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31 시 23편 1-6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 서충주한빛교회 윤 석 목사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음악의 아버지는 바하이고
음악의 어머니는 헨델이라 부르는데
1685년 독일에서 태어난 헨델은 음악에 재능이 있어서 젊은 날에 대성당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면서 음악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21세에 이탈리아로 유학하여 오페라와 성악곡 작곡을 시작하였고
1710년에는 독일에서 왕실의 악장으로 활동하였으며
1712년에 영국으로 이동하였으며 많은 오페라를 작곡하여 명성을 날렸지만
1737년에 당시의 오페라 사업이 표절과 질적 하락과 무대에 서는 출연진에 대한 과다한 보수로 인하여 사업이 어려워지자 헨델은 결국 파산하게 되었으며 중풍병을 앓으며 온천에서 요양하다가 가까스로 건강을 추스르고
무대 연출 없이 노래를 부르기만 하면 되는 오라토리오에 집중하게 되었으며
1741년 8월 22일에 작곡을 시작하여 24일 만에 작품 전체를 완성하였는데 그 때 만든 작품이 기독교 내용을 다룬 메시야입니다.
메시야 곡은 장장 2시간 동안 연주되는데 그리스도의 탄생 – 그리스도의 수난 , 죽음, 부활, 승천을 다루었으며 마지막 44악장은 할렐루야의 합창으로 마무리 됩니다.
할렐루야 합창이 연주될 때에 영국의 국왕 조지 1세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곳에 있던 관객이 모두 일어난 일을 계기로 할렐루야 합창이 울려퍼질 때에는 모두가 일어나는 것이 관례가 되고 있습니다.
헨델이 이 곡을 작곡할 때 그의 사업은 이미 파산되어 있었고 그의 건강은 중풍병으로 인하여 극도로 악화되었던 때여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진 것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서는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생의 깊은 어둠에 잠겨있던 헨델은 빛으로 오신 주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다윗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젊어서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고 골리앗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바탕 커다란 활약을 하게 됩니다.
그를 시기하는 사울이 군대를 동원하여 그를 끊임없이 공격하였으나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남았으며 이스라엘 왕에 오르게 됩니다.
다윗은 그가 다스리는 나라가 영원할 줄 알았는데 그는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성을 버리고 야밤에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다윗의 나이는 늙어서 기력이 예전 같지 아니하고
그의 신하들도 200명이나 압살롬의 편이 되어버린 형국에 그는 저항할 힘조차 상실한 슬픈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인생의 깊은 어둠에 잠긴 다윗은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며
그의 신앙고백을 기록한 내용이 오늘 우리에게 본문으로 주어진 시편 23편의 내용입니다.
시편 23편은 시편 전체의 주제라 할 수 있고
1절은 23편 전체의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여주신 목자 되심은 출애굽 사건을 통해서 보여주셨습니다.
바로의 말발굽 아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노예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저항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백성을 인도하게 하셨고 / 바로 앞에서 10가지 재앙을 보여주셨으며 / 마른 막대기로 홍해를 가르게 하시어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바닷길을 건너게 하셨으니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을 하나님이 목자가 되시어 양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신 것이요
광야길을 거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낮에는 뜨거운 햇볕을 구름 기둥으로 보호하시고, 밤에는 차가운 밤공기 때문에 힘들까봐 불 기둥을 보내시어 따뜻하게 보살피셨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목말라 하는 백성에게 바위를 깨뜨려 물을 주셨고
배고픈 백성에게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어 양식을 삼게 하셨으니 이러한 내용을 기억해야 할것입니다.
다윗은 헤브론을 거점으로 반란을 일으킨 압살롬으로 인하여 예루살렘 성에서 도망쳤지만
결코 절망하지 않고서, 하나님이 자기를 결코 버리지 아니하며 끝까지 보호하신다는 신앙의 확실성 위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Ⅱ. 하나님의 영역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1절에서의 목자의 비유는
2,3절에서 목자의 인도하심으로 확대되어 나타납니다.
