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안치우고 살긴하지만...-_-;
딱히 이런자유스러운..(혹은 난잡한) 배치를 좋아한다거나...
바닥에서 옷을 건져서 입고가는 패턴을 좋아하는건아닙니다.
퇴근후(혹은 놀러다닌후) 집에와서 훌렁훌렁 벗어재끼고 쓰러져자다보니
정신차려보면 방이 저렇게 변해있는것일뿐이죠...
더러운(저는 단지 정리가 좀안됐을뿐 더럽진않다 라고 주장합니다만..) 방을 좋아하는건아니에요....
그냥 뭔가 어지러운 곳을 견디는 능력이 탁월할뿐이지요-ㅅ-;;;
뭐 나만 참아내면되는거라서 남에게 해되는건 아니니까 -_-
그냥 이렇게 살아도되긴하는데... 이젠 조금 바뀌어야하지않나. 그런생각을 올여름 후반부부터 생각을 조금씩 하게되었습니다.
......아........ 물론 생각만 한거에요 -ㅅ-;;
실천을 했다고는 안했습니다 -ㅅ-;
아하하하하...하...
습관이란 무서운거같아요.
바로고치기 매우 힘듭니다-ㅅ-;
주위분들에게 무언가를 바꿨으면 좋겠다라고 하면... (꼭 방의 정리만을 말하는건아닙니다)
너무 당장 바뀌는걸 바라지는마세요... 나름 노력많이 합니다
근데 잘안되요
.......역시나 항상 변명입니다만.. 에. 몰라몰라 ~(-ㄱ- )~
방크기에 비해 수납공간이 모자른다는 댓글을 보고 냉정히 방주위를 둘러봤습니다.
어. 뭔가 맞는말인거같습니다.
아 그렇구나!!
난 지저분한게 아니였어!
단지 수납공간이 모자랐을뿐이야!
...라고 자기편한 부분만 골라서 수긍했다지요-ㅅ-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흔들림없는책장. 후훗
비싸군요 가구는 -_-
얼마전 등산배낭은 10만원넘는걸 사놓고 책장 35000원이 비싸다고 한국물가 문제있군
이러고있는 사람입니다 -ㅅ-;
인터넷쑈핑의 힘은 알수없어서 뭔가 기왕사는김에 좀더 사볼까 하고 얘도 사버렸습니다.
(....배송느려요 이거아직안옴.)
묶음배송도안되는데 왜 몰아쳐서 사게되는지 알수없네요
뭔가 또 평소 안쓰던 지출내역에 지출기록이 늘었습니다.
그래도 뭐. 술몇번 안마신다 생각하면 되니까요.
회식같은자리가 아니면 술도 별로 안마시지만-ㅅ-;
아무튼.. 이번에는 나름 꽤 돈을 잘쓴거같습니다. (내돈주고 내가 산건데 이상하게 꼭 사고난뒤에 잘산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네요 이거 왜이러죠 일종에 지름신 정신병인가 -ㅅ-)
흔들림없는 책장
그렇게 도착한 흔들림없는 3단책장.
커다란 박스에 완성품으로 도착할거란 예상과는달리...
왠지 직접조립해야할거같은 모양입니다.
.................... 이걸 날보고 조립하란얘기냐...
이런 나무판자몇개랑 나사몇개랑 설명서가지고 뭐 어쩌라고 -ㅁ-)!
..후후...괜히 산게 아닐까-_- 라는 생각이 이미시작-ㅅ-
나사 A 나사 B.........
남자들은 뭔가 이런거보고 뚝딱뚝딱 잘만들고...
수도가 고장나면 잘고치고...
전기가 나가면 잘고치고...
이런이미지를 가지고있는 여자사람들이 많은 모양입니다만...
안그런사람도많습니다. ( 아..세상남자들은 다 능숙할수도.. 단지 저만 어리버리할수도있습니다-_-; )
사실 저도 아버지를 보고. 그런이미지를 가지고있긴합니다.
음 나이들면 어떻게 자동으로 잘하게되나부다..그런..(그럴리가있나..)
고민스럽습니다...으으으음.
