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지나고 아침부터 포탄은 해가 뜨기도 전붙어 나고
밤새도록 쌓인 눈은 바람들어가는 안산을 백설은 올라가
보고싶어 그런데 상각허니깨에 저기로 가다가 멀리가는
대포가 맞춰서 빨갱이들을 팔 다리가 따로따로 눈속으로
간다면 누구도 찾을수가 음는걸 이이구 죽는줄 알았어 빨리가서 문을 열고서 감추구 아버지께서 아쉬우면 내가
제일좋아라고 하는 누룽개와 콩자반을 못먹는디 바보네
그런것을 수없이 직접본것을 즌장은 아침두 못먹는디
성들은 밥을해서 가득 가득담고도 새벽에 먹고싶어서
다 커서도 밥을 남긴것을 피난민으로 기차지붕 타고서요
그짖말 하구서는 지금까지는 같이고상해서 그래두 같이
댕기면서 그런것을 훔치는 불량이라서 같이 댕기먼서
살펴보구서 살만하면 들어가서는 먹고싶어서 보기만한
것들이 떨어지며는 그놈들 잘못하면은 도둑놈이 되고서
뒷간에서 보이는 .곳에서 연기나는곳들도 대포들은
워떻케혀 맛치는지 포탄들은 절대로 못믿어유 배가
고파지먼 워떻케혀유 저놈들을 아무집에도 소리도 없이
밥상을 뺏어서 아침부터 왓는디 옆집아주매가 상을.
치우고는 설거지를 하는디 작꾸만 아지매를 만지려다
아저씨에게 두분이 계셔서 숫자를 세보아도 함부로
건들면 못 먹을 것인디도 가저간 밥으로 아침먹고 서
나섯다가는 깐봐서 난리치구 갈건디 사람참 그렇게
꿈쩍 묻허구 아저씨에게 붓잡혀서 그곳으로 도망도
못하구서는 도망친다구 어림 반픈두 안되것는데도 그렇게 하구서는 집에서만 있다가내일에 간다고 하엿잔아 그런디
즌장 내어찌 잊으리 72년 전에도 잘 보내야지 전선에서 온
소식을유 새벽부터 모두다 대포소리에 연기가 나던곳에.
모두 포탄은 빈틈없이 고요한 아침을 맛이하고 궁금한
것들이 탱크옆에서 포장치고 잠자는데 대포는 어디서
눈을 치우고 온 김씨아저씨가 대포가 삽다리서 날라와
저렇게 되었다구 하는디 얼마나 멀리서 포탄들이 온다
사람들이 나와서는 새복애기가 아니 삽다리서 날아와
아니 이사람아 사람두 얼마를 옹기 굿는디서 그렇게
이러쿵 저러쿵 모두가다 그런데 이 추운데 비행기들이
날러오는디 소리두 크면서 비행기두 높이서 보인다
츰보는 거라서 아침을 먹다가 구경하느라 비행기만
그런데 하늘에서 하니가 곤두박질 하는것 처럼 하면
엄청난 기관총소리가 트르르르륵 소리가 들리구 언듣
엄마 성이 워디서 감추구 저렇게 막 쏘는디
엄마가 워떻케혀 저기서도 사람들만 보면 큰일낫다
워떻케혀 알아볼수 있나유 수리탄이라고 헌대유
아이구머니 하면서는 지달리구서 있다가 봐유
이렇게 가슴떨리구 몸뎅이가 꿈쩍못하나 왠수들
총소리마다 맞아 둬제라 삼신할매두 시상으르 가면
천명을 허구서 죽게 만들지 살다 말게.헌대유
말대루 삼신 할머니는 시상으루 보내먼 되는거지
크는것 벌어서 먹구사는것 잠자는것들은 다 달분은디
그렇게두 내 족하인 그사람들을 잠두 묻자게 혓는디
그리구두 남았나 두개 인디 저거봐 하나는 증번들루 가구
하나는 산지당 등성이 타구 가는디 굉장헌디
저렇게 큰 비앙기를 하늘루 올린디아 늙어서 츰인디
저렇게 빈틈읍시 찾는겨 빨갱이 오랑케 들을
