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송구영신 예배 후의 첫날 0시 30분부터는 어떻게 지낼까? 고민하면서 다가 온 한 해의 계획을 다시 만지작 거리며 365일, 8,760시간의 진솔한 시각 앞에 머물게 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로 이 고민에서 해방 될 수는 없는가 보다. 학습튜터로 강원지역대학을 맡았던 인연으로 태백시내 철암도서관 아이들과 눈 맞추며 지낸지 어연 3년 차가 되었다,
이 아이들과 삼척 해돋이 가서 함께 나눌 다과를 준비해 둔 보따리를 들고 송구영신을 보낼 예배 장소인 철암교회로 가는 길에 도서관에 들렸다. 밤 11시가 넘었는데도 도서관 1층에는 동네 아이들과 마을 어르신 그리고 광활대원 대학생들로 꽉 차 있었고
벽면의 스크린을 통해 한 해의 마무리를 의미있게 지내는 듯 보였다.
행여 방해가 될까 싶어 선물 보따리를 입구 모퉁이에다 두고 송구영신 예배 처소인 인근 철암교회로 가서 11시 반 부터 참례했었다.
기도 시간에지 어쩌면 송강의 일기장과 삶의 영상이 쭉 이어져 상영 되어지는 것이 마치 컴퓨터에 저장된 송강의 필림이 누군가가 감시 카메리에 담았다가 하나님이 이 시긱에 'ON" 보턴을 작동한 것처럼 말이다.
기억이 생생하게 나기도 했었지만 스쳐 지나간 부끄러운 흔적도 영상으로 보여 주시니 그저 눈물이 쉴새없이 흘러 내리고 또 한편으로는 위기에서 꺼내 주신 주님의 손길에서는 감사의 눈물이 연속해서 양 빰을 적신다. 순간 순간이 다 주님의 간섭과 감사의 순간이 이어지면서 2019년이 지나갔다.
돌이켜 보니 6ㆍ25 전쟁 통에 살아 남았다는 거도 기적이지만 가난의 터널 가운데 중학교가 있는지도 몰랐던 초등학교 시절에 내가 "잘살아 보네" 새마을 노래 부르며 소나무 껍질과 잔디풀뿌리로 끼니를 이어 가며 초등학교 시절 외국 구호물자인 옥수수 가루며 분유로 한끼의 배를 채우면서 지낸 암담했었던 어릴 적 흔적마저 떠 오르는 송구영신 시간이
70의 고개 두번 째 해를 맞이할려니 감회가 새로워 진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 다운이 강대상 모니터에서 60초에서 ㆍㆍㆍ 9초, 8초ㆍㆍ1초, 마지막으로 '0'의 숫자가 사라지면서 지난 해의 막은 내려지고 희망찬 새해의 날이 시작되었네요.
우리 신크마리 동아리 3기 동기님과 선후배님!
지난 한 해도 님들이 잘 견디며 형설의 공을 쌓았습니다.
새해에도 배움의 삶 언저리에서 늘 한결같이
가정과 일터에서 님의 건강과 평안이 있으시길
빕니다.
아래 글과 영상은 제가 태백 살면서 자주
드나드는 친구네 집 같은 철암도서관의
아이들과 지낸 새해 해돋이 이야기 등을
관장이 저에게 보내 온 카페의 일면을 올립니다.
저 역시도 교회 청소년과 새벽송을 몇 10 여 년만에 돌고 이어 도서간 아이들과 동네 주민 그리고 광산지역봉사활동하는 대학생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자고 함께 삼척 어촌마을 해변가로 해돋이 간 흔적을 이 영상물을 보며 어릴적 생각이 뭉클 떠 올렸답니다.
http://m.cafe.daum.net/cholam/W89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