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번째 두근두근 자기소개 글에 이어 합격수기 글로 찾아뵙게 된 23학번 멘토 '도리수' 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내내 전 행복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꿈이었던 '교사'라는 직업을 향해 인도해줄 자랑스런 서울교대에 입학함과 더불어, 후배들의 꿈을 위한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서사모'에도 들어올 수 있었으니까요! (다시 생각해도 정말 믿기지 않네요 ㅠㅠ 진짜) 하지만 지금 모습을 보니,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보고 싶어졌어요! 다른 훌륭한 서사모 멘토 분들도 저마다의 합격 전략이 있으셨던 데다, 후배분들같이 꿈을 펼치려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한 스푼 얹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럼 긴말없이(이미 말 길게 하긴 했지만 ㅎㅎ) 제 합격수기 글 보시겠습니다~
🍎입시 최종 결과🍎
서울교육대학교 - 사향인재추천전형 최초합격
경인교육대학교 - 학교장추천전형 1차 추가합격
한국교원대학교 - 학교생활기록부우수자전형 최초합격
청주교육대학교 - 배움나눔인재전형 최초합격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 1차 평가 합격, 최종 불합격(사유: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충족)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 최종 불합격(사유: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충족)
수시학종 5개, 수시교과 1개 전형을 준비했으며 개인적으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입시였습니다 ㅠㅠ 그래도 서울교대, 한국교원대, 청주교대, 서울대 면접 전형에 응시하며 면접 대비 방법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자소서까지 공을 들여 써 보면서 논술을 제외한 모든 수시를 경험해봤다는 사실에 나름 뿌듯했습니다.😁
제가 교대 및 사범대 입시를 준비한 항목 ➡️ 내신 성적 / 생기부 / 면접 이 3가지를 글에서 다루려 합니다!(자소서의 경우 교대 입시에서는 폐지되었으니 일단은 다루지 않으려 합니다! 추후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제 자소서 분석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art 1. 내신 성적
아무래도 수시에 있어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평가 요소이고(논술 전형 제외), 내신 성적 추이가 합불 여부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가장 먼저 다루려 합니다.💫💫
1학년 1학기: 1.5
1학년 2학기: 1.0
2학년 1학기: 1.0
2학년 2학기: 1.1
3학년 1학기: 1.2
제 내신 분포는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항상 내신 성적이 하락할까봐 너무나 두려워했던 사람이기에😨
수시에 투자한 비중이 가장 컸던 게 바로 '성적 관리'였던 것 같습니다. 매일 '열품타'라는 어플을 사용해 제 공부시간을 일일이 체크했고, 남들보다 항상 많은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비교과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못 했어요 ㅠㅠ 그래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에 임한 게 결과적으로 성적 확보에 도움을 주었기에 큰 후회는 없었던 것 같네요.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던 건 바로 '철저한 시간관리' 였습니다. 왜 그리 당연한 얘기를 당당히 하냐고요? 맞습니다. 다들 시간 관리가 잘 되면 공부시간이 더 많이 확보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막상 그 중요한 시간 관리를 잘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마찬가지였답니다ㅎ😅 그래서 고1학년 2학기때부터 '열품타'라는 앱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사용자의 공부 시간 체크는 물론 스터디도 형성 가능해서 반 친구들끼리 서로 공부자극도 해 주었습니다.(앱 광고 글처럼 보일까봐 길게는 못 쓰겠네요 ㅠㅠㅠ 죄송합니다)
이렇게 여러분들도 저처럼 본인만의 시간 관리 수단(본인에게 맞는다면 뭐든 좋습니다!)을 정해서 효율적으로 공부에 임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도 따라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건투를 빕니다~~👍
🍎Part 2. 생기부(비교과) - 수상, 독서는 올해부터 입시에 반영되지 않기에 따로 다루진 않으려 합니다.
필요하다면 추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봉사의 경우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예외적으로 글에 담았습니다.
수시전형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생활기록부죠! 본인의 내신이 아쉽더라도, 비교과활동을 통해 강점을 어필한다면 무시무시한 경쟁력이 확보 가능하기에 두 번째로 소개해드립니다!
1) 동아리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교대 진학을 희망해왔기에, 교육동아리에 바로 가입을 했습니다.
-교권침해 관련 칼럼 작성
-미술치료사 직업 체험(아동 상담 체험 연계)
-모의수업, 가상수행평가 제작 및 상호 피드백
-교육 봉사활동 기획 및 추진
등 정말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했습니다. 2학년 때부터는 동아리 기장을 맡아 교사 지망 학생들을 올바른 자세로 이끈 리더십 부분을 특히 강조하여 소감문을 작성했고, 이것이 생기부에 반영되어 '교사의 꿈에 대한 열정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본인의 진로에 맞는 동아리에 가입하거나, 아니면 본인이 직접 동아리를 조직해서 꼭 '리더십'을 강조할 수 있는 활동들을 많이 수행하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때부터는 자율동아리, 수상, 봉사, 독서활동과 같은 많은 비교과 영역이 사라지기에 정규동아리 활동에서 꼭 본인의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2) 봉사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내신 성적 관리에 주력한 편이었기에, 다른 동기들에 비해 봉사시간이 매우 적은 편이었습니다...흑(총 봉사시간이 77시간) 그래도 방학을 이용하여 최대한 교육 관련 활동을 다양하게 해 보자고 다짐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고2 때 Zoom을 이용한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수업 봉사활동을 기획하여
<영어 팝송으로 배우는 재밌는 영어단어>
<놀이 교구와 함께 신기한 수학 세계로>
<지도를 그리며 배우는 아름다운 지리>
와 같이 부담없고 재밌는 수업들을 진행해보았습니다. 고3 올라가기 전 겨울방학☃️ 때는
-초등학생 한국사 독서지도
-중학생 영문법 강의
를 도서관에서 진행해보는 등 교육 관련 경험을 쌓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이 바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여러분 입시 때는 봉사활동이 내신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진 않을 테지만, 대학생이 되기 전 진로에 맞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한 층 더 성장하도록 해보는 건 어떨까요?
