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갈까. 이사를 결심했을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다. 아이의 교육이나 부모의 직장을 따라 이사를 가더라도 구체적으로 어떤 집을 구해야 할지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집을 사는 경우와 전세로 들어가는 경우는 고려해야 할 것부터가 달라지게 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의 양지영 팀장은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라면 주변에 탄탄한 개발 호재 등 미래가치가 있는 일반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내집마련의 좋은 방법"이라며 "전세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전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비교적 단지 규모가 크고 교통이 편리하면서 저렴한 곳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가격대별로 어떤 집들이 사서 들어갈만 할까. 또 전셋집을 찾는다면 1억원 이하의 저렴한 곳은 어떤 곳이 있을까.
◆구입한다면 미래가치를 먼저 따져야
집을 사서 이사를 간다면 미래가치를 충분히 따져야 한다. 저평가돼 있거나 재건축을 예정하고 있거나 또는 주변에 개발호재가 있는 경우라면 매입할 가치가 충분하다.
서울 및 인근에서 투자가치가 있는 아파트들은 어떤 곳이 있을까.
1억~2억원대 아파트로는 서초구 잠원동 대우아이빌, 송파구 문정동 시영아파트, 성북구 공릉동 중앙하이츠2차아파트, 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 등이 꼽힌다.
잠원동 대우아이빌은 2001년 7월에 입주했다. 입지 여건에 비해 시세가 저평가돼 있어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다. 49㎡는 현재 1억7500만~1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정동 시영은 1989년 3월에 입주했다. 42~76㎡ 1316가구로 단지 규모가 크다. 문정동은 법조타운이 완성되는 2010년이면 비즈니스타운과 주거타운이 결합한 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52㎡는 1억6500만~2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릉동 중앙하이츠2차는 2005년 11월에 입주했다. 60~155㎡ 745가구다. 주변에 정릉10구역을 비롯한 정릉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59㎡는 1억6000만~1억8000만원.
2억~3억원대 아파트로는 성동구 성수동2가 대우1차아파트, 용산구 한강로1가 삼각맨션, 분당구 이매동 한신아파트 등이 있다.
성수동2가 대우1차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1999년 4월에 입주했다. 79, 112㎡ 108가구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서울숲은 다소 거리가 있지만 주변 아파트들에 비해 시세가 저평가돼 있어 향후 더 오를 여지가 높다. 79㎡는 1억9000만~2억3000만원이다.
한강로1가 삼각맨션은 1980년 5월에 입주했다. 33~105㎡ 191가구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민족공원 조성, 용산 역세권 개발 등으로 용산구의 지역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36㎡의 경우 현재 2억8000만~3억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매동 한신아파트는 1993년에 입주했고 68~109㎡ 1184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당선 서현역이 걸어서 6분 거리에 있고 주변에 정자공원이 있다. 66㎡는 2억7000만~3억원 선이다.
3억~5억원대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 풍림1차아파트, 송파구 거여동 현대1차아파트, 동작구 상도동 삼성래미안2차아파트, 인천 연수구 송도풍림아이원2블록 등이다.
삼성동 풍림1차는 1998년 1월에 입주했으며 79~138㎡ 252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72㎡는 현재 3억~3억2000만원.
거여동 현대1차는 1991년 12월에 입주했고 95~112㎡ 497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5호선 거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마천ㆍ거여뉴타운의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102㎡가 현재 4억5000만~5억원 가량 한다.
상도동 삼성래미안2차는 2003년 10월에 입주했고 76~133㎡ 431가구 규모다. 주변 상도동 및 흑석동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그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102㎡는 4억5000만~5억원 선이다.
송도동 풍림아이원2블록은 2005년 7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다. 110,117㎡ 958가구로 대단지 아파트지만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등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 110㎡는 현재 4억6000만~5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아파트, 용산구 한강로1가 파크자이아파트 등이 유망하다.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는 2003년에 입주했고 95~333㎡ 813가구다. 125㎡는 9억8000만~11억원 선으로 타워팰리스1차보다 저렴한 편이다.
용산파크자이는 2005년 12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다. 125~195㎡ 31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125㎡는 현재 8억5000만~11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전셋집은 교통과 편의를 살펴야
전셋집을 구한다면 굳이 비싼 곳을 찾을 필요가 없다. 저렴하면서도 교통이 좋고 생활이 편리하면 족하다.
양지영 팀장은 "소형평형의 경우 전세물이 거의 없는 편"이라며 "발 빠르게 움직이면 저렴하고 양질의 전세 아파트를 구할 수 있으므로 전세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미리미리 집찾기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 비교적 단지 규모가 크고 전셋값이 1억원 이하인 역세권 아파트는 어떤 곳이 있을까.
우선 강남권에도 전세 1억원 이하의 역세권 아파트가 있다.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동남아2) 42㎡는 9000만~1억원 정도에 전세값이 형성돼 있다. 청담동 삼환 42㎡는 8000만~9000만원이다.
서초구 잠원동 대우아이빌 39㎡는 8500만~9500만원 정도다. 송파구 거여동 거여1단지 56㎡는 9000만~9800만원에 전세가 형성돼 있고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는 7000만~9000만원 선이다.
노원구나 동봉구 등 강북권에도 전세수요가 많다. 노원구 공릉동 공릉2단지와 3단지의 69m²는 9000만~1억원, 상계동 보람 75m²는 현재 8000만~9000만원에 전세값이 형성돼 있다.
첫댓글 좋는 정보 잘 보았습니다. 고마워요. 파이팅!~~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