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는 비는 안오고 해서 담양 8경중에 하나라는 용흥사 계곡을 서둘러 향했다. 담양읍에서 백약사 가는길로 7,325.75m 가면 나오는 바심재 바로 전에 보이는 환영 프랑카드 !! 요즘 공사는 돈이 쫌 들더라도 환경을 많이 생각하는것 같은 동물 이동통로. 계곡가는 입구 계곡 초입에서부터 쭉 편상을 깔아놓고 장사하는 집이 한 열군데 되는데 존자리는 전부 편상을 펴놓고 닭을 팔고 있어서 계곡의 주인이 주민들이 아니라 장사꾼들인거 같아 불만 스러웠다. 어떤집은 "무안 자연산 낙지판매!!!" 낙지가 양식도 되나???? 풀속에서 놀고 있는 토끼~~ 콜트 45구경 권총을 안가져와서 노는 모습만 지켜보고... 요리의 다변화를 위해서 오늘은 담양 항정살로 마구걸러서 먹는다는 막걸리 항정살 샤브샤브에 도전해봤습니다. 절입구까지는 식당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서 자리를 잡고... 엄청 시원하고 한가롭게 먹을수 있는 절 입구. 막걸리 항정살 샤브샤브의 완성된 모습. 감자와 얼큰한 고추를 넣어야 제맛이다. 식사 겸해서 해우밥에 전부 더해서 싸먹는 맛이란.... 뉘 손바닥인지 생명선 좋고 늘그막에 재운도 있고 여복도 징하게 따르는 손금인디???? 중국 당태종을 위한 아부 시 "장한가"에 양귀비와의 사랑을 노래한 대목에 이런게 있다.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리라" 뿌리가 붙으면 연리근, 줄기가 붙으면 연리목, 가지가 붙으면 연리지라고 한다나 뭐라나... 술먹다 게슴츠레한 눈으로 발견한 연리목!!! 시커먼 호스가 고로쇠물 모으는 파이프.... 퇴깽이가 타이어도 씹고 다닌다. 몽구산 신령이 시킨대로 이쪽에 살았던 최씨처녀가 왕실에 들어가서 궁녀로 있다가 숙종에게 약 5cc의 성스런 물을 받아 영조를 낳아서 영조가 외갓집을 기리는 뜻으로 절을 엄청크게 확장해줬다는데 6.25때 불타서 지금은 터만 넓고 약간 초라한 영흥사. 오다가 중간에 대성골을 갔는데 장소는 협소하지만 조용하고 아늑한맛이 있었는데 한제골로 오니 사람들이 북세통을 이룬다. 그래도 여름이라고 계곡물에 몸을 담그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일상을 잊고 즐기는 여유로움이 뭍어나온다. 병풍산 고개를 넘어 조금 더가니 장성 홍길동 우드랜드라고 측백이 빽빽한 아주 좋은 입장료도 안받은 산림욕장이 나온다.(강추) 거기서 정상 전망대까지 땀을 흠뻑 쏟으며 올라가 쐬는 상큼한 바람의 간지러움이란 미쓰 코리아급이 혀로 귓볼을 핥아주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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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번정도 가보았는데....항상 갈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또다시 가고프다........즐감하고 갑니다..
눈 엄청올때 가봤는데 그때도 좋던디...
여름에 다녀오신듯? 나뭇잎들이 푸르는것 보니.... 이렇게 추울떄는 여름이 그립죠....
니에~~ 여름에 갔구요~~ 해수욕장 풍광이 그립지만 또 겨울대로 맛이 있기를 기대해 봐야죠???
담양에 이런곳도 잇엇네요 한번가보고싶네요
같이 갈 수 있음 더욱 좋구요!!!!
담양 영흥사 점령!!!
상세한 설명 고맙습니다....^0^
우연히 인터넷 보고 갔는데 나름 시원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