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웅교수의 한반도문화에술연구소]용어풀이로 살펴본 북한의 무용예술
발행일이 1992년 2월 25일인 남한의 《우리말 큰사전》(지은이․한글학회, 발행․어문각)을 보면, “무용=춤(1480쪽)”․“춤 곡조에 맞추거나 흥에 겨워서 팔다리와 온몸을 율동적으로 움직이며 뛰노는 예술적 동작”(4168쪽)이라고 했다. 1973년 5월 10일이 발행일로 되어 있는 북한의 《조선문화어사전》은 “무용→춤”(352쪽)․“춤 사람의 률동적인 움직임을 기본수단으로 하여 인간생활을 형상적으로 반영하는 예술의 한 형태”(731쪽)라고 기술했다. 《조선문화어사전》보다 11년 먼저 출판된 《조선말사전》(과학원 출판사, 1962. 11. 10)도 “무용(舞踊) [명] 춤”(1490쪽)․“춤 팔다리와 온 몸을 률동적으로 놀리여 예술적 형상을 나타내는 예술의 한 형태 ; 무용”(3412쪽)라고 했다. 그리고 1992년 3월 10일에 간행된 《조선말대사전(1)》(사회과학출판사)엔 “무용=춤. |무용은 사람들의 사상감정과 생활을 률동적으로 형상한 예술의 한 형태로서 률동동작을 기본 표현수단으로 한다.”(1171쪽), 같은 해 3월 20일에 간행된 《조선말대사전(2)》엔 “춤 팔과 다리, 몸을 률동적으로 움직여 예술적형상을 나타내는 예술의 한가지.”(600쪽)라고 되어 있고, 《조선말대사전(2)》에 아래 [참조]와 같은 ‘속담’을 실었다.
남한의 사전들을 더 살펴보면, 《새 우리말 큰사전》(삼성출판사, 1986. 3. 15)은 “무용 (넓은 뜻으로) 시간과 공간 가운데서 전개되는, 몸의 율동적 운동이나 동작. 시간예술인 동시에 공간예술임.”(1225쪽)․“춤 팔다리와 온 몸을 율동적으로 놀리어 미를 나타내는 동작”(3309쪽)으로, 《금성판 국어대사전》(금성출판사, 1991. 11. 20)은 “무용 음악에 맞추어 율동적인 동작으로 감정과 의지를 표현하는 예술. 춤”(1054쪽)․“춤 장단에 맞추어 손짓․발짓을 하며 온몸을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동작.”(3002쪽)으로, 《국어대사전》(-제3판, ’98수정판)은 “무용 ①체육(體育)의 한 분야로, 음악에 맞추어서 몸을 움직여 감정과 의지를 나타내는 동작(動作). ②무도(舞蹈), 댄스(dance)”(1313쪽)․“춤 장단에 맞추거나 흥에 겨워서 팔다리를 이리저리 놀리고 전신을 우쭐거리면서 율동적으로 뛰노는 동작 * 무용․댄스”(3824쪽)로 기술했다. 대부분의 남한 사전들은 무용이 ‘예술의 한 형태’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거기다가 무용이 “체육의 한 분야”라고 한 사전도 있다. 하지만 북한의 사전들은 ‘예술의 한 형태’로 일관하고 있다.