이나이에 아빠 이거좀 조립해줘~ 라고 본가에다가 전화할수도없고 (이런저도 저게 참 쪽팔린거란건 압니다-ㅅ-)
뭐 처음부터 잘하는사람이 누가있겠어요..(있을지도모릅니다만.. 저는 그런 천재가 아니라서...-ㅅ-)
그냥 뭐... 몰라도 해본다란게 중요한거 아니겠어요? 으하하하하
뭔가 막 박아서 돌리다보면 뭔가 만들어져있겠지-_- 안되면몰라-ㅅ- 그냥 바닥에 널어두고 그냥 살자..-_-
시작해봅니다.
다행히 친절한 설명서가 한장있네요.
A B 3 1... 계속 들여다보니 얼추 감이오긴하네요.
설명서 마지막에 위설명서대로 조립이 되지않을 상황을 대비해 마지막 조립전까지 나사를 완전히 조이지마세요.
라고써있군요....
다행히 저같은 사람이 많은가봅니다.
단지..조립이 않됐을상황이 오면 그다음에는 뭘어떻게 하란건지 안써있군요.
반품하란얘긴가.. 메뉴얼참 간단하게 만드는군... 제가 하는일을 저러면 클나요.
아니.. 사실 뭐 제가하는일도.. 만들고 안되면 도망가면됩니다 (노..농담..) -ㅅ-
싼게 비지떡인건지 조립하려는데 불량의 흔적이 보이는군요.
저 휘어진 흔적은!!!
배송상의 문제인건지...
흠..
반송해서 다시 새로 받고 또 기다리고 하는건 조금휘어진걸 그냥쓰는거보다 더싫기때문에
그냥쓰기로합니다.
저 휘어진곳... 나말곤 모르는데 난 기억력이 약하니.. 잘잊어먹으니까 문제없겠지..-_-
잊을꺼야 금새..-_-;
자 이제시작입니다.
왜 출발 시간을 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DIY
diy....
두잇 유어셀프 약자맞나요? 흠.
처음에는 멋지게 들렸으나...
지금심정은
좀싸게 팔테니 니가 알아서 해...
라는 말로 들립니다 -_- 젝일...역시 사람은 돈이 많아야해...궁시렁궁시렁 -ㅅ-
인터넷쇼핑몰에서 저거 사기전에 저가형 가구말고 메이커 가구 기획전 이런 웹페이지가서 군침흘리던게 기억나는군요.
그런거살걸 그랬나... 역시 비싼건 이뻐. 이쁜건 비싸.... 된장남이 되어갑니다 -ㅅ-;
확실히 뭐랄까요. 라운드 처리가 좀 미흡한감이있습니다.
그런일은 없겠지만 방에서 여기저기 구르다가 저기 모서리에 머리를 박으면
출혈사태가 있을수도있겠습니다.
흠.
어렵진않아. 단지 좀 매우아주많이 귀찮을뿐. (...귀찮음에 약함-ㅅ- 게으름왕..-_- 맘에드는별명: 허나무늘보 -_- 허만만디 -_- 허대륙스타일-_- 허남미출신 -_- )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틈틈히 아~ 하기싫어라 하고 쉬긴했씁니다만)
40분만에 완성-_-
드릴을 왜사나 알거같습니다.
나사를 수십번 조였더니 손이 얼얼하네요.
손을 쥐었다 피었다(잼잼)이 잘안됩니다.
드릴을 사서 벽에 못몇개박으면 옷걸기좋을거같은데..
마음깊은어두운곳에 또 지름신이 슬금슬금 유혹을 합니다.
드릴을 사서 주위 처자들방에 못박아준다고하고 팔을 걷어서 팔근육을 자랑하면서(팔근육이란게 없는사람입니다만-_-)
어느새 더운방. 흐르는땀.
그렇게 시작되는 애로분위기.....
꺄하하하-_-....무얼생각하고있는건지 나는 -_-;
분당권내에서 드릴들고 도와준다는 사람 함부로 초대하지마세요 제가 들이닥칠지도요 ㅎㅎ....
농담치곤과한가 변태로 찍힐거같습니다-ㅅ-
저 소심해서 안그래요-_-
상품명이 분명 흔들림없는 책장이였지요.
