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200평 정도 되는데 비만 오면 1주일만에 잡초들이 무성해져서 잡초 제거에 상당한 시간을 씁니다
운영중인 로스터리에 지인분이 놀러오셔서 제가 뽑아둔 잡초더미를 보시더니, 이거 다 먹을 수 있는 식물인데 아깝게 버리냐고 하시면서
데쳐서 들기름에 마늘, 파 송송 썰어서 무쳐먹으라고 조언해주셨어요
그대로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네요.. 지금까지 뽑아 버린 잡초들이 아까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종류가 제가 아는건 개망초, 달래, 돌나물, 민들레잎, 초롱꽃나물, 방풍나물 등 먹을 수 있는게 10개는 되는듯.. 뒤에 큰 산이 하나 있는데 거기만 가도 먹을 나물은 넘쳐나겠네요 :)
첫댓글 적어주신 것 중엔 제가 먹어본 건
달래, 돌나물, 민들레잎, 방풍나물 이군요~^^
어릴 땐 잘 몰랐지만
나이가 조금씩 들어갈 때부터 고기보다 나물의 맛이 좋아지는 시점이 있고 이후 진정 즐기게 되더군요
맛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건지 입맛이 편한 건지 잘 모르지만 지금은 고기반찬 있어도 꼭 야채나 나물 김치 먹게 돼서 역시 인간은 잡식동물에 속하는구나라고 생각도 됩니다ㅎㅎ
저도 나물이나 채소들 나무들 이름을 잘몰라서 이게 먹는건지 아닌지 몰라서 답답합니다 ㅎ 잘알면 들과 산에가서 잘 뜯어갈텐데
개망초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좀 크면 삶아 말려 건나물로 만들어 두고두고 먹어도 된다고 해서 저도 올해 만들어뒀어요~
몰라서 알아볼까 싶어서 개망초 검색하니 꽃부터 나오는데 들국화 비스무리 하고 잎도 그런듯합니당~^^
더알아봐야겠습니다^^
정보감사!!
많은 풀들을 먹을 수 있게 지혜를 전수해 주신 선조님들께 감사드립니다..ㅎㅎ
외국인들이 보면 기겁할 수준일 듯합니다.
개망초 어린순 된장 무침, 명화 나물 ,비단풀, 찔레순,씀바귀 등 우리 산야에 자생하는 어지간한 잡초는 다 식용 가능입니다.
풀 보는 눈이 없어서 못먹는다눈..
저도 시골로 가서 귀농하고 싶습니다.
식용 가능 불가능 확인 가능한분들의 능력이 부럽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