[참조] 《조선속담》(과학, 백과사전출판사․1984. 10. 10) : 1)거문고 인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자기는 할수 있는 처지가 아닌데도 남이 한다고 자기도 덩달아 흉내를 내여 웃음거리가 됨을 이르는 말. ※ 칼-봉건사회에서 : 형틀의 한가지.)(23쪽) 2)굿하고싶어도 맏며누리 춤추는 꼴 보기 싫어 못한다.(지난날에 : 무엇을 하려고 하여도 미운 사람이 끼여들어 기뻐하는 꼴을 보기 싫어 못하겠다는 뜻으로 쓰이던 말.)(55쪽) 3)그 장단 춤추기 어렵다.(①시키는 일이 똑똑치 않고 자주 변하여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것을 이르는 말. ②한일에 주관하는 사람이 많아 어찌할바를 모르겠다는것을 이르는 말.(57쪽) 4)남의 홍패 메고 춤추기(남의 명예와 권세를 리용하여 행세함을 비웃어이르던 말. ※홍패-봉건사회에서 : 과거에 급제한자에게 그 성적의 등급과 이름을 적어주던 붉은 종이.)(100쪽) 5) 동서보고 춤추란다(자기가 춤추고싶으나 추지못하고 동서더러 춤을 추라고 한다는 뜻으로 자기가 하고 싶으나 감히 나서지는 못하고 곁사람을 추동하여 거기에서 자기의 소망을 이루어보려고하는 심리상태를 비겨이르는 말.)(159쪽) 6) 백쥐가 나와 춤을 추고 초상상제가 나와 웃을노릇이다. (하는것이 너무나 망칙스러운 경우에 비웃어이르는 말.)(302쪽) 7) 싫은 춤에 지게 지고 엉덩이춤 춘다(내키지 않는 일이나 경우에 말려서 할수 없이 참여하게 됨을 이르는 말.)(382쪽) 8)전루북에 춤춘다(영문도 모르고 좋아하는 어리석음을 비웃어이르는 말.(=전송북에 춤춘다.) ※전루북-옛날에 : 성안에서 시간을 알리기 위하여 치던 북.)(425쪽) 9)집안이 결단나면 생쥐가 춤을 춘다(어떤 집안이나 집단이 망하게 되면 뒤에서 쏠라닥거리던 못된것들이 살 때를 만났다고 활기를 띠고 돌아감을 비겨이르는 말.)(468쪽) 10) 집안이 안되려면 구정물통의 호박꼭지가 춤을 춘다(어떤 일이 잘되지 않으려면 별 괴상망측한 일이 다 생긴다는것을 형상적으로 이르던 말.[=집안이 망하려면 맏며느리 수염이 난다.])(469쪽) 11)쿵그렁하면 굿만 여기고 선산무당이 춤춘다(쿵그렁소리만 나도 굿소린가 하여 선산무당이 춤을 춘다는 뜻으로 무엇이 얼씬하기만 해도 무슨 좋은수가 생겼는가 하고 멋없이 날뛰는 모양을 비웃어이르는 말.)(532쪽) 12) 큰 무당이 있으면 작은 무당은 춤을 안춘다(웃사람이나 저보다 기술이 나은 사람앞에서는 스스로 앞에 나서서 일을 책임적으로 처리하기를 꺼려함을 비겨이르던 말.)(533쪽) 13) 오동씨만 보아도 (춤)을 춘다(오동나무의 씨만 보아도 오동나무로 만든 악기를 생각하고 춤을 춘다는 뜻으로 어떤 조그마한 동기나 징조를 보고서 목적했던 사물을 본것처럼 미리 좋아함을 이르는 말.[=오동나무 보고 춤춘다. 씨 보고 춤춘다])(656쪽) 14) 이래라 저래라 하니 이 자리에서 춤추기 어렵다(시키는 일이 갈피를 잡을수 없고 시비가 많어서 따르기 어렵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670쪽) 15) 이미 벌린 춤(어떤 일이 이미 현실적으로 벌어지고있어 구태여 회피할 필요가 없게 된 사태를 이르는 말.)(671쪽)
다음은 《조선대백과사전(9)》(백과사전출판사, 주체88(1999). 6. 25, 405~407쪽)에 수록된 ‘무용’의 뜻풀이(발췌)이다. “(…)무용예술은 대사나 선률을 가지고 생활을 반영하는 연극이나 음악과는 달리 예술적률동을 기본형상수단으로 하여 사람들의 사상감정과 생활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무용을 률동의 예술이라고도 한다. 무용은 형상수단의 특성으로 하여 공간속에서만 표현되는 시각적이며 직관적인 예술로 된다. 무용예술은 무대에서 무용배우에 의하여 수행되는 아름답고 조화로운 춤동작과 가짐새 그리고 화폭적인 춤구도 등으로 이루어지는 률동형상을 직접 눈으로 볼수 있게 한다. 무용은 음악과 밀접히 결합되고 다양한 무대미술수단들의 도움을 받아 형상을 창조하는 종합적인 예술이다. 특히 음악은 무용형상창조의 선행공정이며 기초로 된다. 무용에서 모든 춤동작과 춤구도 등은 반드시 장단이 뚜렷한 음악선률에 토대하여 만들어지고 엮어져나간다. 음악은 무용예술창조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로 되며 중요한 형상수단으로 된다. 무대미술은 무용작품의 시대적배경과 생활환경, 등장인물들의 구체적모습들을 조형화하여 직관적으로 부각시켜줌으로써 무용형상의 진실성을 안받침한다. 더우기 소도구와 의상은 무용률동창조와 밀접히 결부되여 무용에서 중요한 형상수단의 하나로 된다. 무용예술은 그 나라 인민들의 생활과 정서를 집중적으로 반영하고 있는것으로 하여 다른 예술보다도 민족적색채를 진하게 띤다. 매개 나라 민족들은 자기의 민족예술을 자랑하고 시위하는데서 무용을 많이 내세우게 된다. 무용은 음악과 함께 자연의 구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간의 로동과정에서 나온 가장 오랜 예술형태의 하나이다.(…).
