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 성격의 발달과정
1. 모태내의 생활(fetal life) “불행한 태아기 체험” = “불행한 인간”
- 촉각 : 임신 1~2개월이면 돌 지난 아이만큼 민감하다.
- 임신 4개월 : 귀의 형태가 분명해진다. 엄지손가락을 입에 물고 빨며 손가락이 빠져나갔을 때 얼굴을 찡그린다.
- 임신6개월 이후 : 청각발달이 이루어진다. 엄마의 심장박동음을 듣는다.
- 임신 7~8개월 : 태아에게 의식이 생긴다. 8개월째부터 꿈을 꾼다.
- 인간의 뇌세포 발달은 태중에서부터 이루어 짐. 뇌 생리학에 의하면 임신 4개월 반부터 생후 2세까지가 일생 중 뇌세포의 발달이 가장 빠른 시기. 즉 뇌중량의 80%가 4살 때 까지 이루어 짐. 7세경에 완성.
Sum>> 아기는 뱃속에서부터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엄마의 정서적 안정을 곧 아기의 정서적 안정이 되어 안정감 있는 인격형성의 기초가 된다. 태아에 대한 어머니의 태도에 따라 출생 후 아기의 건강도 달라진다. ; 자궁 내 환경이 따뜻하고 안전하면 태아의 인격은 안정된다.
2. 구강기(ora stage)
정신분석학에서는 유아기를 구강기(출생~1.5세)라고 한다. 유아는 아직 자신과 대상을 구별할 수 없다.(대상관계이론 : 자폐기)
2~3개월 : 자신을 보살펴주는 존재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
6~7개월 : 낯가림이 시작되고, 특정한 사람, 특히 첫 대상인 엄마에게 애착행위가 생긴다.
- 애착의 의미 : 미숙한 개채가 생존에 필요한 어머니나 성인에게 가까이 있음으로써 자신의 생존을 지키려는 생물학적 현상. 애착을 통해 아기는 타인과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과 안정감을 갖게 된다.
- 기본적 신뢰감 : ‘엄마는 애가 위험할 때 도와주며, 위험에서 구해주는 믿을 만한 사람이다.’ 라는 것을 말하며 신뢰감이 잘 형성되면 모든 대인관계가 신뢰감을 기초로 이루어진다.
- 구강기 욕구의 만족 : 자궁 안에서부터 시작해 출생 후 상당기간까지 전적으로 엄마의 보살핌 여하에 달려있다. 출생 직후부터 상당기간 계속되는 유아의 어머니에 대한 의존관계는 인격형성과 인간관계의 기틀을 제공해 준다.
- 구강기 전기 : 수용기(출생~8개월)
- 구강기 후기 : 구강공격기(8개월~18개월) 구강기 후기에는 빠는 데서 얻는 쾌감에 물어뜯는 데서 얻는 쾌감이 더해진다.
- 구강인격(oral personality) : 구강기에 고착이 심하거나 또는 구강기 욕구의 좌절이 심해 구강기를 지나서도 구강기 욕구충족에 집착하는 인격 : 의존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매사에 요구가 많고 받을 줄만 알며 줄 줄을 모른다.
3. 항문기(anal stage)
; 아이의 발달이 구강에서 항문으로 이동 (생후 18개월~3세)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중심으로 형성
- 아이들은 처음으로 획득한 신체의 자율성을 시험하고 기뻐한다. 이 과정 속에 어머니의 훈련방법과 태도로 인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 어머니가 성급하고 엄하게 훈련시키면 강박성격이 된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벌을 준다면 아이들의 마음속에 어머니에 대한 분노와 공포가 생긴다. 여기서 아이의 성격은 두 방향으로 발달할 수 있다.
1) 항문성격(=강박성격) : 부모에게 심한 두려움을 느끼고 복종의 길을 선택한 아이는 청결, 질서, 정돈, 복종, 정확성
2) 반항적 성격 : 불결, 고집 또는 신뢰성의 결여
- 항문기 경험을 통해 ~ 자기조절, 독립심, 자율성, 자존심이 싹튼다. 이와 더불어 수치심과 혐오감도 생긴다. 수치심은 어린이의 대소변 훈련과정에서 학습되는 유아기 감정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수치심을 조장하면 뻔뻔스럽고 도전적인 성격이 되기 쉽다.
- 항문기의 고착이 일어나서 어른이 된 후에도 양가감정이 심하고 강박적인 사고 등을 특징으로 하는 소위 강박신경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4. 마거릿 말러의 분리-개별화 과정 (separation-individuation process)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로 분리된 어머니상을 가진다. 그러다가 엄마가 한결 같은 사랑을 주는 분(대상항상성, object constancy)이라는 이미지로 통합되면서 개별화 과정이 미숙하나마 완성된다.
- 생후 24개월~36개월 : 아이가 아무 고통 없이 엄마와 잠깐 떨어져 있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아이가 마음속에 자신의 이미지나 엄마의 이미지(self and object representation)가 형성되었기 때문.
- 자신과 엄마의 이미지를 내재화(internalization)시켰기 때문.
