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오니 가장 어려운 것이 기술 습득이었다.
십수년씩 걸려 알아낸 핵심을 생면 부지의 사람에게 그냥 내어 줄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농사를 망칠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한다 해도 한번 해보는 것만도
일년씩 걸리지만 약간의 방법을 달리 해보니 단시간에 고난도의 기술을
습득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었다.
해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고민 끝에 농장 한구석에 작은 시험장을 만들어 보니 일년에도
수십가지 방법을 동시에 해볼 수 있었으며 2~3년이면
수백가지의 결과도 확인이 가능했다.
잘 나가는 회사 치고 연구소가 없는 곳이 없다.
영농 역시 예외가 아니었으며 농장 한귀퉁이에 몇평의 시험장은 단시간에
고난도 영농 기술을 습득하며 농장의 미래를 책임질 나만의 연구소로
안된다 하기보단 될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중요했다.
꿩 잡는게 매지 ~ ~~ㅋㅋ
초보자가 숙련된 농부가 되기까지는 수십년도 모자라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농장 한귀퉁이에 몇평의 시험장을 만들어 깊게, 눕혀. 머리를 내밀어, 대각선으로 짧게, 길게,
3월, 4월 등등 일시에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1년에도 수십년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나도 웅고집으로 통하던 사람이다 요놈들아 ~~ㅎㅎ
해본 이가없으니 물을 곳 조차 없어 수만평씩 죽이기도 했으며 건조한 능선에서
산더덕을 살릴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며 썼던 방법으로
풀뿌리를 활용하거나 고사목 주위, 한겨울이나 장마철 등에도 뿌려보며
비닐띠에 파종 방법을 적어 함께 묻어 둬보니 어렵지않게
최적의 방법을 알아낼 수 있었다.
우량종 번식도 마찬가지였다.
철원 깊은 산에서 발견한 우량종 두릅의 씨앗 직파 방법을 알아내 지금의 농장을 만들기까지
수년이 걸리긴 했지만 시험장을 만들어 동시에 수십가지 방법을 써보니
3~4년이 지나자 베일에 싸여있던 비밀에 문이 열렸다.
길이 별건가 가면 그만이지 ~~ㅎㅎ
좀도독 용돈 보태주다 만다고들 웃었지만 해본 사람이 없을 뿐 안되는 일이 아니었다.
경고판이나 줄외 사냥개도 풀어 둬 봤지만 농장 경계를 따라 탱자씨를 뿌려 둬 보니
철조망에 1/100 이면 충분 하면서도 씨나 묘목에서 얻어지는 수익도 년봉에 가까워
꿩먹고 알먹고가 따로 없었다.
(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이나 맹지에 길 내는 법, 관리사 농막 짓는 법 등은
각 방에 올려 둔 글들을 참조 하세요. )
*산약초 씨앗 분양 안내
필요하신 회원들은 주소와 폰번, 수량, 입금인 이름, 댓글이나 문자 남겨 두심
접수 순으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생종 두릅 씨앗 : 1 리터 - 50 만원 ( 3천여 평 뿌려 짐 )
한냉종 탱자 씨앗 : 1리터 - 30만 원 ( 울타리 50미터 )
토 종 곰취 씨앗 : 1 리터 - 30 만원 ( 2천여 평 뿌려짐)
야생종 당귀 씨앗 : 1 리터 - 30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토종 더덕 씨앗 : 1 리터 - 15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도라지 씨앗 : 1 리터 - 15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우체국 012989 -02- 101842, 백 가람, 010-9589-8466
첫댓글 전 예전에 도라지 씨앗 사다 뿌렸는데 하나도 안나서 그 다음 부터는 산에는 또 도만ㅇ버릴것 같아 겁나서 못사겠더군요 씨 뿌려 잘 가꾸시는 방장님이 늘 부럽 습니다~
산에는 야생종을 뿌려야 하는데 개량종을 뿌렸었나 봅니다.
도라지 씨앗에 개량종과 야생종이 있다는 건 모르고 주문했나 봅니다
씨앗이라해 모두 같은 것은 아닌데 대부분에 사람들이
싼것만을 좋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