흔들어보면 ....
흔들립니다....................
속았다. 속았어!-ㅅ- 흔들리자나!
뭐... 일부러 흔들거나 지진이 안나면 뒤집어질거같진않습니다.
(사실 이시점에서 흔드니까 흔들리네!! 라고 저거를 다시 나사를 다풀고 분해해서 반품하는게 더싫습니다 -_- )
원래 이곳에 올릴목적으로 삿었지요.
엠프 윗공간이 너무 아까운거같아서...
올려놓기위해 다치웠어요.
아 힘들군요.
잠시 누워서 휴식. (또 휴식-_-)
슈퍼스타k 잠시봅니다. 뭐...재밋네요.
슈퍼스타k 2시즌...
이런걸 누가보나 난 아메리칸아이돌도 안보는 사람인데 훗...
이라고해놓고 음?재밋네-_- 허각이겨라 허각이겨라 허씨의 우월함을 보여줘! 떨어져라 존박 우우우~~ 물러나라 남자의적 우우우우~~~
이러고있습니다. -_-
(에..평범한 남자의 질투라고 그냥 생각해주세요 ㅎㅎ)
짜잔~~~~~~~
.....이라고하기에는 뭔가 상상과 달라요
뭔가 좁아보이고 답답한느낌..음..
공간활용은 잘될거같은데..
문제가 있네요.
가습기를 저사이에 넣을려고 했는데
가습기는 습기를 위로 내뿜으니까..
저사이에 넣어두면 책장만 촉촉해질거같습니다.
어쩔수없이 가습기를 젤위로.....
뭔가 맘에안듭니다
맘에안들어뭔가 ...
가로로찍어놓고 봐도 이상-ㅅ-
이시점에서 고민을 꽤 많이했습니다.
(이거 고민을 즐기는건지 참 사소한거가지고 생각이 많습니다. 피곤한 성격같습니다. 아아 내가봐도 내가 피곤해-ㅅ-)
좀답답하고 요상하긴해도 그냥 저렇게 쓰면되긴한데...
제가 또 나름 인테리어카페 레몬테라스 회원입니다.
이런인테리어 내가 용납이 되지않습니다. (침대를 방한가운데 놓고 쓰는주제에 -_-)
에..아무튼...-ㅅ- 결국 뒤쪽에 놓기로 결심합니다.
저뒤쪽 위에다 올릴려구요.
쇼파에서 뭐하냐라고 물어보시는분이 계셨는데...
쇼파는 이런용도입니다.
나름 수납공간및 옷걸이 역활을 하고있습니다.
저위에 올라가있는 별의별것들을 일단 쇼파로 옮기고...-ㅅ-
방배치도 슬슬바꿔볼려고했었죠.
기왕바꾸는김에 이거저거 시도해봅니다.
쑈파를 저사이에 둘려구요.
역시 예상대로 쇼파와 침대사이에 먼지들이 많이 있군요.
전 다알고있었습니다 이럴줄... 알고만있었습니다...-ㅅ-
힘드네요.........
책장 두번사면 큰일나겠네.-ㅅ-
다신안사야지 책장...
결국 이쪽은 바뀐게없네요.
처음부터 뒤쪽에다 설치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역시 사람은 행동하기전에 뭔가 생각을 좀 해보고 행동하는게 좋은거같아요-_-;
짜잔~~~~~~~~~~~~
오.... 꽤괜찮아보입니다.
맘에들어요!
으하하하
(라고 최면중. 사실좀 애매해보이긴합니다-_-)
이제 쇼파위에 물건들을 책장에 물건들을 올리기만 하면되는데...
ㅎㅎ-_-
죽을거같이 힘듭니다.(엄살왕 -ㅁ-v)
......뭐... 오늘당장 저걸 다 정리안한다고해도...
나만 조용히 하면 아무도모릅니다.
나만 참으면 되지요.-_-
정리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_-;;;;
35000원 흔들림없는 3단책장..
흔들면 흔들립니다-ㅅ-
그래도 나름 가격대비 성능비가 괜찮은거같긴합니다.
