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07회 비행
하늘이 열린 개천절이다.
정두형님이랑 모임장소에 도착해 보니 고문님, 교택교관, 상득총무, 재덕형님, 정두형님, 태만형님, 정수형님, 용석, 나
이렇게 9명이 참석했고 비행 장소는 논의 끝에 청도 원정산으로 결정 되었다.
며칠 전 부터 기상을 살펴 보면서 대니산에 비행하게 되면 창녕 우포늪을 지나 화왕산까지 날아갈거라고 용석이랑 미리
지리 공부까지 해두었는데...
계획을 급 변경해서 고도 잡게 되면 밀양쪽으로 한번 밀어 봐야 겠다.
막 청도로 출발하려는데 텐덤 손님 세분이 오는 중이라 해서 기다렸는데 거의 30분이나 지나서야 합류했다.
대구를 벗어나서 청도로 넘어가는 들녁엔 이제 온통 황금빛 물결이다.
곧 추수가 끝나고 나면 착륙장 부담 없이 어디던 장거리를 갈 수 있겠다.
청도교를 지나면서 깃발을 보니 북자가 깊게 들어 오는데 바람이 제법 센 듯 보인다.
일단 청도천 부근 착륙장으로 사용할 곳을 살펴보고 이륙장에 올랐다.
올해 봄 이후로 청도 원정산은 처음이다.
이륙장엔 잡초와 잡목이 많이 자라 있어 조만간 대구지역 패러연합회에서 합동으로 이륙장 정비작업을 해야 할 거 같다.
바람은 밑에서 살펴 볼 때와는 달리 좀 약하고 아직 까지는 우리 열풍팀 밖에 없다.
기체 모아 놓고 단체 사진도 한번 찍고 오전에 한비행 하고 점심 먹고 열이 튈 때를 노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다들 셋팅준비 했고 상득총무가 윈드 더미로 먼저 나갔다.
북자 바람이 깊게 들어 와서 이륙 후 우측으로 붙여 릿지를 타는데 릿지가 가능하다고 무전이 온다.
교택교관 첫번 째 텐덤 손님 태우고 이륙 후, 줄줄히 순서대로 이륙
앞서 이륙한 회원들 릿지 타고 비행하는 거 보니 쫄 비행은 아니다.
나도 후미로 이륙 했는데
첫번째 이륙에는 기체가 삐딱하게 올라 와서 내리고
두번째는 기체 세우고 돌아 서면서 브레이크 손잡이를 손에서 놓쳐 버려서 중지 시키고
세번째 간신히 이륙해서 나갔다.
항상 느끼지만 청도 이륙장은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사실 그렇게 만만한 이륙장은 아니다.
이륙하고 바로 우턴하여 릿지를 붙이니 열과 바람이 섞인 릿지가 되긴 하는데 열이 기분 나쁘게 툭툭 쳐 올려 대고 들었다 놨다 한다.
편안한 비행상황은 아니고 조금 긴장 해야할 정도다.
재덕형님, 정두형님은 먼저 내려 가시고
이륙장 우측 북사면 릿지가 많이 흔들려서 그런지 용석과 정수형님도 이륙장 앞쪽 지선 봉우리 부근에서 비행 중이다.
그 곳엔 조금 나을까 싶어서 싶어서 가봤지만 고도만 까지고 별 거 없다.
다시 이륙장 우측 북사면 릿지로 돌아와서 떨어진 고도를 보충하면서 비행하다 보니 태만형님은 착륙 들어 가려는지 앞쪽으로
빼서 철탑쪽으로 가는 중이고 용석이는 구미리 쪽으로 남산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가는 중이다.
나랑 정수형님만 남았지만 다들 점심 먹으러 내려 가는 분위기라 나도 착륙 들어가기로 하고 앞쪽으로 뺐다.
이륙장 바람 보다는 공중 바람이 꽤 있는 편이라서 구미리로 들어 가면서 와류에 맞지 않으려고 나름 생각해서 5착륙장 가는 철탑쪽 지선 중간에서 구미리쪽 능선으로 붙여 착륙장으로 사용하는 하천 변으로 접근했다.
바람 방향으로 봐서 귀뚜라미 쪽에서 열이 좀 올라 올거 같긴 한데 용석이가 돌아 나오는거 보니 큰 열이 없나 보다.
공교롭게도 태만형님과 용석이와 착륙 들어가는 타임이 비슷해서 착륙장 상공에서 세대의 기체가 만났다.
착륙 들어 갈 때는 착륙에 집중 하다 보면 접근하는 다른 기체를 못봐서 부딯칠 수도 있다.