3) 교과세특
생기부에서 정규 동아리와 함께 여러분의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분야, 바로 '교과세특'의 차례입니다! 전 교대에 진학하기 위해 보기에 "엥? 이걸 엮는다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교과 내용조차 교육과 연관지으려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세계사 과목에서 특정 양국 간 전쟁을 배웠다면, "전쟁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이런 식으로 교과 내용을 '가르침'과 연관지어 탐구 보고서를 제출해본다면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강하게 어필될 거예요.
또 다양한 교과목에 교육을 접목해 탐구했으니 훨씬 창의적인 인재라는 인상을 새길 수도 있고요.
'이게 정말 될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은 접어 두고, 수행평가와 같이 보고서를 제출할 기회가 있는 시간에 선생님과 합의해서 꼭 다양한 활동 해보시길 바래요!(개인적으로 선생님을 찾아가서 합의해보아도 좋아요~)
4) 자율, 진로활동
저는 고 2 2학기를 제외하고 모두 학급자치회장을 맡았습니다! 동아리 기장과 마찬가지로 '리더십' 능력을 어필하기에 가장 좋은 방식을 택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래멘토링' 활동을 진행하여 친구 1명과 함께 서로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주고, 배운 부분을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주제의 강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강의 후 소감문을 작성할 때 '미래의 교육자로서' 가슴에 와 닿았던 부분들을 강조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학교에서 색다른 주제의 강연이 열리면 '에이, 나랑은 상관없네.'라고 흘려보내지 마시고, 소감문을 통해 진로와 연계하여 생기부를 더욱 알차게 구성할 수 있으니 꼭 참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Part 3. 면접
사향인재추천전형으로 입학한 만큼, 또 면접 얘기를 안 할 수 없겠죠??😁 제가 어떤 방식으로 면접을 준비했고, 합격을 위해 무슨 전략을 썼는지 말씀드릴게요~~
1) 오전 면접
서울교대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3, 2, 1년 전 기출문제들을 면접 노트(컴퓨터)에 기록한 후에, 그 밑에 답변을 작성해보는 과정을 1차로 거쳤어요.
2차로는 그 노트에 있는 답변을 계속 반복하며 개인 연습하고, 수정 과정을 거친 후 저희 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모의 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실전 연습까지 했어요.
3차로는 기출문제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변형한 후, 1차와 동일하게 다시 개인 연습을 하는 식으로 면접을 대비했어요! 다행히 저희 학교에는 면접 대비를 전문적으로 잘해주시는 선생님이 감사하게도 계셔서 ㅠㅠ 정말 많은 변형 문제 파일들을 받았어요! 비록 제가 봤던 해에는 갑작스럽게 면접 문제 유형에 변화가 일어나 아쉽긴 했지만, 예상 밖 상황에 대처하는 연습을 모의 면접 경험을 통해 너무나도 많이 쌓았기에 생각보다 노련하게 위기에 대처했습니다.
여러분도 주변 교과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변형 문제들을 접해 보고, 답변을 즉각 해 보는 연습을 많이 해 보고 면접 평가를 보셨으면 좋겠어요! 어느새 말이 술술 나오고 당황을 1도 하지 않는 본인의 놀라운 모습을 보고 있게 될지도 몰라요😲
2) 오후 면접
오전 면접과 동일하게 기출문제 위주로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나 면접 환경,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여 연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오후 면접은 과제형 면접이었는데, 제한시간 30분 내에 주제에 맞게, 창의적으로 과제물 제작 후 10분 동안 발표 및 질의응답을 해야 하는 평가였거든요.
그래서 평가관 두 분을 섭외하고(가족 찬스를 썼어요 ㅎㅎㅎ) 과제 제작용 큰 전지와 색채도구를 준비해서 실제처럼 제한시간 30분을 두고 면접 연습을 했답니다! 연습 중엔 제가 진짜 미대생이 된 기분이었어요 ㅋㅋㅋ 그림까지 그려야 했어서 저에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답니다🥹(물론 그림 실력은 평가에 단 1도 반영되지 않았어요 ㅎㅎㅎ미대생 된 것 같다고 한 건 약간의 과장이니 살짝 넘어가 주세용.. ㅎㅎ) 그래도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은 나름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면접 연습을 할 때는 언제나 면접 시험장과 동일한 환경, 동일한 상황을 가정하고 임해야 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주세요😊👍
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저마다의 길을 걷느라 너무나 고생이 많을 것 같아요 ㅠㅠ 저도 합격수기 글을 쓰면서 제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고 또 돌아봤지만, 정말 힘든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성적이 떨어지기 싫다는 압박감, 그곳에서 오는 엄청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잠 못 이루고 눈물을 쏟아낸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불안이 너무 과도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지나친 나머지 성격이 예민해지고, 저를 돌볼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정말 그러지 않으셨으면 해요. 압박감이 느껴진다는 건 여러분이 잘하고 싶어한다는 뜻이고,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기특하고 대단한 일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여러분들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결국 지치고, 우울감에 빠지게 될지도 몰라요. 공부도 좋지만 항상 본인만을 위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힘들다면 언제든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으니까요. 정 없다면 저에게 말해주셔도 돼요. 귀 항상 열어놓고 있을 테니까요 ㅋㅋㅋㅋ (스토커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아이쿠 끝에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ㅠㅠ 그럼 다음에 새로운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