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고 부드럽고 먹기 좋은 순두부찌개. 이빨이 약한 노인들 식사에도 좋다.
내가 설명을 쓴 것을 누군가가 지우는지 쓴 글이 사라진다. ㅉㅉㅉ 또다시 쓰고 있다.
순두부를 비닐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닦은 후에, 잘 드는 칼로 세로로 반을 자른다. 숟가락으로 떠내어야 순두부가 부서지지 않는다.
가스불도 약하게 끓여낸다. 센 가스 불을 쓰거나 오래 끓여도 순두부가 풀어진다.
정통 순두부찌개에는 여러 가지 재료를 넣지 않는다.
국물을 맛있게 해서 고춧가루, 고추장,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미리 익힌 조개나 굴, 돼지고기를 몇 개 넣어서
순두부를 숟가락으로 떠서 넣은 후에 잠깐 동안 끓이는 것이 제격이다. 너무 맵지도 않게.
식당에서는 계란, 버섯, 고추, 양파 등 여러가지를 순두부 속에 넣어서 짬뽕탕처럼 내놓았는데, 영양면에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그런 순두부는 순두부 고유의 담백한 맛을 버리고 진짜가 아니다.
간단하게 끓여낸 진짜 순두부를 나는 좋아한다. 돼지내장 국물로 쓰고 고추장, 고춧가루, 소금을 넣어서 끓인 순두부.
부산 중앙동 골목의 전통 순두부집에서 만들어내는 고유한 맛이다. 구운 김과 콩나물, 한식 나물 반찬이 따라 나오고 순두부찌개로 밥을 비벼서 먹는다.
내가 끓인 것은 돼지내장 국물로 쓰고 고추장, 고춧가루, 소금을 넣어서 끓인 순두부. 김과 같이 먹었다.
정통 순두부를 끓여서 밥을 맛있게 먹었다.
여름에는 간식으로 먹기에 좋은 고구마와 감자.
전기밥솥에 고구마, 감자를 토막내어서 같이 넣고 삶았다.
아래에 물을 적게 붓고 <취사>로 삶으면 자동으로 <보온>으로 넘어가고 알맞게 익으면 뚜껑을 열고 전기를 끄고
접시에 들어내어 김을 빼주어야 감자, 고구마가 맛있는 상태가 된다.
해가 긴 여름날 낮에 먹기에 좋은 간식. 땅의 흙에서 자란 자연식 간식은 몸에도 좋다.
고구마가 먼저 익어서 고구마는 먼저 들어내었다.
피부에 좋은 오이. 가지. 가지는 나물로.
꽈리고추. 양배추. 무더운 날은 낮에 장보기도 힘들어서 한꺼번에 사두고 피난살이 하듯이 조금씩 나누어서 해 먹기.
늙은 미나리를 싸게 팔기에 미나리지를 해먹으려고 사왔다.
꽈리고추를 밀가루 입히고 찐 후에 양념에 무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질기고 억센 늙은 미나리로 술을 넣고 삶아서 미나리지 담기.
미나리 잎도 질겨서 삶아서 같이 지를 담갔다. 늙은 정구지도 지를 담그니까 부드러워져서 먹기에 좋았다.
당뇨에 좋다고 양아들이 렌탈콩을 갖다주어서 렌탈콩과 보리쌀, 노란좁쌀을 넣고 지은 밥.
20924년 7월 2일 / 하늘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