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 3 때 였을 겁니다. 그당시엔 요즘처럼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유일하게 mbc FM 에서 새벽 1 시에 성시완님의(지금은 시완레코드 대표) 방송을 듣고
번개에 맞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ㅎㅎ. 시완 레코드 하면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이태리
프로그래시브록을 중심으로 많은 아트록(요즘 나오는 웅장하고 변화 무쌍한 헤비 메탈
이 아닌 그당시엔 이런 프로그래시브한 록을 그렇게 불렀습니다) 전문 레이블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당시엔 (80 년대 초반) 처음 시도해 보는 새벽 심야방송에 이상한(?)
음악을 트는 젊은 DJ 로 소리소문 없이 많은 지성인들의 목 마름을 해소해 주었는데..
제가 중 3 때부터 이 방송을 매일 들으며 수 많은 카세트 공테이프에 녹음을 한후
다음날 방송이 있기전까지 하루 종일 들으며 많은 꿈을 키워갔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성서로 부터 이름을 발췌한 Latte E Miele (라떼 에 밀레= 젖과 꿀)는 이태리의 3 인조
밴드로서
이 데뷔 앨범을 녹음할 당시(72 년도) 모두 틴 에이져이고 드러머인
(아르비오 비딴싸)
의
나이가 16 세 였다고 하니 정말 놀랄일이죠@@. 이 앨범은 밴드 이름에 걸맞게
성서의
마태복음을 기초로 예수의 수난을 모티브로 했는데, 지금 흐르는 음악은 앨범의
후반부로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무거운 발걸음의 예수의 모습을
표현한 곡
바로 뒤이어 나오는 연결곡인데(그때 방송을 넘 열심히 듣고 외워서 지금도 않 잊혀지네요 ^^)
제가 이 음악을 들었을 당시 (물론 이들은 저 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같은 나이의 소년들이
어떻게 이런 음악을 만들었을까? 생각하며 비통에 잠기기도 했답니다^^.20 여년전 이태리의
어린 10 대 3 명이 만든, 그리고 이태리 자국과 세계 지성인들에게 굉장한 반응을 보인
명반 Passio Secundum Mattheum (72) 의 앨범중에서 Dono Della Vita. 감상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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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e E Miele - Dono Della Vita.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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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제일 먼저 감상하네요..이야.. 어린 친구들이 이런 곡을 만들었다니... 모티브가 된 성경 내용이 머리속으로 상상이 되네요... ^^;;
감상잘했습니다..10대들이 만든곡이라 믿겨지지않네요,,
이태리에도 음악이 있을꺼란 (당연하지만 넘 바보같은 생각)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음악이 있군요. 정말 슬프고 아름다워요. 잘들었습니다. 근데 10 대의 연주라..
헉~ 이게 20 여년전 10 대들의 음..음..악~~ 정말 악~~ 소리나네요. 평상시 들을수 엄는 존 음악 마니마니 부탁혀요~~
이태리 프로그래시브 오.. 저도 몇 밴드 알고 있는데 대부분 신비하더라구요. 앞으로 이런류의 음악도 자주 올려주셨음 합니다. 다른 음악들은 평소에 접할수 있으니까요. ^^V
대단하군요..
만화가 천계영씨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 밴드네요. 오디션의 재활용밴드 음악을 굳이 비교하자면 '라떼 에 미엘레' 음악같을 것이다.라고 말씀 하셨던 게 기억납니다. 근데 노래가 안나와서 아쉬버요.^^;
franie 님 다시 살려놨습니다 ㅎㅎㅎ 이건 제 계정이라 링크 깨질 염려는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