 실전적인 현장지식을 함양하고자 합니다.
- 단기사회사업은 복지요결을 바탕으로 실제현장에서 실천합니다. 실습 기관의 사전 워크숍 때 강독회와 실습 기간 중 오전마다 약 40분간 진행되는 복지요결 학습 시간을 통하여 현장에 적용할 이론지식을 배우고, 당사자를 만나며 배운 지식을 적용해보고, 슈퍼비전을 통해 피드백을 받으면서 현장지혜를 함양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더욱 실무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팀별 사업에 따른 목표 평가
이번 저희 팀이 맡은 은천동 ‘윈터스쿨’의 목적은 청소년 및 청년 선생님과 기획단이 성취감을 경험하고 둘레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1) 성취감 경험
- ’천연비누 만들기‘의 당사자 경우, 기획과정에서 거의 모든 일에 주체성 있게 참여 중이기에 사업 이후의 성취감이 높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는 비누 만들기 수업에서 선생님으로서 지도한다는 것만으로도 둘레사람들에게 자랑하는 등 뿌듯함과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닼
(2) 둘레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 비누 재료를 사러 답사를 갈때와 수업 리허설을 진행할 때 당사자의 둘레사람인 친구분과 함께했습니다. 당시자와 꽤나 친한 친구사이었습니다. 둘레친구와 함께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더욱 즐거워하고 힘이되어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분의 좋은 관계를 해치지않고, 더욱 확대시키는 사업이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앞으로 사업을 만들어 가면서 더 많은 둘레사람과 당사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울 것 입니다.
Ⅱ.실습에 임한 자세 및 노력
1. 복지요결을 학습하고, 복지요결대로 실천합니다.
사회사업은 복지요결을 기반으로 실천되어져야 합니다. 사업을 기획하면서 마주치는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은 대부분 복지요결에 담겨 있습니다. 이를 학습하고 실전에서 적극적으로 적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즐기고 느끼고 배웁니다.
실습생들에게 완벽한 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것이 주된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의 목적은 당사자와 함께 사업을 기획하면서 그들과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완벽한 결과물을 이뤄내지 못하더라도 그것에 힘들어하지 않고, 오히려 그 경험에서 배움과 성장을 찾고자 합니다. 사회사업이 처음이라 힘들고 서툴지만, 저 또한 사업을 통해 당사자와 그 주변 사람들,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즐기며 더불어 삶을 느끼는 자세를 갖추고자 합니다. 이 것이 사회사업을 진정으로 배워나갈 수 있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Ⅲ. 실습을 통해 배운점
1.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팀 소통
- 실습을 통해 배운 중요한 점은 팀 내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소통의 중요성입니다. 은천동 윈터스쿨 팀은 세 명의 실습생과 세 가지의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명의 실습생 모두 세 가지의 사업을 함께 하지만, 각자 한 가지 사업씩 주 담당으로 역할을 분배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역할이 모호하여 혼란이 있었지만, 슈퍼비전 시 각 사업 주 담당자에게 결정 권한을 모두 주고 그 외 팀원들의 역할은 주담당자가 명확히 제안하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즉, 주 담당자는 자신이 맡은 사업의 주도권과 책임을 가지며, 필요 시 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러한 역할 분담은 팀원들 간 협력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팀 회의에서는 간결한 내용으로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본인 담당 외 사업의 과업 수행이 가능한 시간대를 논의함으로써 효율적인 일정 조율을 합니다.
