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초원이 끝없이 이어지고 그 옆으로 흐르는 맑은 천을 따라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차창밖의 풍경에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사운드 오브 뮤직이란 영화의 배경이었다는 나라.
끝없이 이어진 지루하기만 하던 넓은 들녁의 체코를 지나
비로소 알프스 산맥이 보이고 맑게 흐르는 개울물이 보이니 비로소 아름답게 느껴지는 자연,
남편의 칠순기념으로 아이들 삼남매와 함께 가까운 나라 일본 자유여행길이
어찌 힘에 부쳤던지 두 번 다신 아이들과 해외여행은 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남편의 친구들과 부부 동반으로 해외여행을 몇 번 다녀오면서 다시 용기가 생겨
해외여행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고 이번에는 남편이 더 나이 들기 전에
가고 싶은 나라 다녀오자고 선택한 떠난 동유럽연계 발칸 반도 여행
장거리 비행길에 미리부터 겁을 먹는 나를 위해 아들과 남편은 비즈니스 좌석을 권하고
터무니없이 비싼 좌석 값에 깜짝 놀라 여행을 안가겠다고 했더니
아들이 덜컥 뱅기 티켓을 예매하여 그렇게 떠난 해외여행
두 다리래도 쭉 뻗을 수 있어 조금은 편한 12시간의 비행기길입니다
부다페스트 공항도착
세계 삼대 야경에 속한다는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야경에 감탄을 하고
체코의 프라하에 카를교 다리를 걸으며 고즈넉한 프라하 성을 보고
비엔나 모자르트의 외가를 거쳐 호수 마을 할슈타트와 잘츠브르크를 가고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를 찾아 호수 가운데 있는 성모 승천 성당을 가는 배를 탔는데
노를 젓는 슬로베니아 청년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엄지 척!
석회수 인 호수 색에 반하고 성모승천 성당 제대에 앉아 아이들을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소원종을 치면 소원을 들어 준다는데......
이번에는 이동한 나라는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입니다
중국 구채구의 물빛과 똑 같은 아니 계단식으로 이어진 구채구와는 규모가 훨씬 큰
아름다운 풍광에 피곤을 느낄 틈이 없습니다
유럽의 큰 도시의 모습이나 성은 비슷 비숫하지만 크로아티아의 풍경을 정말 아름답습니다
동유럽만 가기로 했던 처음 계획을 바꾼 건 참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호텔 숙박 땜에 들린 보스니아의 바닷가
바닷물이 얼마나 맑고 잔잔하던지 남편과 바닷가를 걸으며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에
절로 휠링 되는 듯, 아름다운 자연 속에 새소리에 아침 잠을 깨고
이런 풍경 속에 사는 사람들은 마음도 평화로워져 싸움 같은 건 안 할 것 같은데
이런 동유럽과 발칸 반도에도 사람들의 욕망으로 끝없는 전쟁을 겪어야 했던
가톨릭 국가가 많은 여행 일정으로 성당이 보이면 안에 들려 기도 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그렇게 11일의 여행 잘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
다시 돌아 올수 있는 곳이 있어 더 없이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여행에 걸맞는 자상한 여행기가 같이 걷고 보고 듣고 느끼는 듯 간결한 설명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섬에만 비행기 타본 저에게 상상의 여행이 되고도 남았습니다.만약 해외여행 간다면 그곳에 가서 사운드 오브 뮤직의 경계선 넘어가던 장면을 느껴볼까요? ㅎㅎ
복된 수선화님
앞길에 주님의 손길이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부럽네요ㅎ 그동안 부모님께 효도하신 보람을 자녀분께 받으시네요
행복한 추억되셨으리라 믿습니다
바쁜 중임에도 잘 다녀 오셨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