그런디 총쏘는데 오랑캐들이 쏘것지 그리두 그냥가네
쪼끔있다가 이쪽 것이 날라 가면서 시커먼 덩어리가
땅에 떨어지더니 큰 소리가 말루 헐수읍시 큰소리
지나던 것이 눈보라가 가라 않고서 보이는지 아래서
죽위로 가더니 지나간뒤에서 가꿈씩 총소리가 나고
밀가루처럼 하얀색인데 어디서 도망가다가 총맛구서
아래루 둥굴면서 낭떠지서두 떨어지구 그러구는
잠자리 비앵기가 돌면서 가꿈씩 총쏘는데 산등성으로
넘어가고 난뒤에 군인들이 부상자라구 허는디 들것을
가꾸서 가서는 군인은 잠자리 다들 누애가 자는것
같은데 로 가며는 줄이 내려서 들어가구 허는디
멧명 타면은 가는뒤 또오구 즘신두 묻먹구 댕기며
낮에는 눈두안오구 그런디에 피난민들이 오는 둘을
붓잡혀서 기다리던 지서순사들이 손이 묶어서 가구
구름이 시커먼 색이 하늘이 어두어 지며 눈이 내려
쪼끔있다가 .다들 들어가먼서 밤도독들이 부억을 들어
댕기먼서 밥도독들 땜에 부억 살림살이 부시구서
손해를 안보는거는 밥을 조금식 솥에다 두자구유
.
그러네유 그리구 젊은이들 홍두깨를 들구서 밥먹을때
인정사정읍시 후두려 패서 뜬뜬헌 끈으루 묶어서
부대루 데려가면 되구 죽창부대 것들은 지서루 보내구
모두들 알았지유 가유 가유 집으루 그렇게 하구서는
다들 가는디 피난민들이 오면서 인제는 집으로 갈수
있을것같아요 오랑케들을 무지하게 잡히거나 죽어서요
북쪽오랑케들 보다두 더한 군인들 이 희생했대요
그리구 전군 북진을 헌다구 서울로 집결하라구 혀서
여기에 있는 부대두 밀고 불순한 사람들을 잡아가며
간다구 허면서 여러가지루 협조해 고맙다구 허면서
괴뢰들 하고 오랑캐들이 마주막 발악하며 인명피해가
걱정하고 밖에나갈수 없이 조심하시라고 특히
노약자들 조심하라구 이렇게 구장집에 주라구요
이런곳은 조용하라는 데 우리쪽의 미군부대 를차구서
비행장허구 장항선 기차역하고 군산배들을 쫏차내구
집집마다 댕기면서 곡식을 기차로 큰배로 실어가구
지금 젊은 부부들을 기차로 끌구 간다구 햇구유
김일성만 잡아 죽이거나 허먼 우리 생각도 하지요
그런디요 괴뢰들이 북 남 통일하면 매일 이밥에
게기국을 먹게 여름에는 떠들더니 갈 부터 그런 소리
싹이없으면서 중공오랑케들을 불러들이고 식량을
안준다면 자기들은 본국으로 간다구 해대니깨 헐수
없이 북한의 국민들 집을 샷삿이 뒤저서는 모두다
오랑케들을 붓들어 놀라고 오랑케의 본심이 보이려
밝은 대낫에두 강제로 여자들을 보는대로 겁간혀서
어떤 여자는 머리두 남자처럼 옷두 마찬가지라구
그래두 열몇살 정도는 정보를 준대유
그런대두 김일성은 모르는것이 체면을 위해서라면
무슨짖을 하여두 인민을 위한 영웅이라구 칭찬하구
이것들이 사람이 냐구유 인간 백정들이다고 하면서
그동안에 정말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부대가 서울로 간다는 말을듣고서 창수야 워떻케혀
성이 서울로 간다구 죽을지 살지 알어볼 수두 읍구
산에서는 가끔씩 총소리와 쪼끔만 대포라구 땅에다
만들어서 위에 구멍에 포탄을 넣고서는 귀를 막구.
엎드렸느데 쾅 세개가 계속해서 쏘면 연기가 장날에.