계급사회에 들어서서 무용예술도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계급성을 띠게 되였는데 이로부터 지배계급의 사상감정과 생활을 반영하며 그들의 호화롭고 방탕한 생활에 리용된 궁중무용과 종교의식과 결부된 종교무용이 나왔다. 오늘 자본주의사회에는 부르죠아지들의 라태하고 변태적인 사상감정과 생활을 반영한 유흥무용이 범람하고있다. 진정으로 인민적이며 혁명적인 무용예술은 사회주의사회에서만 발전할수 있다. 오늘 우리 나라에는 우리 인민의 건전한 사상감정과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반영한 주체의 무용예술이 개화발전하고있다. 무용은 우선 진행하는 목적에 따라 예술무용과 군중 및 오락 무용 그리고 실용적목적을 가진 무용으로 나눈다. 예술무용에는 일정한 예술형식을 갖춘 각이한 나라의 민족무용들과 발레무용을 비롯하여 주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하여 진행하는 무대무용들이 속한다. 예술무용은 다시 규모와 형식에 따라 무용소품, 무용조곡, 무용극 등으로 나눈다. 군중 및 오락 무용에는 일반군중무용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민속놀이춤과 사교춤 등이 속하는데 그것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즐기기 위하여 하는 무용들이다. 한편 남에게 보이기 위한 춤이라고 하여도 일부 궁중무용이나 레뷰와 같이 그 목적이 오락을 추구하는것이라면 오락무용에 소속시킨다. 실용적목적을 가진 무용으로서는 고대시기의 무기를 가지고 춤을 추는 군사무용, 종교무용들과 여러가지 의식무용들을 들수 있다. 지난 시기 순수 무술훈련과 군인들의 전투사기를 돋구기 위하여 진행된 무용가운데서 그 일부는 점차 예술화되여 오늘은 무대예술무용으로 된것도 적지 않다. 우리 나라 무용가운데서 녀성군무로 창조된 《칼춤》이 대표적인 실례로 된다. 무용은 그것이 담고있는 내용상특성에 따라 전설무용, 동화무용, 신화무용 등으로 나눈다. 무용은 다음으로 출연인원수에 따라 독무, 쌍무, 3인무, 4인무, 5인무, 군무, 대군무로 나누기도 하며 민속학적견지에서 세계무용을 나라와 민족별로 또는 지역과 대륙별로 나누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 무용이 독자적예술분야로 발전한것은 오래전부터였다.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자기의 창조적인 생활을 아름답고 우아한 률동에 담아 민족무용을 훌륭하게 창조하고 발전시켜왔다.》(《무용예술론》, 11~12페지).(…)”.
북한에선 무용’과 복합된 용어들 중 ‘항일혁명무용’과 ‘민족무용’ 그리고 ‘주체적무용예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것은 김일성과 나라의 정통성 때문이다. 북한에서 김일성이 제외된 ‘항일혁명무용’은 존재할 수 없고, 체제의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민족무용’의 중요성을 역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때문에 광의의 ‘민족무용’보다 협의의 ‘조선민족무용’으로 용어 사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주체적무용예술’도 주체사상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 형태적 면에서는 ‘무용’이라고 쓰고, 분야적 측면에서는 ‘무용예술’이라고 한다. 《조선말대사전(2)》은 “예술 인간과 그 생활을 형상적 수단과 형식으로 반영함으로써 사람들의 사상정서적교양에 이바지하는 사회적의식의 한 형태. 가극, 음악, 무용, 미술, 연극, 영화, 그 밖의 여러가지 형식이 있다. 진실로 사실주의적이고 혁명적인 예술은 인간생활의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혁명적세계관을 세우는데 이바지한다.”고 했다.(1761쪽) 《조선말대사전(1)》은 “무용예술 [명] 사람들의 사상감정과 생활을 여러가지 무용언어로 나타내는 예술.”이라고 했다.(1172쪽) 그리고 ‘주체적무용예술’, ‘주체의 무용예술’, ‘주체무용예술’은 ‘주체적문학예술’과 같은 맥락에서 만들어진 용어이다.