두대의 기체 흐름을 읽으면서 조심히 접근
태만형님 기체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고 나보다 고도가 더 높아 신경 안썼고 난 용석이 기체 보다 조금 위에 있었기에 나랑 가까이 있는 용석이 기체 흐름에 주의 하면서 비슷한 경로를 따라 가면서 고도 정리 했다.
하천가 마른 풀밭에 용석이 착지 후 나도 뒤이어 무사히 두발 착지.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207회
2. 일자 : 2013년 10월 03일(목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Beetle 41 1회
- Gin Sprint EVO S size 76회
4. 기상
- 평균풍속(최대풍속) 및 풍향 : AVG 2.2m/sec(Max 3.8m/sec), 북서~북
- 기온 및 습도 : 18도, 습도 68%
5. 이륙장, 및 고도 : 청도 원정산 이륙장(북서), 약 532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청도 구미리 마을 앞 하천(2착륙장 부근 하천) 약 54~55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478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639m(이륙장 대비 107m 상승)
7-2. 최고속도 : 58.2km/h
7-3. 최대상승 : 1.7m/sec
7-4. 최대하강 : -2.8m/sec
8. 비행시간 : 18분 03초(총누계 비행시간 : 77시간 18분 19초)
8-1. 이륙시간 : 11시 55분 39초
8-2. 착륙시간 : 12시 13분 42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8.23km
9-2. 직선거리 : 1.95km
10. 특기사항
기체 백 이쁘게 모아 놓고 한장.
모처럼 청도 원정산에서의 단체 사진
첫번째 텐덤 손님의 이륙 직전 모습
제 207회 비행 트렉 로그
■ 제 208회 비행
점심을 청도 기사 식당에서 먹고 다시 이륙장에 올랐다.
바람 방향이나 세기는 오전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지금 열이 한창 좋은 타임인가 보다.
경남지역 김해푸른하늘 동호인 몇명이 써멀 사냥으로 고도 높여 재밋게 비행하고 있다.
오전에 재밋는 비행을 못했다 생각이 들었는지 태만형님이 제일 먼저 완전 셋팅을 한 채 이륙장 한켠에서 대기 중이다.
아마 좋은 타이밍에 맞춰 나가고 싶기는 한데 후배들 남겨 두고 먼저 나가려니 조금 미안해 하는 눈치다.
오늘은 초보자도 없기에 착륙콜이나 이륙보조 할필요가 없으니 기상 좋을 때 먼저 비행 하시라 했다.
태만형님이 이륙해서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강 타임이다.
7~8대의 기체가 쫄쫄쫄 내려가기만 하던 중 태만형님 포함 2대만 버티고 나머지는 버티지 못하고 착륙 들어 간다.
역시 태만형님은 관록이 있어서 그런지 그 이후 한번 더 하강 타임이 있었지만 결국 다 버텨 내고 남산 쪽으로 해서
청도 시내 한바퀴 순회 비행 하는 등 재밋게 비행 하셨다.
요즘 조금 슬럼프 같다 하시더니 오늘은 나름 기분 좋게 비행 하셨으리라.
교택교관이 두번째 텐덤 손님 태우고 이륙 했지만 하강타임이라 힘겹게 버티고 있고
활주로에서 대기 중이던 재덕형님이 지금 하강 타임에 나가봤자 쫄할거 같아서 써멀이 다시 살아나길 잠시 기다리다가
기상이 조금 나아지자 마자 이륙, 뒤이어 정수형님도 이륙.
그러나 잠시 살아나는 듯 하던 써멀이 다시 죽어 버리자 다들 오래 버티지 못하고 착륙들어 간다.
상득총무가 픽업하려 내려 간 동안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는 써멀타임에 오전비행 못하신 고문님 이륙
써멀이 죽었다 살아 났다 완전 타이밍 싸움 같다.
열이 점차 좋아져서 다들 고도 높이는 가운데 고문님도 역시 역전의 노장 답게 오늘 최고 고도 1,350미터 잡으시고 용각산 쪽으로 날아 가신다.
고문님 나가시고 정두형님 이륙 하셨는데 비행무게 보다 오버해서 타시는 정두형님도 오늘은 모처럼 고도를 7-800미터 정도
높인다.
픽업차량 다시 올라 오고 정두형님 비행해서 고도 잡는 거 정수형님이 보고는 무겁게 타는 정두형님 올라가는거 보니 열이 꽤 좋은갑다 하시더니 서둘러 준비해서 세번째 비행 이륙.
두번의 텐덤 비행으로 개인 비행 못한 교택교관은 세번째 텐덤 손님은 상득총무에게 부탁하고 임무 교대.
텐덤까지 다들 이륙 하고 마지막으로 교택교관 이륙 한 후 내가 나가야 할 차례다.
난 텐덤 이륙할 때 보조하면서 다리를 살짝 접질러서 이륙할까 말까 하다가 기체 다시 개어 넣기 귀찮아서 이륙하기로 했다.
