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갱이 초밥이 엄청 땡겨서
지난 주 토요일 (7월 8일) 오후에
복분자님과 함께 울산으로 달렸다
울산 꽃방 테트라포드에서
씨알급 전갱이를 어렵지 않게
낚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 테트라포드에
오를 수가 없기에
알렉스님께 부탁을 드려
전갱이 보트피싱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포항에서 울산으로 내려가는 도중에 비가 부슬부슬 뿌립니다
오후 4시 반경에 울산 어물항에
도착하니 비는 멈쳤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에 한차례
소나기가 내릴 것 같아 우리는
우의로 무장합니다
5시 경에 출항하니
온바다에 해무가 자욱하드니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점 짙어져
목표로 한 포인트 까지 이동하는데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다
어렵게 진입한 곳은
여밭 볼락 포인트였다
수심이 앝은 곳이라
3g 좌우 지그헤드로
바닥을 읽으며 탐색해 나갔으나
주로 쏨벵이가 웜을 탐할뿐
볼락은 극히 낱마리였다
며칠 전만 하드래도
같은 시간대에서 왕볼락이
퍽퍽 했다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해무 영향일까 ?
해무가 가득한 날은
볼락 루어가 잘 안되드라는 여러 편의 정보가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믿고 싶었다
볼락 공략을 포기하고
해질녁에 왕성한 활성도를 보일
전갱이 포인트로 이동.
3~5g의 지그헤드 리그와
메탈지그에 전갱이가
미친듯이 반응을 한다
혹시나 해서 초반에는 25cm 정도의 씨알도 키핑하기로 했으나
그 시간은 잠시, 40cm에 가까운
씨알들도 올라오기에
30cm 미만은 모두 릴리즈하기로 .....
복분자님은
다수획을 목표로 카드 채비로 전환.
수심이 6m 좌우라
3단 채비로 대응하니
전갱이가 줄을 타서
30cm급 씨알들이 한번에
세마리씩 걸려들고
이날 사용한 카드 채비는
사진의 하야부사 채비였다
이 카드 채비는
선상 볼락 낚시를 하기 위해
준비한건데
전갱이 낚시에도 위력을
발휘할 때가 많다
복분자님과 저가 사용한 카드 채비는 이날 볼락을 타겟으로 갖고 온 것으로 탈탈거리는 전갱이 낚시에는
가지줄이 약한 편이라
랜딩중 가지줄이 떨어지기도 했다
줄을 타지않는 전갱이 낚시에는
10호 이상이 적당할듯
어둠이 깔릴 무렵 부터
갑자기 활성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네 차례 연달아 랜딩중 전갱이가 벗겨지는 상황을
경험하기도 하고
전갱이 입질이 뜸해지자
알렉스님은 초밥으로
저녁 밥상을 준비하신다
회도 만들고
김밥으로 초밥도 만든다
초밥은 불초밥이 진리라며
선상에서
전갱이 초밥의 진수를 경험한다
일생일대 최고의 전갱이 스시였다
횟집에서
또는 갯바위에서 낚시를 끝내고
뒤풀이로 먹어보든 초밥과는
분위기가 달라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달콤하게 입을 감싸주는
식감의 느낌은 물론
보트 위에서
도시의 낭만적이고
화려한 불빛을 배경으로
우정어린 정담도 나눈
이 시간들이 낚시인의 진정한
소확행이 아니었든가
선상 파티가 끝나고
다시 전갱이 낚시를 시도했으나
어쩌다 한마리로 올라올 정도라
농어 포인트로 이동하게 된다
바다남님과 알렉스님은
지그헤드 게임으로
50~60cm급 농어를 연신 낚아낸다
복분자님과 나는
그 포인트에서
볼락 낚시에만 열중했다
그런데 역시 볼락은 낱마리였다
농어를 원없이 잡아내드니
마지막으로 볼락 포인트
한 곳을 더 탐색해 보잖다
그러나 역시 볼락이
우릴 반겨주지 않았다
씨알은 거의 왕사미급이나
낱마리라 장장 6시간 만에
철수길에 오르게 되었다
뒷정리를 하고 어물항을 떠나
귀가길에 오른 시간은
12시가 가까웠어다
이닐의 전갱이 최대어
귀가 후에 측정해 보니약 38cm 정도
아직 산란이 끝나지 않아 그런지
한바다에는 씨알 좋은 전갱이가
엄청 많은듯
우리는 필요한 량 만큼 취하고
상당 량은 릴리즈하였다
우리들에게
전갱이 손맛을 원없이 보게 하고
맛난 전갱이 스시를 만들어 주신
알렉스님과 바다남님께
심심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전갱이초밥 먹고싶네요...ㅠ.ㅠ!!
넘 부럽습니다...선상에서의 초밥 파티라...
전갱이 손맛과 입맛 축하합니다...^.^~~
포항권 갯바위 등에서 전갱이 스시 파티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볼게요 조금 시일이 걸릴 수는 있겠네요
알렉스님.바다님과 잠시나마 아주 소원을 푸신것같습니다.
이런 손맛보시다가 신항만은 안가시겠는데요.ㅋ
저도 전갱이 손맛 입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복분자님과 수고하셨습니다.
녜 그렇습니다 소원 풀었지요
그런데 보트피싱과 도보 캐스팅하고는 분위기기와 기법 등이 다르기에 영일만 어항방피제 출조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ㅎ
조만간 어항방파제 등 도보권 아징에 나설겁니다 무더위만 아니면
불초밥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축하드려요 ^^
저희들만 즐겨서 죄송요 워킹에서 이런 분위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힘써볼게요
왠지.. 제가 따라갈까 싶어서 몰래 다녀오셨군요 ^^
손맛 입맛 징하게 보셨네요~
당분간 체력보충 해두세요 ㅎㅎ
대문에 대나무 깃대 꽂으셔야겠습니다 ㅎ
몇 마리를 낚겠다는게 목표가 아니라 전갱이 스시가 목적이었는데 소원성취하는 날이었습니다
워킹에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봤으면 하네요
전갱이도 잡고 농어도 잡고 볼락 까지..
조행기를 보니 잼난 상황이 그려집니다
전갱이 회 달달하이...
전갱이 대박
농어 중박
볼락 면 쪽박 ㅎ
전갱이 스시 초대박이었습니다
우리 언제 물가에서
요런 분위기 만들어봅세~~~요
전갱이 배워 보고 싶습니다
멋지싶니다
언제 시간 한번 맞춰보죠
@유강(최무석) 넵 감사합니다
와우... 전갱이.. 초밥 최고지요...ㅎㅎ 입맛을 다셔봅니다. ㅎㅎㅎ
정성 가득한 초밥에다 분위기 때문에 더욱 맛난 것 같았습니다
또 먹고싶네요
알렉스님과 바다남님 덕분에 재미난낚시를한거같습니다 전갱이회 김밥 제가먹어본것중 단연 으뜸이었고요 다음에 기회가된다면 또 참석하고싶네요 두분 감사합니다
와 손맛 입맛 원없이 다 보셨네요
축하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전갱이 초밥이 엉청 맛나보입니다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야간 낚시할려고 요즘 카약세팅중에 잇는데 ㅎ
태규아빠님의 야간 카약피싱을 응원하며 그 성과로 우리 클럽에서 카약피싱 바람이 다시 살아나길 기대해 봅니다
울산 원정 가야되나? 고민이네요 ㅎ
수고하셨습니다
퍽퍽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