위로 공간이 3단이나 생겼으니 뭔가 좋아졌겠죠-_-;
제방도 이렇게 조금씩 바뀌어갑니다.
독립해서 혼자 산지 어느덧 2년... 저도 조금씩 바뀌어가야죠^^
지금 내 모습그대로도 싫진않았는데...... 그래도 조금씩 바꾸고싶습니다 방도... 나도....
첫댓글 ㅎㅎㅎ 글 넘 재밌게 잘 쓰시네요^^
재밌게 읽었어요...
웃기만 하다가....
내가 비정상은 아니구나 나처럼 어질러놓고 사는 다른 분도 계시구나에 엄청난 위로를 받습니다.ㅋㅋㅋ
울 아들방을 보고 있는 착각이 듭니다......
자주 치워주어도 하루가 가지 않는답니다....남자들은 다 그런가요?'
애쓰셨습니다. 침대아래 침낭은 손님침실인가요? ㅎㅎ 냉장고옆에...혹 보충제? 컴퓨터옆에 혹 양주?
내눈엔 저런거만보여....ㅋㅋ 연두색등산배낭 가벼운걸루 잘사셨네요^^
무던하신분 같네요... 오늘 청소함 해볼거라구 연차내 집에 있으면서 도움좀 받아볼까 하고 카페출입했다가 웃다웃다 막막하고 울하기만 했던기분 업되었습니당 재미있으시네요
깨끗하게 정리된 사진도 함 올려놔주시죠
정말 잼 있습니다...ㅎㅎㅎㅎ
ㅎㅎ 잼나게 봤습니다~
엇...여기도 회원이셨군요...즐찾해서 거의 매일 들어가서 글 보는데...^^
ㅎㅎㅎㅎ.... 사진보니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님 방 보면서 나 정도는 양호하네 이럼시롱. ㅎㅎㅎ...근데 정말 고생하셨어요. 조금씩 하다보면 360도 바뀌는 날 오겠지요 ^^ 긴 글 쓰시느라 더 피곤하실 듯^^
남들도 이렇게 사는 사람 있구나.. 전 완전 심각합니다 버리질 못해요..
그냥 참고사항.. 작은 서랍들이 여러개 보이네요. 큰 5단 서랍장 하나 사시고 나머지 작은것은 기부하세요. 화장품은 5단서랍장 위로 올리시구요. 화장대도 기부하셔도 될듯, . 혹시 서랍중에서 컴책상밑에 넣을수 있는 작은것이 있나요. 하나 넣어두시고 쓰시면 편할듯.
침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벽에 붙이시구요. 이단 헹거가 보이는데 옷걸이도 사용하시네요. 옷걸이 대신에
벽걸이로 대체하심 좋을 듯하구요.(자전거 옆 위쪽으로 - 입구쪽에)
ㅋㅋ 덕분에 웃었습니다. 이렇게 공개할 수 있다는 용기가 더 대단하시네요... 정말 이렇게 사시는 분들 많은듯~ 말을 안할뿐이죠~ 저도 마찬가지.... 천천히 함께 치워봐요~
ㅋㅋㅋ
한편의 수필을 보는듯....
글 적느라 수고 하셨어요~~
아고~~언제 치워~~~~~ㅅ!!
좀 더 분발하셔서 ...힘내세요 잘보고 갑니다.
ㅋㅋㅋㅋ넘 귀여우셔요 2탄 올려주실꺼져??
아...나도 잘못치우지만....치워드리고 싶다....ㅎㅎㅎ
이 사진들 ..어색하지 않아요.ㅎㅎㅎ저두 오늘 집에 가서 함 봐야 겠어여..어떻게 하고 살고 있는지..
글을 재미있게 쓰네요 내맘하고 같아요
집에가기춥다고 해서고민하다 재워주는데 집더럽다욕하고감. 실제로는 절대공개맙시다.
울아들이랑 같이 보고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결국은 정리를 못하셨네요
제자리 찾은 물건들의 이야기 다음편 기대합니다
처음 사진보고 꺄~~악. 저희집 보고 다시 꺄~~악. ㅎㅎ
허걱했어요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