푸른 초장에 누이시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심은
하나님의 통치의 영역에 해당하는 것인데
민 10:33-34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는 말씀을 근거로 하여 다윗이
시 23:2절에서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보호해 주실 것에 대한 확신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이 이미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는 약속을 성취하는 것으로서
다윗은 그러한 내용을 통하여 자기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이
시 23:3절에서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인식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를 그리워합니다. 안정된 직장 푸른 풀밭을 그리워합니다.
그러나 양은 눈이 어둡습니다. 그래서 풀을 따라 풀을 따라 맛있는 풀을 먹다보면 어느새 무리에서 이탈되어 혼자가 되곤 합니다.
그러다가 절벽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고/ 혼자 있으니 쉽게 맹수의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목자 없이 혼자 다니면 사망의 길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양이 안전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목자의 인도함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아는 다윗은 이제 그 무엇이라도 두려울 것이 없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이스라엘의 거의 대부분이 압살롬에게로 넘어갔고
이제 그는 늙은 몸으로 자기를 따르는 신하 몇 사람과 함께 피난길을 가야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는데
이스라엘 어느 땅이라도 안전한 곳이 없는 그저 불쌍하기 그지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지만
그는 이미 젊은 날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고서 골리앗을 물리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때에 믿었던 하나님이 지금도 자기가 믿는 하나님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2-3절의 목자의 인도하심은 양의 평안으로 이어집니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경험에서 나오는 믿음이요, 믿음에서 나오는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선교지로 떠나는 선교사의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줄 아시니까?
낮설은 그곳의 날씨와 언어와 문화가 걱정이 되지만 그의 눈에 보이는 가족이 당할 고통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됩니다.
나 혼자라면 어떠한 고생도 할 각오가 되어있는데 나의 가족이 그 고난을 어떻게 견딜까 하는 생각이 그의 앞을 가로막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를 경험한 사람은 그 어떠한 상황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 만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경험입니다.
성도는 누구나 그 만나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면
자기에게 다가오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이기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동안 수많은 전쟁에서 자기를 보호해 주신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만나를 경험하였기 때문에
아들에게 쫓겨 도망친 지금의 현실 앞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의 확신에 찬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착각에 불과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앞에서 세계 모든 나라를 벌벌 떨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 고초를 당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욥은 사탄의 시험에 의하여 고초를 당하였는데
그가 고초를 당한 것은 연단을 위한 과정입니다.
삼손이 고초를 당하여 눈이 뽑히고 블레셋의 포로가 되었는데
그가 고초를 당한 것은 긍,l 잘못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회초리를 맞는 것입니다.
요셉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노예로 팔렸으며 보디발의 집에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자기의 잘못이거나 /자기의 잘못이 아니거나 사람이 고난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이 백성에 대한 훈련의 과정이요
그것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러시아의 문인 “알렉산드로 푸쉬킨”이 지은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탓하지 말라.
마음 아픈 날엔 가만히 누워 견디라.
즐거운 날이 찾아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산다.
지나치는 슬픔엔 끝이 있기 마련
모든 것은 순식간에 날아간다.
그러면 내일은 기쁨이 돌아오느니...
그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의 시를 보면 신앙적인 색체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당하는 괴로움을 통하여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2023년도를 살아온 성도 여러분
2024년도를 맞이하는 마당에 지나온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있지요?
2023년도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슬픔 일들을 겪으며
금년은 다시 오지 않으면 좋겠어 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하나님은 그대를 결코 속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수렁으로 빠뜨리지 않으십니다.
2023년도가 집을 떠난 탕자와 같이 하나님을 떠난 시간이었다면
하나님은 집을 떠난 탕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요셉과 같이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의 시간이었다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끝까지 승리하며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가 잘 되며 그리스도 안에서 평강을 누리며
승리하는 인생으로 만드시기를 계획하고 계십니다.
헨델이 절망 중에 하나님을 바라본 것처럼
다윗이 절망 중에 하나님을 바라본 것처럼
우리도 절망 중에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다시는 우리의 평생에 다시는 만나지 못할 깊은 어둠 속으로 잠들어가는 2023년도의 마지막 날에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며 2024년도를 맞이해야 할것입니다.
다윗이 고백한 신앙의 고백을 우리의 고백으로 다짐하며
시편 23편을 한 목소리로 크게 읽어보겠습니다.
1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이러한 신앙의 고백이 저와 성도 여러분을 살리는 신앙의 고백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