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장에 살림집을 마련하였습니다. 어디에서 생활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시설에서 주거할 것 인지는 더욱 중요합니다. 많은 고민 끝에 농장한켠에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능한 비닐집으로 마련하기로 하고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사람이 살림을 시작하는 데에 참으로 많은 것들이 필요함을 이번에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집과 내부집기 말고도 전기, 수도, 하수도까지 참으로 많은 것들이 필요하더군요.
집안 정리가 잘 안된 상태에서 촬영하였슴을 이해바랍니다. 비닐하우스 살림집입니다. 부직포와 차광막까지 씌웠습니다. 3중입니다. 전봇대 세우고 전기인입하는데 50만원 들어갔습니다. 실내전경 가운데 방으로 쓰는 곳입니다. 마사토위에 폐장판을 깔고 그 위에 나무파레트, 압축스티로폼, 전기판넬, 폐장판을 다시 깔았습니다. 가스렌지 중고품가게에서 45,000원에 신품을 샀습니다. 고물상에서 구입한 싱크대 70,000원. 아파트에서 재활용으로 실어 온 식탁과 의자. 아파트에 버려진 서랍장. 길가다 발견한 신발장(학원에서 쓰던 것). 아파트에 버려진 서랍장..씨앗보관과 각종 주요물품 정리에 좋네요. 장롱. 아파트에서 수집함. 전기온수 보일러 입니다. 50리터짜리 설치까지 25만원 이구요, 실내배전반과 내부 전기시설에 직접 재료를 구입하여 시공하는데에 35만원가량 썼습니다. 샤워실 입구. 장판깔고 그 위에 침대에 쓰이던 플라스틱파레트를 깔았습니다. 재활용된 수도시설.
주변을 부직포, 비닐로 둘러쳐서 샤워시의 물튀김을 막았습니다. 내부의 형광등. 폐장판, 나무파레트, 압축스티로폼, 전기판넬 그 위에 다시 폐장판으로 마무리... 전기판넬 스위치.
지하수를 끌고 오기위한 PE배관 100미터에 12만원. 물을 끌어 오는데에 중고모터 9만원, 배관 12만원, 기타수도자재 10만원여. 하수정화를 위한 생태연못.
|
출처: the good life 원문보기 글쓴이: 시언
첫댓글 저도 살림집까지는 아니지만 생활하고 쉬는 공간 까지는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으면서 조용히 웃음이 나오더군요.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앞으로는 좋은 일이 가득하실 것입니다.
애쓰셨읍니다.
재활용 잘하셨네요. 솜씨가 좋으시네요
원래 숨은 고생은 보이지 않는 법이지요. 고생하셨습니다, 시언님.
저희 집에 있는 건 다 있으시네요. 참으로 꼼꼼 하십니다. 애쓰셨읍니다~!
비닐하우스 집도 허가가 나오나요? 임시거주용이죠? 겨울에 얼마나 추울까? 집은 안 짓고, 비닐하우스에서 살려고 하시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오지랖 넓죠?
4월-11월까지 농사철에 거주하는 곳이구요, 임차토지이므로 다음에 완전정착하는 곳에 집을 손수 짓고 싶습니다.
좋네요...늘행복하세요,,,,,
부럽네요..저도 오늘아침 익산에서 아침운동하면서 차광막을 씌운 창고를 보고 농막을 만들어야 겠구나 생각했습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고흥에 있는 땅에 농막을 짖고 순천에서 휴일날 다니면서 농사일을 배워보려 합니다..
이름이 같습니다~~~
한번 보고싶은데요 ~~~
노하우 배우러 가겠습니다 ~~ 여기는 경기 시흥시구요~~
연락처 010-9937-9559
농장은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하루전에 연락 주시면 가능할 것 입니다.
남보기 우습지만 무슨 상관있습니까...고생하셨구요.경의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