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4050서울산악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추천글&건강정보 스크랩 우즈베키스탄 1-타슈켄트의 사원.
푸른비 추천 2 조회 38 18.02.20 23:3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2018.2. 14, 수.


이스탄불에서 밤 11시 45분 발 우즈베키스탄 항공으로 출발하여(4시간 소요)

우즈베키스탄 현지시간 아침 6시에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하였다.

비행기는 국내선처럼 작고 통로도 좁아서 비행시간이 몹시 힘들게 느껴졌다.

그 많은 사람과 화물을 싣고 밤하늘을 날아 타슈켄트에 도착한게 꿈만 같았다.


이번 여행은 터키보다 우즈베키스탄에 오고 싶어 신청한 여행이었기에 기대가 컸다.

중앙아시아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먼저 터키를 일주하였지만,

첫발을 내디딘 감흥이 사라지기 전에 우즈베키스탄 여행기부터 쓰기로 하였다.

자연히 여행기가 뒤죽박죽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타슈켄트부터 쓸 생각이다.


오래 전 중국의 장안부터 시작하여 돈황을 거쳐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 여행을 하였으므로

이번 여행은 천산산맥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넘어 실크로드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싶었다.

바다가 없는 우즈베키스탄은 요즘은 보따리 상인들이 낙타대신 비행기로 물건을 실어 나르기에

공항에 도착하자 보따리 상인들의 물건들이 나오고 우리 케리어가 나와 1시간 넘게 기다려야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주변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스탄이란 국명이 붙은

나라들에 대한 호기심은 많았지만,  천성이 게으른 나는 제대로 공부도 하지 못하고

덜컥 우즈베키스탄 나라에 도착하였고 현지 가이드 마리나씨를 만나 버스안에서 설명을 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이란 15세기 중반에 이르러 우즈벡 민족들이 세운 땅이라는 뜻이라고 하였다.


6개의 스탄 중 가장 큰 나라는 카자흐스탄이며 우즈베키스탄은 두 번째로 큰 나라로

국토의 면적이 44만 8천 평방 KM로 한반도의 2배, 남한의 4배 크기의 나라이다.

국토의 80%가 사막이며 10%는 산, 평지는 10%정도이며 인구는 3200만명이며

수도 타슈켄트에 300만 명 정도가 살며 120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공식명칭은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으로 1개의 자치 공화국과 12개의주로 이루어졌다.

과거 동서양을 잇던 실크로드이 중심지이며 약 72년간 러시아의 통치를 받으면서 

기존 이슬람 문화 위에 유럽식 러시아 문화가 융화된 독특한 생활양식 및 분위기를 가졌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하였으며 지금 2대 대통령은 샤브카트 미르지 요예프.


나는 오래전부터 중앙 아시아의 나라들에 관심이 많았으며 그들의 종교인 

이슬람교에 관심이 많아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기도 하였으며

이슬람에 대한 책을 읽었으며 지금은 이희수 교수가 쓴 이슬람이란 책을 읽고 있다.

이슬람교는 테러와 폭력이 아닌 평화와 평등을 중시하는 종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타슈켄트 공항밖으로 나오니 코끝에 스미는 공기가 무척 상쾌하게 느껴졌다.

60년대 70년대 우리나라 농촌의 공기가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이른 새벽에 비가 한 차례 내려 더욱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먼저 우리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오래만에 제대로 된 한식을 먹었다.


이곳의 화폐단위는 숨으로 가뜩이나 숫자에 취약한 나는 더욱 헷갈리게 하였다. 

10유로를 환전하여 받은 돈이 99000숨인데 만 숨을 1유로로 계산하면 편하였다.

갑자기 단위가 커지니 10유로를 환전하였는데도 내가 큰 부자라도 된 듯 하였다.

농산품은 주로 숨으로 계산하고 기념품은 달러와 유로를 사용하여 계산하였다.


이곳 환전소의 직원도 나처럼 숫자에 취약한지 계산이 퍽 느리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어떤 사람은 헤아려 보니 1만 숨이 더 들어와 다시 직원에게 돌려주기도 하였는데 

참 안타깝다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순박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긴 나도 사실 99천 숨을 받았는지 99만 숨을 받았는지 모르겠다.ㅎㅎ


현지 가이드 마리나는 아버지는 러시아인. 어머니는 한국말을 못하는고려인인데 

이목구비는 몽골계통인 한인보다 러시아인에 더 가까웠지만 한국어가 유창하였다.

대학에서 한국철학을 전공하였고 가이드를 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한 모양이었다.

가끔 발음이 알아듣기 힘들기는 하였지만 한국어를 깊이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처음 우리가 간 곳은 하즈라티 이맘광장으로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라고 하였다.

뒤편에는 바라크 한이 1502년에 세운 메드레세이며, 5미터가 넘는 입구의 아치에는

식물의 모양과 아라비어의 문양을 한 모자이크가 아름다운 문양이 눈에 들어왔다.

모두 각각 따로 만들어 붙인 타일이라고 하였는데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입구에는 하루 5번의 기도시간을 알리는 벽시게가 붙어 있었는데, 요즘은 5번의

기도를 하는 사람은 없고 주로 금요일 이곳에 남자 신자들만 모여서 기도를 한다,

전에는 종교 지도자를 기른 신학교 역할을 한 사원도 지금은 그냥 관광지 정도.

