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로또 1등 당첨금 어떻게 산정되나
내일(22일) 저녁에 추첨하는 이번주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이 3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연합뉴스는 오늘 아침 "지난주 로또복권 추첨결과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2일 오후 발표되는 제464회 로또복권의 1등 당첨금은 지난주 추첨에서 이월된 금액과 로또복권 매출액 증가 등에 힘입어 최대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추첨을 30시간 가량 남긴 오늘 오후(2시 40분) 현재 제464회차 로또 판매액은 421억2000여만원으로 400억원대를 넘었습니다. 매주 판매액이 500억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로또 판매액은 엄청 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로또 1등 예상당첨금은 222억7000원을 넘었습니다. 지난주 이월된 1등 당첨금 121억4000여만원을 합친 금액으로 이번주 판매액으로 누적된 1등 당첨금은 이미 1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번주 로또 1등 당첨금이 300억원을 넘기려면 얼마나 더 팔려야 할까요.
1등 당첨금이 일정한 연금복권(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지급)과 달리 로또복권의 1등 당첨금은 판매액과 4, 5등 당첨자에 돌아가는 당첨금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로또의 총 당첨금은 판매액의 절반(50%)이 배정됩니다. 그리고 총 당첨금 중 4, 5등 당첨자에 돌아가는 당첨금을 제외한 금액의 4분의 3(75%)이 1등 당첨금으로 지급됩니다.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2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4, 5등 당첨금을 뺀 금액의 4분의 1(2등 당첨금)은 1등 당첨금으로 추가됩니다.
지난주 실시된 제463회차 로또복권의 총 판매액은 492억515만1000원이었습니다. 이중 1등 당첨금으로 배정된 돈은 121억4059만9125원이었습니다. 판매액의 24.7%가 1등 당첨금으로 배정된 것이죠.
제462회차의 경우 총 판매액은 493억2555만5000원으로 제463회차보다 많았지만 1등 당첨금은 118만6847만4376원으로 되레 적었습니다. 1등 당첨금은 판매액의 24.1%였습니다.
506억2458만8000원어치가 팔린 제461회차 로또의 1등 당첨금은 116억9204만9250원으로 총 판매액의 23.1%였습니다.
로또 판매액의 24% 가량이 1등 당첨금으로 배정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주 이월된 당첨금 121억4059만원을 포함해 1등 당첨금이 300억원을 넘으려면 이번주 1등 당첨금은 178억5941만원이 되어야 합니다.
총 판매액은 이를 0.24로 나눈 744억1420만원을 넘어야 합니다. 지난주 판매액 492억515만원보다 51.2%(252억905만원)가 늘어난 금액입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로또 판매액은 계속 불어나 오후 3시 현재 437억원을 넘었습니다. 1시간 전(421억원)보다 16억원이 늘었습니다. 앞으로 추첨까지 29시간 가량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로또 총 판매액은 80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가 300억원의 대박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