- 분리-개별화 과정이 만족스럽게 진행이 되면 자기 자신에 대한 일관된 상(identity-내면세계에 생긴 내적 대상)이 일찍 세워지고, 자아개념에 대한 안정된 기초가 생김.
1. 분리 개별화하는 심리과정
1) 제 1 기 : 정상 자폐기(the phase of normal autism : 0~2,3개월) -자기와 자기가 아닌 것을 구별하기 못하고 모든 세상이 다 자기 자신과 한 몸인 줄 아는 시기
2) 제 2 기 : 공생기(the symbiotic phase : 2,3개월 ~ 4,5개월) -엄마와 아기가 공생하는 시기 즉 심리적 공생. 여전히 나와 나 아닌 대상을 구별하지 못한다.
3) 제 3 기 :분리-개별화기(the separation ? individuation phase : 5개월~36개월) -제1분기 : 분화 분리(differentiation subphase 5개월~7개월) 5개월이 되면서 감각이 발달 자기가 아닌 주위 사물에 관심을 가짐 즉, 환경에 해단 탐색이 가장 중요한 행동특성, 어머니를 알아보는 대신 낯선 사람에게는 낯가림을 한다.
- 제2분기 : 실습 분기(practicing subphase 7개월~16개월) 개별화 기간 중 이때가 가장 기분 좋은 시기로 몸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자기가 최고인 줄 안다. 자기애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로써 자신과 세상에 대한 사랑에 빠지는 시기. 이 시기의 주요 특징 ? 사물을 들여다보고, 냄새를 맡아보고, 입술을 대 보고, 손으로 만져본다. 오감이 통합발달 하는 시기 ; 이런 연습을 하면서 아기는 사랑하는 대상을 동일시하고 주체성(identity)과 개성이 들어난다. 이 시기의 아기 행동은 타고난 기질과 엄마의 양육 태도에 의해서 좌우된다.
- 제3분기 : 화해접근 분기(rapproching subphase : 16개월~24개월) 자기 몸이 엄마 몸과 분리되어 있음을 더 확실하게 깨닫는 시기. 아기의 욕구와 엄마의 방해 사이에 충돌이 일어난다. 아기의 자율성(autonomy: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자율욕구)이 엄마의 통제에 부딪힌다.
Ø 경계선 장애(borderline condition)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로 분리된 엄마상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 하나의 이미지로 잘 통합하지 못하는 양육환경이 주어지면 아이는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를 반복하게 되면서 이 둘을 분리시켜 놓고 통합하려고 하지 않는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대인관계에서 양가감정이 시작되거나 어머니나 다른 사람들을 좋거나 나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시기에 아기는 분리불안이 몹시 높아져서 엄마의 부재를 심히 불안해하고 평상시에도 엄마의 행방에 깊은 관심을 가진다.
- 제4분기 : 대상항상성이 형성되는 시기 (on the way to libidinal object constancy : 생후 24개월~36개월)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의 이미지가 하나로 통합되는 시기 -좋은 엄마의 이미지를 내재화 시킨 아이는 공허감을 덜 느끼며 환경적인 좌절을 당해도 잘 버틴다. 그러나 이런 내적대상이 없으면 우울감, 공허감, 혼란에 쉽게 빠진다. 대상항상성의 대상이 마음에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Ø 대상항상성의 3가지 특징
1) 엄마의 이미지와 사이가 좋다.
2) 엄마의 이미지의 ‘좋은 면’ 과 ‘싫은 면’이 통합되어 하나의 이미지로 되었다.
3)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좋은 엄마상을 이용한다.
Ø 안나 프로이드의 대상 항상성 : “대상항상성은 대상이 좌절을 주던 만족을 주던 상관없이 그 대상에게 한 결 같이 사랑을 주는 능력이다.” 엄마와 아기의 초기 관계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어느 시기에 어떤 경험을 했느냐하는 것이다. 결정적인 경험의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 결정적인 시기에 트라우마가 지금의 나의 성격을 만든다.
5. 남근기(phallic phase ; 4~6세)
- 어머니에게 국한되었던 인간관계의 폭이 아버지나 형제자매에게까지 확대된다.
- 인간관계 속에서 질투, 분노, 부러움, 죄책감 같은 감정을 경험하며 탐구심, 호기심이 생기고 남녀 간의 성적 차이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 생식기에서 오는 감각을 느끼게 되고 남녀 간의 성적인 차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 이성의 부모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고 동성의 부모에게는 질투와 경쟁적인 증오심을 갖기도 한다. 이러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심리현상을 에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라고 한다.
- 프로이드는 에디푸스 콤플렉스를 ‘인간이면 누구나 성장과정 중에 경험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현상이며 신경증의 핵심적 원인’이라고 하였다.
- 에디푸스 콤플렉스는 동성의 부모를 동일화함으로써 극복될 수 있는데 이때 경험하는 거세불안(castration anxiety)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초자아(superego)를 갖게 된다.