[용어검색 하나] 《백과전서(5)》(과학,백과사전출판사, 1984. 2. 10, 629쪽) 항일혁명무용 :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직령도하신 영광스러운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창조된 혁명적인 무용.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투쟁에 나서신 첫시기부터 다른 모든 예술과 함께 무용예술이 대중을 혁명사상으로 무장시키는데서 힘있는 수단으로 된다는것을 깊이 통찰하시고 그 발전의 방향과 원칙을 명확히 밝혀주시였다. 그리하여 위대한 수령님의 세심한 지도밑에 연예대, 아동단유회대가 조직되여 활동하게 되였으며 항일유격대원들과 인민들 속에서 혁명적인 무용창조사업이 힘있게 벌어졌다. 항일혁명무용은 철저하게 시대와 인민대중이 요구하는 혁명적인 내용으로 일관되여있었으며 인민들의 정서와 구미에 맞는 전투적이며 인민적인 률동으로 되여있었다. 항일혁명무용에는 우선 위대한 수령님께서 창시하신 불멸의 주체사상을 지도적지침으로 하여 창조되고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주체적인 혁명로선과 전략전술적방침을 생동하고 풍부한 무용률동으로 깊이있게 형상한 작품들이 있다. 여기에서 가장 특출한 자리를 차지하는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친히 창작하신 불후의 고전적명작들인 혁명가무 《단심줄》과 《13도자랑》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주체적인 반일민족통일전선로선에 관한 사상을 가무형식에 담은 《단심줄》, 《13도자랑》 등은 우리 나라 무용력사에서 처음으로 혁명투쟁에서 나서는 절박한 사회정치적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을 높은 예술적형상으로 반영함으로써 각계층인민이 단합하여 성스러운 반일투쟁에 떨쳐나서도록 고무하였다. 열렬한 애국주의사상을 생동한 무용형상을 통하여 강조한 《13도자랑》은 조국에 대한 끝없는 자랑과 긍지, 조국광복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갈 결의를 가다듬게 하였다. 《13도자랑》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친히 창작하신 반일애국사상을 주제로한 혁명가요 《조선의 노래》, 혁명가무《단심줄》과 함께 공연되군하였다. 항일혁명무용에는 또한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주체적인 혁명로선과 전략전술적방침을 관철하기 위한 항일유격대원들의 영웅적인 투쟁모습과 숭고한 사상정신적풍모를 반영한 작품들이 있다. 씩씩하고 약동적인 무용률동으로 무장투쟁의 위력, 총잡은 유격대원들의 혁명적자부심과 긍지를 표현한 《총춤》, 혁명임무수행에서의 높은 책임성과 헌신성을 보여주는 《재봉대원춤》, 끓어넘치는 전투적기백과 투지를 보여준 《기마병춤》, 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혁명적락관주의정신을 보여준 《붉은 수건 춤》 등이 대표적인것이다. 항일혁명무용에는 또한 반일투쟁에 일떠선 인민들의 투쟁모습을 형상한 작품들도 있다. 근거지에 세워진 혁명정권을 피로써 지켜싸운 그들의 투쟁을 보여주는 《근거지의 봄》을 비롯하여 조선인민혁명군을 성심성의로 원호한 감동적이야기를 담은 《산딸기춤》, 《나물캐는 춤》 등이 대표적인것이다. 항일혁명무용에서는 혁명적인 군중무용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지난날 항일빨찌산들은 눈보라가 세차게 휘몰아치는 모진 추위속에서 변변히 입지도 못하고 며칠씩 굶으면서도 또한 적들에게 포위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결코 락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빨찌산들은 어떤 마을에든지 들어가면 인차 신발을 말리여 신고 나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췄습니다.》(《김일성저작집》 15권, 606~607페지) 항일유격대원들은 불후의 고전적명작 《조국광복회10대강령가》를 비롯하여 《유격대행진곡》, 《자유가》, 《즐거운 무도곡》, 《녀성해방가》, 《총동원가》 등 혁명가요를 군중무용음악으로 하면서 가요의 사상적내용을 무용률동으로 유감없이 구현하였다. 혁명적군중무용은 전투승리를 경축하는 오락회, 명절, 연예공연의 뒤끝에 벌어지군하였다. 항일혁명무용예술은 선행한 무용예술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특징들을 가지고있다. 그것은 먼저 위대한 수령님의 주체적인 혁명로선과 그것을 관철하기 위한 항일혁명투사들과 혁명적인민들의 영웅적인 투쟁모습과 숭고한 사상정신적풍모를 보여준데 있다. 그것은 또한 우리 나라 무용발전사에서 비로소 시대정신을 체현한 긍정적주인공, 혁명투사의 전형을 창조한데 있다. 이와 함께 항일혁명무용은 전투적이고도 아름다우며 생동한 춤동작과 생활적이고도 간결한 구도 및 군무, 독무, 쌍무, 가무 등 다채로운 형식들로써 작품의 사상적내용을 반영하고 그 예술성을 높인데도 특징이 있다.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찬란히 개화발전한 항일혁명무용은 그 혁명성과 전투성, 인민성과 통속성, 높은 사상예술성으로 하여 우리의 사회주의적민족무용예술의 력사적뿌리로 되며 귀중히 계승발전시켜야 할 혁명적재부로 된다.