위와 같은 슈퍼비전을 통해, 팀 내에서의 효과적인 소통과 역할 분담이 중요하며, 각자가 명확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전체 팀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의 팀 활동이나 조직 내에서의 업무에 있어서도 이러한 원칙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효율적이고 조화로운 협업을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2. 기록의 중요성
- 평소 ‘기록’ 혹은 ‘메모’에 대하여 중요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단기사회사업 실습을 2주간 진행하면서, 기록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 기관에서는 단기사회사업(실습)을 시작하기 전에, 이전 실습선생님들의 일지와 사회사업가들의 기록들을 보며 선행자료 학습을 합니다. 특히 ‘이야기체’로 쓰여진 기록들은 그 당시 상황의 생동감과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줍니다. 사회사업가와 실습 선배들이 직접 쓴 기록들은 사업 기획 시에 필요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확실하게 전달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구상하고 기획할 때, 그 어떤 사진이나 영상보다 선배들의 기록이 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사업에 적용하는 거에 능하던 한 실습동료분의 배움의 자세 또한 ‘기록’이었습니다. 기록을 하다보니 하루 일정이 정리가 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고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는 지 정리하여 성찰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배우는 점이 꼭 하나씩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배운 점이 기록됩니다. 글로 정리하여 쓰다보면 머릿속에 천천히 정리가 됩니다. 그렇게 경험들을 저의 것으로 만듭니다. 경험의 적용과 응용이 필요할 때 쉽게 꺼내어 씁니다.
글로 기록하는 것, 글로 표현하는 것, 나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는 것, 이 모두 자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서툽니다. 그럼에도 이번 실습기간 동안 그 중요성을 알았고, 남은 시간 동안 잘 기록하는 법을 배워가고 싶습니다. 이전 실습 선생님들의 일지들은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문장이 간결하여 가독성이 좋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일지 만으로 선생님들이 했던 사업들의 모습이 잘 그려졌고, 이끌고자 하는 방향이 드러났습니다. 좋은 기록이 담긴 일지들을 바탕으로 저의 기록 역량 또한 발전해나가고 싶습니다.
Ⅳ. 2주간 활동하면서 나누고 싶은 점 1가지
“나는 어떻게 아이를 만나왔는가, 앞으로 어떻게 만나고 싶은가”
최선웅 선생님의 [나는 아이를 어떻게 만나고 싶은가]라는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조건없이 사랑하는 저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 경험이 꽤 있습니다. 적지 않은 경험에 근거하여 항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의 시선에 잘 맞춰주며, 아이와 관계를 잘 맺습니다.”
아이와 잘 만나는 법, 배운적 없습니다. 어떻게 만나고 싶은가, 고민해본 적 없습니다. 그저 잘 맞춰주고 사랑해주고 웃어주고 예뻐해주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이를 만나왔습니다.
아래는 최선웅 선생님의 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어린애 취급할까 두렵습니다.
“친하게 대하기 보다 예를 갖춰 대하고 싶습니다.
귀한 어른 만날 때처럼 긴장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더욱 민감해야 할지 모릅니다.
아이의 작은 외형에 메여 자칫 ‘어린애 취급’할까 두렵습니다.”
“제 가치관과 신념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라고, 아이 의견이라고 ‘그래 넌 아이니까’하고 수용하지 않습니다.
인격 대 인격으로 의논합니다.”
- 아이는 아이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어른으로서 어른답게 아이를 만나고 싶습니다.
‘아이의 시선’(?),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시선을 안다한들 그 시선은 ‘내가 생각하는 아이의 시선’일 뿐입니다.”
“어설피 아이들 흉내 내고 싶지 않습니다.
나의 자리를 살펴 함께하거나 몰러납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서로의 모습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어린애 취급이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어린애니까 다 받아줬습니다.
하지만 배려와 사랑으로 생각했던 행동이 어쩌면 '무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의 시선에 맞췄습니다. (잘) 맞춰(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설피 아이들의 시선을 맞추고, 아이들의 문화를 따라하고, 흉내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면서, 정말 아이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있었나 싶습니다.
글을 읽으며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단 한번도 아이를 어떻게 만나고 싶은지, 어떻게 만나는 게 ‘잘’만나는 것인지 고민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설픈 기술로 아이들과 관계를 맺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른의 ‘본’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재미있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그만하고자 합니다.
그저 좋은 어른이고 싶습니다.
저를 보며 어른됨을 상상했으면 좋겠습니다.
Ⅴ. 남은 실습기간 동안 해보고 싶은 점
모든 팀들의 사업이 아직 기획 단계에 있습니다. 아직은 모두가 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을 줄이고 즐기는 마음으로 남은 실습기간을 마무리했음 좋겠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들의 진심어린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힘을 보태주려 하는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