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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필 또 다른 리바이던 3 ( Leviathan 3 )
정임표 추천 0 조회 24 24.06.29 07:23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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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29 12:10

    첫댓글 .
    어휴, 여기서 내가 댓글이란 걸 달아서 뭐 하나?
    이런 회의가 들어 제가 그간 조용히 있었습니다만,
    날씨도 덥고 심심하기도 하니,
    몇 가지 질문을 하며 세월을 보내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질문 1. 도대체 한국군은 왜 이러느냐?
    우리들은 단지 영화로만이 아니라 실지로 미군들의 행태를 관찰합니다.
    이들은 평소에는 쫄병들과 장성들이 스스럼없이 맞담배질도 하고 농담따먹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군기'가 천리만리 실종된 행동들을 마구 해요.
    그렇다고 해서 이게 문제가 되지 않잖아요.
    대한민국 육군 소위가 부대 밖에서 낯선 미군 하사관한테 경례를 받는 일은 있어도
    대한민국 장교들은 이런 경우 서로 불편하다고 피해버리는 이 사태를 해명하세요.

    질문 2.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를 참 줄기차게 하는데,
    그 내용이 대개 국방부 지침을 잘 따랐다는 게 아니지 않나?
    오히려 몰래 규정을 어기고 난동(?)을 부린 일을 무용담으로 떠드는 게 아닌가?
    (물통에 소주 넣고 다녔다거나... )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의 지적처럼 무시 당한 존엄을
    어떻게든 만회해보겠다는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 작성자 24.06.29 15:11

    이 이야기는 1976년도 군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작가인 나는 군 시절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괴물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학이 들려주는 은유와 상징을 이해해야 문학을 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인간 사회는 참으로 복잡하고 골치 아픈 구석들이 많지만 이치는 하나 입니다. 혼자서는 살 수가 없다. 공동체가 만들어지면 누구든 자기에게 유리하게 룰(틀)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 욕망이 지나치면 괴물이 된다. 그래서 내가 대접 받고 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해야 한다. 이게 최고의 황금률(최고의 종교적 율법)이자 국회에서 제정하는 법률이 되어야 한다. 우리를 옥죄는 낡은 관습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타파해야 한다. 그런 말입니다.

  • 24.06.29 12:26

    '
    질문 3. 이런 맥락에서 오늘날의 현실에 참고할 부분이 없을까?
    이를테면 여고생들이 계를 한다고 하자.
    "이놈무 가시나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이러기에 앞서 살펴봐야 할 요소는 없을까?
    분명히 비상시에 쓸 목돈이 필요한데
    당장 어떻게 조달하기가 어렵다.
    이러면 암암리에 작동하는 금융체계를 만들어야지.
    제가 공연히 여고생들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닙니다.
    여성들이 영악한 처지에서 도대체 어떻게 자본을 형성하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이걸 좀 알면
    어떻게 떡도 얻어먹는데.
    수리수리 마수리
    떡 나와라, 뚝딱!

  • 작성자 06:51 새글

    사람은 나이에 따라서 그 때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에 가꾸지 않으면 가을에 얻을 게 없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 시기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놓치는 것은 마음에 성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공짜로 먹으려고 하니 사기도 당하고 골병도 드는 것입니다. 에덴 동산에 있는 전부다가 몽땅 다 먹을 것이고 배가 터지도록 다 먹어도 되는 것인데, 왜 꼭 선악을 알게 하는 과일은 먹지 말라고 했으며 왜 인간은 꼭 금지한 나무의 실과는 그렇게 먹고 싶어하고 결국은 그걸 먹고 죽는 길을 갔을까요? 하지 마라는 짓은 열몫 더 하고 싶어지는 인간 심리(내면 정신)의 취약성, 그 취약함 때문에 인간은 스스로 죽음의 굴을 파는 것이지요.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인문학이고 눈 먼 독자를 일깨우는 것이 문학입니다. 그런 훌륭한 문학을 하는 분들이 인류의 미래에 대단히 중요하기에 문호라고 부르고 존경하고ㅛ 노벨 문학상도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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