[용어검색 둘] 《조선대백과사전(10)》(백과사전출판사, 주체88(1999). 8. 20, 77쪽) 민족무용 : “민족의 고유한 생활과 정서가 반영된 무용. 예술무용에서 기본을 이룬다. 사람들이 일정한 력사발전단계에 이르러 사회적집단의 공고한 형태인 민족을 이루고 민족국가를 단위로 하여 생활하면서 창조한 문화의 한 측면이다. 여기에는 응당히 해당 민족의 독특한 생활과 성격이 반영된다. 세계에는 나라와 민족마다 그들이 창조하고 즐기는 전통적인 민족무용이 헤아릴수 없이 많다. 이 민족무용들은 그에 고유한 민족적특성을 띤 률동을 가지고있지만 일정한 지역적범위에서는 서로 공통적인 특징들도 있는것을 찾아볼수 있다. 실례로 아시아지역의 무용들은 주로 팔을 많이 쓰며 률동이 부드러운것이 특징이다. 아시아에서도 동남아시아나라들의 무용은 불교적색채가 강하며 허리와 손목을 많이 놀린다. 유럽지역의 무용들은 주로 발을 많이 쓰면서 돌고 뛰는것이 위주가 되여 활달한것이 일반적특징이다. 동방무용 또는 남방무용, 서양무용 등으로 불리워지는 이름이 바로 이러한 지역적공통성에 따라 여러 민족무용을 묶어 크게 구분한 명칭인것이다. 력사발전의 일정한 시기에 민족무용은 민속무용, 궁중무용, 종교무용 등의 종류로 갈라지게 되였다. 이 가운데서 기본을 이루는것은 민속무용이다. 오랜 력사적전통을 가지고있는 우리 나라의 민족무용은 그 률동이 섬세하고 아름답고 부드러우면서도 기백이 있을뿐아니라 형상성이 매우 높은것으로 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
[용어검색 셋] 《문예상식》(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4. 12. 20, 305쪽) 조선민족무용 : “조선민족무용은 우리 인민의 생활감정과 정서를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무용률동으로 표현한것을 말한다. 우리 나라는 유구한 력사와 찬란하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민족무용은 슬기롭고 용감한 우리 인민의 아름다운 정신세계와 생활감정, 민족적풍습 등을 우아하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률동을 통하여 반영한 민속무용유산을 토대로 하여 발전풍부화시킨것이다. 민속무용에는 인민들의 생활감정과 정서, 재능이 집중적으로 체현되여있으며 그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어떤 형태의 무용보다 진실하고 풍부하며 다양하다. 이러한 민속무용을 토대로 하여 발전하여온 우리의 민족무용은 인민들의 투쟁과 로동생활과정에서의 근면하고 애국적이며 활달하고 진취적인 슬기와 민족적기개, 민족적인 풍습과 고상한 생활감정을 아름답고 풍부한 무용률동으로 보여주고있다. 우리 나라 민족무용은 그 률동과 기교동작에서 일련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있다. 그것은 춤동작에서 아래웃몸이 다 조화롭게 움직이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곡선과 유연한 형태를 나타내는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률동동작은 예술적으로 세련된 조형미를 나타내며 우아하고 생동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것은 부드럽고 서정적인 춤에서는 물론 정열적이며 약동적인 춤에서도 중요한 특성의 하나로 되고있다. 조선민족무용의 춤동작은 다양하고 풍부한 극적인 표현성을 가지고있는것이 또한 특징이다. 우리 민족무용은 풍부한 생활적인 내용뿐아니라 일정한 사회현실과 인간의 내면세계의 변화발전과정도 자유롭게 형상해낼수 있다. 뿐만아니라 조선민족무용은 기교동작이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다. 아래웃몸동작의 다양한 움직임과 조화, 여러가지 조약과 돌기의 정확성과 민활성 그리고 손과 팔, 다리와 발, 머리 등의 움직임과 가짐새는 어떠한 생활감정과 률동동작도 쉽게 표현할수 있게 한다. 이밖에도 우리 나라 민족무용은 우아하고 화려하며 아름다운 의상이 특징적이다. 우리 무용에서 화려하고 우아한 민족의상은 무용의 예술성을 높이며 민족적색채를 두드러지게 하는데서 커다란 작용을 놀고있다.