과줄 만들때 설날때 지사지낼때 쓰는 티밥을 뻥허면
나오는 짐처럼더 많이 나오구 그리고는 산속에서
빨갱이들을 몰아내구유 산등성을 못넘어가게 지달리구
산등성으로 넘어가다가는 총소리와 같이 비탈로 넘어져
다비탈로 둥굴면서 뒷따라서 계속해서 그러는디
총을 들구 댕기면서 총알을 기다리지만 여름에는
동내사람들이 지계로 가져다 주었지만 지금은
어느누구도 날라 주지않허구 미군부대에 알려주먼
가슴에 달고 댕기다 던지는디 큰 바위나 똘강에서.
던지고는 쪼끔있다가 대포소리 처럼 엄청나구유
어떤때는 던진사람두 다치거나 한번은 죽기도 하고
그러게 죽은뒤부터는 지푸 자동차에서 조종하구서는
쾅 하며는 끔찍하다 보기만혀두 그런날들이 지나구
난뒤에는 작은 잠자리 비행기는 땅바닥에 다을정도로
날아댕기구 사람두 자동차가 못가는데는 직접터트리고
맨날맨날 다들 어른들도 낮잠자구 김씨두 놀다가
할아버지께 아버님 버릇없이 또 졸려유 하아함
겨우내 눈쓰느라 애많이 썼지 내가 뒷간가는걸 알구
맨날 마당부터 뒷간앞 까지 쓸구서 저아래 신작로 까지
입춘이 가까운데도 팔십다 살어두 이런건 츰이네
두구 보게나 이런해는 드물지 앞으로는 이렇게까지
허기야 못된놈들 고상허구 얼른 죽으라구 허는지
그런뒤에 그런 잡것들은 꽁꽁얼어서 죽어도 시원치 안네
왜놈들 허던짖에 더악랄하게 그런디 젊은이들 특히나
배운 것들이 더헌다구 돈냥이나 있다는 집안놈들이
워떻케혀서 돈으로 해결헐라구 그런거 잔여
구장질 천년만년 해처먹을라구 댕기먼서 고자질로
사람들을 월마나 죽었구 괴뢰들허구 끈이잇지
다들 알면서도 어떻게 헐건지 말많듣고도 가슴아픈
사람들이 억울해도 너무두 순진혀어 그런거지
인젓라두 인정받으려거든 솔찍히 말을 하고서는
자리를 버려야허는데 지 애비가 말려서 그만 두면
애비란것두 일정하에 낮부끄러은짖을 하두 혀서 그사람들에게 찾아가서 알아보시지유 원래부터두
두분사이는 좋았다고 말만으로도 듣기많혀유
지 손주들이 수두룩하게 많은디 아무나 불러서는
담배를 쓸고가라구 혀대구 그런것을 지접본것은 이제는
눈이 감기게 보기싫어서 저 느티나무에 오더라두
누구하나 아는척 않하구 지가 멧살더 처먹었다구
아버님허구 차이가 나신대유
그럼 당연허지 나보다 달수는 열세달 차이구
그것이 하두고생해서 모아논 지 동생재산을 모두다
지 앞으로는 돌려서 지끔 어떤때는 땅바닥이다
패대기 치구 그리두 저만 잘산다구 지 성수가 아들
읍시 딸하나를 그런 사람을 인들입보로 삼고서는
근강두 배움두 병은 죽어야 허는 간질병자 에게
시집을 보내니까 나설놈 읍찌 성수가 기여히 당질두
막내니까 촌수를 본다면 당질간 인디 남만두 못해
논밭 갈아서 먹구사는걸 제것 먼저 안해다구 원제나
저먼저구 제사두 방안으로 못들구 마루 구석에서
그렇구서 제 성 지사도 지가 죽을때까지 두고두고
그런것을 사람들이 물론 앞잡이의 동내 사람들을 협박
하고서는 동래 유지라고 하는것 때문에 구장질 허구
해방뒤에는 빨갱이들을 불러들여서 구장 이라구
이번엔 오랑게 빨갱이 다 압로강 건너로 보내 버리먼
편헐날이 있것는디 이번엔 몰아내구 모두가 잘살아야
그리고는 젊은 새색시를 혼자라구 허는디 유
