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합창단 지휘 / 김창호
청담공원에서
아침운동을 하던중
목청이 터지도록 불러대는
나무숲 야외무대의
매미합창단원을 바라보며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내가, 합창 지휘봉을 잡았다.
곡목은
Marcha de la Partia
아르헨티나 국가<조국에 행진곡>
soprano . mezzo-soprano. bass !
자~파트별 매미들은 저를보세요
경쾌하게, 신나게, 시작!
매미들은 더 큰 경쾌한 목소리로
나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들기시작했다.
어느 여자관람객이 나에게 물었다
이곳에서 무얼 하시는거죠.?
네, 저는 아르헨티나에서 온
매미합창단 지휘자입니다.
매년여름 이곳에서 매미합창단
지휘를 하고 있는데요.
그분은 눈이 후둥그레져
이상한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았다.
첫댓글 와~ 대단한 합창단 입니다. 매미합창단의 지휘자가 현산 선생님 맞죠? 저도 관람을 하고 싶은데 언제 또 공연이 있으신지 알려 주십시요. ㅎㅎ 멋진 시풍에 동요가 됩니다.
매미합창단이 내한 한지도 20여일이 경과 되었습니다. 앞으로 15일정도 더 공연을 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다. 내일은 일원동 앞동산에서 공연을 갖기로 했으니 관람하세용ㅎㅎ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속으로 끽끽 입술문 미소 노래 포동동 속살오른 붉은 연지바른 오곡백과 지전의 합창단 연주로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귀히 모십니다 부탁해요
감초당 선생님 댓글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玄山 선생님의 지휘로 매미가 태평양을 건너 오고 일원동에도 가고 청남공원에도 가고 울다가 웃다가 노래도 하니 선생님의 능력과 혜안이 부럽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미는 항상 울고있는 곤충으로만 머리속에 넣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대로 경쾌한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으로 시어을 선택하면서 합창단 지휘까지 겸해보았습니다. 윤태운 선생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