[용어검색 넷] 《조선대백과사전(29)》(백과사전출판사, 주체90(2001). 11. 15, 282쪽) 예술 : “인간과 그 생활을 형상적형식으로 반영하는 사회적의식의 한 형태. 예술은 세계에 대한 인간의 미적파악의 가장 높은 형태이며 인류의 정신적창조물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다. 예술은 자주성과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회적존재인 사람들의 정신적활동의 산물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문화예술은 일정한 력사적시대의 사회제도와 사람들의 정치생활, 경제생활, 생활풍습 같은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김일성저작집》25권, 24페지) 예술이 사회적의식의 다른 형태들과 구별되는 본질적특성은 형상적형식으로 현실을 반영한다는데 있다. 사회적의식의 다른 형태들이 개별적인 대상을 연구하며 현실과 인간생활을 추상적인 개념, 론리적인 사유를 통하여 반영한다면 예술은 인간을 중심으로 하여 현실생활과 주위세계를 예술적형상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전일적으로 반영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예술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세계를 인식시키며 건전한 사상을 주는데만 있는것이 아니라 그들을 정서적으로 교양하는데도 있다.》(《김정일선집》3권, 255페지) 예술은 추상적인 개념이나 론리적인 설명으로써가 아니라 현실에 있는 산 사람들의 사상감정과 생활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생동한 예술적화폭을 통하여 시대의 요구와 인간의 지향, 사회발전의 합법칙성을 밝혀낸다. 현실반영의 이러한 특성으로 하여 예술은 사람들에게 현실세계를 인식시키며 그들을 사상미학적으로 교양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예술은 그 인식교양적기능으로 하여 사회생활과 혁명투쟁에서 커다란 역할을 한다. 예술은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기위한 투쟁과정에 사람들의 자주적요구와 창조적지향을 반영하여 발생발전하였다. 예술은 문학, 영화, 연극, 음악, 미술, 무용, 교예 등 여러가지 형태로 갈라 진다. 사람들의 창조적능력이 매우 미약하였던 원시사회에서 예술은 미분화상태로 혼합적인 성격을 띠고 존재하였다. 자연과 사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능력이 강화되고 현실에 대한 미적파악이 심화되는데 따라 예술은 여러가지 형태로 분화되여 발전하게 되였다. 매개 나라 예술은 그 나라 인민들의 생활과 사상감정을 반영하며 그들의 민족적정서와 기호에 맞게 창조되고 발전된다. 여기로부터 예술은 민족적특성을 가지게 된다. 계급사회에서 예술은 계급성을 띤다. 사회주의예술은 로동계급성을 가진다. 그것은 로동계급을 비롯한 근로인민대중의 계급적리해관계를 반영하며 근로대중을 위하여 복무한다. 사회주의예술은 민족적형식에 사회주의적내용을 담은 혁명적이며 인민적인 예술이다. 사회주의예술은 높은 사상성과 고상한 예술성을 밀접히 구현한것으로 하여 인류예술발전의 가장 높은 단계를 이룬다. 우리 나라 예술은 오랜 력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새롭게 제시하신 주체적문예사상과 리론을 지침으로 하여 우리 시대의 요구와 근로인민대중의 지향에 맞는 새형의 혁명적예술, 주체적인 사회주의예술이 전면적으로 찬란히 개화발전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창조발전되고 있는 주체예술은 새 시대의 요구와 인민대중의 지향에 맞는 높은 사상예술성과 사람들에게 미치는 사상정서적영향력으로 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 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