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서 심한 신경통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해 이 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띠 모양의 피부 발진을 보인다 하여 대상포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병은 과거에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특히 50~70세 연령층에서 가장 잘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에 의한 신경통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시작하여 발진이 있는 동안 계속되며, 환자들은 통증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게 됩니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의 40% 정도에서는 이러한 통증이 몇개월, 몇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발진이 생긴 후 3일 이내에 시작한다면 통증을 크게 감소시키고, 병의 경과를 중단 또는 줄일 수 있습니다.
============================= . 동의어
Herpes Zoster
============================= . 정의
대상포진은 베리셀라(Varicella) 바이러스에 의해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고 심한 신경통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띠 모양의 피부 발진을 보인다 하여 대상포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병은 과거에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해 이 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인구의 약 20%가 이 병에 걸린다고 하며, 특히 50~70세 연령층에서 가장 잘 발생합니다.
============================= . 증상
미열, 오한이 나고,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고, 한쪽 가슴 또는 배쪽으로 이상한 감각이나 통증 같은 증상이 1~3일 정도 나타나다가 몸의 한쪽으로 적색의 발진이 나타납니다. 적색의 발진은 수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띠 모양으로 무리를 이룬 작은 물집들로 변하고, 이 물집들은 보통 2~3주 정도 지속됩니다. 물집은 곧 터져서 부스럼이 된 후 딱지가 앉거나, 아니면 그대로 흡수되어 흑갈색의 딱지를 형성했다가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노인에게는 회복 후에도 흉터가 남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물집은 가슴에 가장 흔히 생기고, 얼굴, 목, 등, 엉덩이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통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시작하여 발진이 있는 동안 계속되며, 때로는 피부 발진이 다 없어진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일이 있습니다. 환자들은 통증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게 됩니다.
============================= . 원인,병태 생리
무엇이 바이러스를 다시 활동하게 하여 병을 일으키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질병에 대한 신체의 저항력이 일시적으로 약해질 때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력을 얻어 신경섬유를 따라 피부로 이동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면역반응이 약해진 노인에게 이 병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 이것을 뒷받침합니다. 외상이나 스트레스가 대상포진의 발생에 방아쇠 역할을 합니다. 질환을 이겨낼 능력이 약한 사람들 즉, 백혈병이나 임파선암과 같은 암 환자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대상포진이 더 잘 생기며, 또한 더 심한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 . 진단
대상포진은 보통 몸의 한쪽 부분에 생기는 통증과 물집의 양상으로 쉽게 진단이 됩니다. 더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 물집의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거나 물집이 생긴 부위의 살을 조금 떼어내어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 . 합병증
피부병변이 치유된 이후에도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인 통증이 계속될 수 있는데 이를 '포진후 동통' 이라고 합니다. 이 합병증은 오랫동안, 때로는 몇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60세 이상 노인의 40%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바이러스가 3차신경에서 눈으로 가는 신경을 따라 눈을 침범하면 영구적인 눈의 손상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만약 코 끝에 물집이 나타나면 눈을 침범하는 전조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즉시 안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입안과 귀 안쪽으로 물집이 생기면서 귀가 아프고 혀의 앞쪽으로 미각이 소실되고 안면마비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합병증으로 대상포진이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질병이 있는 사람이나 면역 체계가 약해진 사람에게 더 흔히 발생합니다. 몸 안의 장기들도 대상포진에 의해 침범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난 물집에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치유과정을 더디게 합니다. 만일 피부병변이 잘 치유되다가 악화된다면 세균감염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 . 치료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버(acyclovir)를 피부발진이 생긴 지 3일 이내에 쓰면 통증을 감소시키고, 병의 경과를 중단 또는 줄일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은 하루에 5번씩 10일 정도를 투약해야 하고, 주사제는 5일 동안 투여받아야 합니다. 이 약을 처방받은 환자의 약 2%에서 두통을 호소할 수 있고 간혹 위장의 불쾌감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노인에서는 부신피질호르몬을 피부발진이 생긴 지 1주 이내에 하루 40~60mg을 투여하면 증상을 줄이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아시클로버(acyclovir)와 동시에 사용합니다.
피부병변의 세균감염을 막기 위하여 깨끗하게 소독하여 말리거나, 냉습포를 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포진 후 동통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진통제와 항우울제로 조절합니다. 고추 추출물인 캅사이신(capsaicin)을 함유한 연고가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하루에 3~4회 통증이 있는 부위에 바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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