말구로 타팀 잔여 인원 두사람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이륙.
시간이 오후 3시 반 넘은 시간이고 막차 타는 느낌이었지만 아직 제법 열이 세다.
이륙 후 바로 열을 잡아 670m 정도 까지 고도 올렸는데 중간에 열에서 빠져 버려 코어를 잃어 버리고 헤메다가 다시
그 열을 찾아 소각장 뒷쪽으로 드리프트 되면서 고도 올리고 너무 밀렸다 싶으면 다시 앞쪽으로 빠져 나왔다가 다시 고도
올리고 이러면서 비행하다 보니 한명 두명 다 착륙들어가 버리고 교택교관은 어느틈에 어디론가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무전을 들어 보니 청도 경찰서 뒷산에 붙어 있다 한다.
비행 하는 사람 누구 누구 있나 물어 보니 교택교관과 나 말고는 없나 보다.
나도 착륙들어가야지 하고 생각 하는데 수문장님 착륙 했다는 무전이 들어 온다.
그럼 나랑 교택교관 밖에 없나 보다.
시간도 4시넘어서니 열도 식어 가는 타임이라 그런지 최고 고도도 1,100을 넘기지 못한다.
착륙들어가려고 구미리로 빼다가 기분 좋게 바리오가 울길래 열잡는 연습을 할겸 다시 열을 잡아 930 정도에서 고도 100 정도를 더 올려 1000을 넘겼는데 역시 더이상 올라 가지는 않는 거 같아서 빠져 나왔다가 착륙장 상공으로 향했다.
측풍 받고 진행해서 그런지 침하도 그리 많이 되지 않고 착륙장 상공에서도 고도가 한참 많이 남았다.
남산 사면에 잠깐 붙여서 북자 바람 불때 열이 밀려 오는지 어떤지만 잠시 느껴 보니 세진 않지만 열이 있다.
느낌만 느껴 보고 빠져 나와서 청도 시내 상공으로 비행하며 고도정리 하려니 교택교관이 둔치착륙장인 5 착륙장으로
진입하는게 보인다.
나도 그곳으로 가볼까 생각해 봤지만 공중바람이 제법 세기에 정풍 받고 가기엔 조금 부담 스러운 거리라서 포기하고
착륙장이 바로 보이는 상공위에서 편한 마음으로 가볍게 팔자비행과 짧은 팔자비행,즉 윙오버 흉내로 고도를 까는 연습을
해 보았다.
아직은 과감하게 반동을 넣진 못해서 침하율이 그리 높진 않지만 초당 1.8~2.5 정도 까지는 내려 간다.
청도천 강 위에서 최종 고도 정리 후 직선 어프로치 하여 무사히 두발 착지
고문님차는 상득이가 운전해서 5착륙장에 착륙한 교택교관을 픽업해서 대구로 들어 가고 난 용석 차에 기체 정리 해서 타고
대구로 들어 갔다.
간만에 뒷풀이는 뿔고에서 각종 치킨을 안주 삼아 가볍게 한잔하고 기분 좋게 헤어 졌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208회
2. 일자 : 2013년 10월 03일(목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Beetle 41 1회
- Gin Sprint EVO S size 77회
4. 기상
- 평균풍속(최대풍속) 및 풍향 : AVG 1.9m/sec(Max 3.6m/sec), 북서~북
- 기온 및 습도 : 20도, 습도 52%
5. 이륙장, 및 고도 : 청도 원정산 이륙장(북서), 약 532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청도 구미리 마을 앞 하천(2착륙장 부근 하천) 약 54~55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478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1,041m(이륙장 대비 509m 상승)
7-2. 최고속도 : 55.8km/h
7-3. 최대상승 : 2.5m/sec
7-4. 최대하강 : -2.5m/sec
8. 비행시간 : 54분 47초(총누계 비행시간 : 78시간 13분 06초)
8-1. 이륙시간 : 15시 27분 40초
8-2. 착륙시간 : 16시 22분 27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24.67km
9-2. 직선거리 : 1.97km
10. 특기사항
테만형님 윈드 더미 이륙 준비 중
두번째 텐덤 손님 이륙하기 전 한컷~
텐덤 이륙해서 써멀이 약해서 고전 하는거 보고 장비 착용한 채 활주로에서 잠시 대기 중인 재덕 형님
고문님의 멋진 비행 모습
세번 째 텐덤 손님 이륙 준비
이륙장 보다 500미터 이상 고도 에서 찍은 사진
착륙장 상공
착륙장 위에서도 고도가 꽤 많이 남아서 가볍게 윙오버 연습.....
5착륙장으로 착륙 진입 중인 교택교관 기체
초록색 라인이 제 208회 비행 트렉로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