- 거세불안이란 어린이가 아버지를 라이벌로 보기 때문에 아버지가 성기를 거세할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이다. (어린 한스의 증례)
- 에디푸스 콤플렉스가 적절하게 해결되지 못하는 경우 성인으로 성장 후에 성 아이덴티티가 발달되지 않아 이성관계가 어려워지고 동성애, 성전환증(transgender), 불감증 등으로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어려워진다. (에디푸스 콤플렉스의 해결이 잘못된 알렉산더와 딸)
- 여자아이는 자신의 몸에 남근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열등감, 남근선망 등의 심리현상을 겪게 되는데 이것이 여자아이의 거세 콤플렉스(castration complex)이다.
- 남자아이는 에디푸스 콤플렉스가 먼저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거세불안을 느끼며 초자아가 형성되나 여자아이는 먼저 거세 콤플렉스가 일어나고 이 거세 콤플렉스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에디푸스 콤플렉스를 겪게 된다.
- 에디푸스 갈등이 반대의 양상을 보일 경우 부정적 에디푸스 콤플렉스(negative Oedipus complex)로 나타난다.
6. 잠복기 (latent phase ; 6,7세~12세)
- 성적흥미와 활동이 사라지고 뚜렷한 정신성적 변화는 보이지 않으나 동성의 부모를 동일시하여 남성다움이나 여성다움이 분명해진다.
- 교육을 통한 학습과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통해 사회적 관습과 태도를 배우고 자아와 이상이 형성되며 공격충동이나 파괴적 충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내적 조절능력이 생긴다.
- 가정에서의 부모 친척, 학교에서의 선생님과 상급생, 동료들과의 관계를 통해 받은 성공적인 경험은 능력감, 숙달감, 근면감 등을 느끼게 되나 실패의 경험은 열등감, 좌절감, 무능력감 등을 느끼게 된다.
- 근면감과 열등감의 형성에는 부모나 교사의 태도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동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 때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아동은 점차 근면감을 내면화 하게 되나 아동의 실수를 수용하지 못하고 중단시키거나 심하게 꾸짖을 경우 열등감을 갖게 된다.
7. 청소년기 (period of adolescence ; 12,12세~20,22세)
- 소아기가 끝나면서 성인기 이전까지의 인생의 과도기이며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인 면에서 성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기이다.
- 신체적으로 성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신체가 급성장한다.
- 성충동과 공격성의 증가로 인한 정서적 불안정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시기로서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지식화, 이상화, 금욕주의, 종교로의 귀의 등을 사용하나 이와는 반대로 충동적인 성적 행동화나 극심한 쾌락주의로 발전되기도 한다.
- 제2의 분리-개별화 시기(second seperation-individuation period)로 부모로부터 분리-개별화가 일어나 청소년의 관심이 부모에게서 친구관계로 옮겨가고 이성관계가 시작된다.
- 성적관심과 성충동이 더욱 증가하여 잠재되어 있던 에디푸스 콤플렉스가 다시 출현한다. 따라서 이성 부모와의 갈등이 심해지나 다른 이성과의 교제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8. 성인기 (adulthood)
- 성인기의 갈등은 생의 초기에 생긴 갈등을 반복한다.
- 부모에게 심하게 의존적인 사람이 결혼을 하면 배우자에 대해 남편이나 아내로서 가져야 할 부드러움과 친절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불행해진다.
- 어릴 때의 부모나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연유된 태도는 성장 후 직장에서의 윗사람에게 전이된다.
* 성인기 삶의 3가지 유형 : 인습적인 삶, 창조적인 삶, 평범한 삶
- 인습적인 삶 : 지속적으로 높은 자리를 탐하는 삶 - 사회적 성공, 높은 지위, 공명심 등의 사회적 요구에 집착하여 사는 사람
- 창조적인 삶 : 끊임없이 흥미와 의미를 찾는 삶 - 인습적인 삶과는 반대되는 삶으로 인생의 의미를 찾으며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는 삶
- 평범한 삶 : 자신의 성적 욕망이나 공격성을 숨기고 안전하게 살기 위해 남의 눈에 띠지 않고 평범 뒤로 숨어서 사는 삶
* 성숙한 성인
- 성숙한 이성과 친밀하고 만족스럽고 사랑하는 관계를 형성하며 자신의 아이를 양육하는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 확실한 자아주체성을 갖고 개인적인 삶의 목표가 있으며 이를 독립적으로 추구하는 사람.
-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알고 필요할 때는 타인의 충고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서 성취감과 만족을 느끼며 사는 사람.
* 중년기 성인의 발달과제
- 늙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 그리고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 주위 사람들과 정적인 관계가 깊어지고 친해지기를 유지하기
- 자식들과의 관계가 달라짐을 받아들이기
- 할아버지, 할머니 되기
- 나이 들어 죽어가는 부모 돌보기
- 직장에서 권력을 행사하기 혹은 포기하기
- 우정을 쌓고 유지하기
* 중년기 성인의 발달과제를 완수하지 못한 사람들의 성격 특성
- 성을 즐기지 못한다.
- 깊은 정적인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외롭다
- 자신이 화가 났다는 것도 인정하지 못하지만 타인이 가지고 있는 공격성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분노를 두려워하고 분노를 처리하는 방법도 미숙하다.
- 만족스러운 일거리가 없다. 무위도식하고 스스로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