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신재용의 책 <먹으면 치료가 되는 음식 672> - 주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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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
갱년기라는 것은 성숙기에서부터 노년기로 옮겨가는 시기를 말한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는 폐경 전후인 45~ 55세 사이에 2~3년 동안 자율신경의 장애로 인해 신체에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난다.
갱년기가 되면 난소의 활동이 저하되어 자율신경실조증까지 일으키게 되고 두통, 요통, 어깨결림, 현기증, 냉증, 식욕부진, 정신불안, 초조감, 불면증 등의 증세가 주로 나타나는데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서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한다.
갱년기 장애일 때 : 질경이 달인 즙을 마시고 샤프란차를 꾸준히 마신다.
* 질경이 달인 즙 : 신진대사를 원할하게 도와준다.
가을에 작은 열매를 맺는데 한약재로 '차전초'라 불린다.
질경이는 체내 분비 신경을 자극 흥분시켜 기관이나 기관지의 점액,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준다.
잘 말린 질경이를 달여 즙을 마시면 갱년기 장애로 인한 신체 기능의 저하를 막고 장이나 자궁근육의 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 잘 씻은 질경이를 그늘에 말린다. - 말린 질경이 10g에 2컵 정도의 물을 부어 그 양이 반으로 될 때까지 약한 불에서 달여 하루 3회로 나누어 따뜻하게 마신다.
* 차조기잎수프 : 정신 불안 증세를 진정시킨다.
차조기는 마음을 평온하게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신경 증세가 강한 히스테리에 사용되기도 하는데 갱년기 장애로 나타나는 정신 불안에도 좋은 호과를 낸다.
체내에서 비타민 B1군의 흡수를 높여주는 파를 넣어 차조기잎수프를 끓여 마시면 특별한 이유없이 나타나는 불안한 증세를 가라앉혀 기분이 안정된다.
* 샤프란차 : 불안 불면증이 계속 될 때 마신다.
샤프란은 유럽과 남부 아시아가 원산지인 식물이다.
이 꽃의 암술을 말린 것을 유럽에서는 옛부터 요리 재료로 이용해 왔다.
사프란은 불안감, 불면증에 효과를 내며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두통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어 부인병의 묘약이라고 알려졌다,
사프란의 암술을 물에 넣어 색이 우러나면 그 물을 마시면 된다.
* 사프란의 암술 10개를 뜨거운 물 1컵에 넣어 노란색이나 담홍색으로 우러날 때까지 둔다. - 색이 우러나면 차갑게 식힌 후 웃물만 마신다.
한번 색을 우린 사프란이라도 계속 몇 번이고 우려도 된다.
* 연근즙 : 초조감 흥분을 가라앉힌다.
연근은 신경의 흥분을 진정시키는 진정 작용을 하고 혈관의 탄력성을 강화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준다.
또 연근에 들어 있는 타닌에는 수렴작용이 있으므로 지혈효과도 볼 수 있다. 이런 작용으로 갱년기의 월경불순에도 효과적이다.
폐경기의 부정출혈이나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은 연근을 늘 먹는 것이 좋다. 연근을 갈아 즙을 내어 소금을 조금 넣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
* 결명자차 :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 날 때 좋다.
결명자는 강장, 건위, 정장, 완화, 이뇨 등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어 갱년기 장애에 효과가 있다.
특히 가슴이 뛰고 식은 땀이 나거나 어깨가 결리고 현기증이 나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결명자 5g과 물 3컵을 부어 끓여서 물 대신 마시면 고혈압과 변비도 예방할 수 있다.
* 그밖에 효과가 있는 식품들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 특히 섭취해야 할 것은 칼슘이다.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들 경우 어느 날 갑자기 뼈가 부러지거나 약해지기 때문이다. 식믐치는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 외에 갱년기에 의한 고혈압, 변비, 현기증에도 효과적이다. 백합뿌리도 정신불안을 비롯한 여러 증세에 좋은데 백합뿌리 7개를 물에 하룻밤 정도 담갔다가 그 물을 붓고 달여 1컵 정도로 줄면 달걀 노른자를 놓어 마신다. 얼룩조릿대 엑기스는 호르몬의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작용이 있어 매일 마시면 좋다.
*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피한다. - 커피, 홍차, 고춧가루, 후춧가루...
* 피를 탁하게 하는 새우, 게, 조개 등 버섯류도 과용하면 좋지 않다.
* 목욕후 여성 생식기의 경락이 모여 있는 귀 마사지가 좋다.
* 은행알을 달콤하게 조려 하루 6~7개정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