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12주기 추모를 즈음하여...]
내지르지 않았다.
화려함도 없었다.
나즈막한 목소리엔 큰 울림이 있었고...
시대와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에겐 위안이 외었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난지 12년이 되었다.
‘아름다운 노래들을 수없이 찾아내
우리들에게 들려준 영원한 가객 김광석(64~96년)...
서른두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까지...
무려 콘서트 1000회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지난 1월 6일...
그를 추모하는 노래비가 세워졌고...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1월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학전블루 마당.
웬 사내 한 명이 우두커니 앉아 있다.
통기타를 들고 있는 가수의 흉상이었다. 그 아래엔 이런 말이 새겨져 있다.
‘사람이 너무 쉽게 포기하고 잘못된 사실에도
대충 익숙해져 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듣고 한번쯤...
아,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
제 노래 인생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12년 전 이날 세상을 떠난 가수 김광석이 생전에 한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
김광석 그가 우리에게 남긴 주옥 같은 아름다운 메세지를 들어보자...
故 김광석의 마지막 콘서트 모습입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다소 초취한 모습에 하모니카를 부는 그의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죽음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항상 잔잔한 미소를 띠며 힘차게 통키타를 연주하고
하모니카를 부는 님의 모습이 그리운.. 노래입니다.
故 김광석을 추모하며 후배 가수들이 부른 노래...
흐린 가을에 편지를 써...
항상 가을이 되면 이곡이 떠오르고 이 사람이 늘 생각나게하는 곡이죠...
또한 세월이 빠르게 흘러 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고..
아마 지금이 가을이었다면...
더 애절하게 가슴에 와 닿아 촉촉한 액체가 흐르지 않았을까?
사랑했지만
이 곡 역시 사랑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곡이 아닐까 싶어요.
이 곡은 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해 불렀지만...
김경호의 리메이크곡이 가장 인기를 끌었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물런 김광석의 원곡도 유명하지만...
그녀가 처음 울던날...
우리에게 참 많이 익숙한 노래죠.?
경쾌한 리듬에 가슴시린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라 생각됩니다.
이등병의 편지
이 노래를 들으면...
제가 군에 갈 때 모습이 떠 올라 아직도 눈시울이 떠거워집니다.
그때 방문을 열며 '멀리가지 않으마...' 라시며 문을 닫으시던
아버지의 눈가에 맺힌 눈물방울이 기억납니다.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이노래를 부르며 군에 갔을까?
스런즈음에...
64년인가... 발표된 곡인듯...
그가 스런이 되는 해이기도 하죠.
김광석의 베스트 1위라 해도 무방할 곡인듯 합니다.
젊은층에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싸이가 리메이크를 해 부르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스런이 되고나서 노래방에서 불렀던 기억도 나구요.
김광석 그의 죽음에...
국내 포크록의 단절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여졌고...
'김광석 다시부르기'라는 타이틀로 출반된 앨범이 그가 마지막으로 출반한 음반이 되었다.
때로는 시원스럽게, 때로는 애절하게 불러 제치는 그의 목 소리에는
어떤 가식도 어떤 굴레도 느껴지지 않는 자유인의 의지가 담겨 있다.
화려한 써포트라이트 대신 작은 소극장을 선택한 그는...
작은 키에 자기만한 기타를 메고 하모니카를 불며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던
故김광석... 그는
"나는 가수다. 가수는 노래꾼이다.
노래로 밥먹고 잠자고 꿈꾸며 살아간다.
이게 직업이다.
나는 무슨 자기 소개서 같은 것을 쓰면 직업란에 가수라고 쓴다.
내가 가수라고 내세울만큼 내 직업에 충실해야지 않겠는가?
나는 매일같이 라이브 무대에 서고 싶다."
라고 말한 그런 그를 참 좋아했다.
하지만 그에게 아쉬움이 있다면...
늘 자신감있게 말을 했던것 처럼...
그의 삶을 너무 쉽게 던져버리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그가 노래하는 모슴을 좀 더 오래토록 볼 수 있었으면 하는 한 펜으로서의 아쉬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12주기 추모행사 즈음에 풍경소리 배상...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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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눈물이 납니다.. 주옥 같은 음악 또 다시 들으니 넘 좋아요~~ 넘 감사 드립니다
사랑했지만 을 너무도 내가 잘 부르곤 하는 데.......... 언제 함 들려드리지요^^ 저두 팬 입니다![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잘 보구 갑니다^^
언제 들려 주시겠습니까^^?
감사 감사~~~
가끔 불러보는 서른즈음에.... 짜안히 시려오는 가슴의 느낌을 알 수 있죠.. 그랬네요..
전혀 낯설지는 않지만 많이 친숙치도 않은....말없이 그냥 가을비처럼 여운에젖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