직장에서는 오히려 하루 5번의 기도를 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였다.


정원은 봄에는 장미가 아름답게 핀다고 하였으나 지금은 그냥 비어 있었다.

마침 이곳을 방문한 두 현지인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기념품 가게안으로 들어서니

톡톡 나무를 내리치는 소리가 들려 다가가 보았더니 나무그릇에 문양을 넣고 있었다. 

정교한 무늬가 새겨진 나무로 만든 보석함과 양면으로 문양이 들어간 마그네틱을 샀다.

 (나무 보석함 5유로. 마그네틱 12000숨)


우즈베키스탄 케슈탄트 국제공항 


비가 내려 축축하게 젖은 공항 주변.


코로 스미는 공기가 어찌나 상큼하고 달콤한지....


창으로 보이는 타슈켄트의 거리는 깨끗하게 정리된 느낌.


바다가 없는 나라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는 이색적인 간판. -고래와 참치.


아침식사는 한식으로.


우리가 전용으로 타고 다닌 미니 버스.


거리에는 한국산 자동차가 많았다.


호텔곁의 이 건물은 무엇인지?


먼저 호텔안의 환전소에 들어가서 환전부터 하여야 하였다.


호텔앞의 분수대.


계산이 늦어 한참을 기다려 10 유료를 99000숨으로 환전받았다.


높은 미나레트가 있는 하즈라티 이맘 광장.


첨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바라크 한 메드레세의 아름다운 문양의 아치.

구 소련시대부터 중앙아시아 이슬람교의 본청이 설치되어 있다.


인으로 들어서면 사원이 있는데 이곳은 남자 이슬람 교도들만 들어가서 기도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곳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왼쪽의 여인은 자기도 까레스키라고 하면서 무척 반가워하였다.


아름다운 벽면의 도자기.


벽면아래의 대리석 기단.


아름다운 아라베스크 무늬를 보기 위해서 이곳으로 왔다고 할 정도로 나는 이런 무늬장식이 좋았다.


벽면에 부착된 오늘의 기도 시간을 알리는 시계.


기도시간을 알리는데 해뜨기 직전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5번의 기도 시간을 알려준다.


아름다운 문양이 조각된 나무 기둥....향나무로 만들었다고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섬세한 조각무늬가 아름다워 한참을 올려다 보았다.


전에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였다. 


마당안의 정원.




아름다운 아라베스크 문양의 카펫.



안에는 인부들이 공사를 하고 있었다.


커다란 통유리에 비친사원의 입구와 우리 일행들의 모습.


이 정원에는 봄에는 장미가 핀다고 하였다.


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현지인들.





오른편의 남자는 아마도 성직자인 듯.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니 기꺼이 포즈를 취해 주셧다.


사원의 뒷모습.


벽돌과 창의 문양이 조화로운 건축물.


이슬람 사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였다.



광장에서 바라본 사원.


한 무리의 남학생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보였다.



바라크 한 메드레세.




푸른빛의 타일 장식.


요즘은 이곳도 기념품 가게로 바뀜.


한 기념품 가게에 들어서니 마침 나무로 기념품 조각을 하고 있었다.


둥근 지붕위의 초승달은 이슬람을 상징한다.



코너의 기념품 가게.


톡톡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에 끌려 안으로 들어서니.


가게에서 직접 나무 조각을 하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기념 접시와 도자기들.


내가 안으로 들어서도 조각에만 집중하는 남자.







작업을 하고 있던 나무 접시.


사실적인 과일 그림들.





가게의 아저씨. 

내가 아름다운 조각이 새겨진 상자를 만지작하였더니 생각보다 훨씬싸게 주셨다.

이 가게에서 양면으로 된 마그네틱과 조각이 아름다운 나무로 된 보석함을 샀다.


우즈베키스탄의 전통문양이 새겨진 옷.


흙으로 만든 인형들.


이맘 광장 근처의 이곳은 현재 신학교.



   *      *      *     *



(펀 지도)


참고 서적: 실크로드의 중심지 우즈베케스탄.

            김성기 저. 도서출판 명성서림.

 
다음검색
댓글
  • 18.02.21 01:03

    첫댓글 이스탄불에서 4시간이면 상당히 먼나라네요.
    여행은 늘 즐거운거
    사진만 봐도 여행기 좋습니다

  • 작성자 18.02.22 10:31

    글고운님 댓글 감사합니다

  • 18.02.22 14:47

    푸른비님
    우주베키스탄으로 출정 하셨군요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 보여줄지 기대하며
    글과 사진 잘봅니다.
    감사합니다.
    여행중에 건강 하시구요~~♡

  • 작성자 18.02.22 10:32

    아시골님 응원에 감사합니다

  • 18.02.21 14:52

    좋은..여행을
    다녀오셨네요 !!! 푸른비님

  • 18.02.21 14:53

    설명절...전후로
    터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정겨운추억을
    담아오신 글...사진 감사합니다 !!!! 여행작가님

  • 18.02.21 14:53

    항상
    건강여행하시고
    좋은일
    행복한일만 기원합니다..
    오후시간에도...해피하셔요!! 푸른비님

  • 작성자 18.02.22 10:32

    노들님도 행복하세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