잘듣고서 두 혼저서 두려운건 당연히 알고 있다 네
그리구서 그런것을 수없이 많은 당헌다구 목숨걸구
꽁꽁얼어서 부산에 온건디 앞으로 얼마나 있어야하나
즘신이나 해먹고 가라구 아지매를 오라구 하라구혀
알았어유 달려가서 새 아지매유 우리집서 즘신이나
같이 먹자구 혼자서 밥맛이 안난다구 오래는디유
언릉가유 언른 유 그렇니깨 아저씨 우리집 오면은
따라서 오라구유 알앗지유 그렇게 하면서 와서는
이렇게까지 해주시어서 면목읍네유 미안혀유 아니어
혼저서 있게 되거든 여기루 와서 있어야지 지끔
때가 어느때보다 조심혀야 헌다구 아무래두 혼자서
있으먼 불안허지 더 군다나 새댁이 편해야 허는겨
지들두 힘드나 아니먼 다 죽거나 살었어두 바댯가로
도망쳐서 없는지 그렇게 메칠.은 조용하더니 비해기가
둘이서만 싸운다구 창수야 나와 보라구 저기를 산으루
마당에서 사람들이 앉저서 저것이 미군이구 이리오는
게 적군인디 미군비행기가 산넘어로 가니까 이것들이
막따라가 다가는 미군비행기가 산넘어서는 오니까
미군비행기가 큰 바위로 부디치는줄 알았는디 적군이
아군을 따라간다구 올라가다가 큰 바위들을 받구
엄처난 소리와 대포가 맞춰서 터지느라고 비행기에서
사람들이 아주 높으게 올라가서는 커다란 우산처럼
내려서 많은 끈을 풀고 비탈로 둥글어서 계속 가는
것을 군인들이 빙 둘러서 잡아서 묶어서 여기저기를
뒤지더니 총허구 칼두끄냇다구 허는디 총허구 포탄을
내려주고 갈라구 허는디 비행기가 따라간다구 연락을
받구서 도망가다 비행기들이 달라들구서는 나머지들
전부가 시 대가 먼저 도망가고서는 자기 들만 남아
적의 비행기가 빨르구 뒤에만 계속해서 자기들이 뒤로
따라간다구 허구 보니깨 큰 바위로 부디치게 하러구
햇는데 적군의 비행기가 자기들 비행기 아래로 가서
잡았다구 혓는디 워떻케혀서 우리 를 떠오르지 못해
그대로 바위를 들이 받고서 터지면 나 나 전부가다
으음 뒤머리를 글거가면서 응 낙화산이라는 것이
잘도데는줄 알았는디 바람이 저쪽으로 갈라구 하여도
이쪽으로 내려갈려구 혓는디 비탈에 큰돌들이 몸이
다 부셔젓는지 반항두 못하구 정신을 차려 보니
벌써 붓잡혀서 앉아서 잠자리 비행기루 실려같대
그리구는 산밑에서 부터 산퇴끼 모는것처럼 총을
들구서는 올라가며 틈새가 큰데는 수류탄 터트리구
마지막에 싯이가 잡혀서 끌려와서 사람들에게.
뱔길질 몽둥이로 .조금지나서 군인들이실어가서는
인민군들은 전부다 소탕햇다구 허는디 원재라구 는
안하구 기차루 갈수없는 데까지는 간다구 허면서
군인들은 비밀리에 움직인단다 너 성두 갈건지
그래두 들려 가것지 그러구서는 눈참 많이 왓더라
그럿게 애기 하시지 가자구 한다며 부부가 가고서두
싸릿문을 잠구지 않하고서 뒷간을 가려는데 싸릿문
이 열리는걸 보구서 방문을 닫으려는디 창수야 나야
성 성이 왓어 엄마 성이 왓다구 엄마두 누나두
나오구서 방으로 들어가 아니야 지금 신작로에서
자동차들이 온다구 고모 고모부님 할아버님두 다들
몸조심 허시라구 당부들입니다 그럼 워디루 가남
물러유 북진작전은 마군들의 비행기로 아주 멸종되게.하며는 서울허구 북한두 쓸어버린대유
그러구 창수야 눈이녹구 꽃피면 학교 가는겨
잘댕기구 선생님 말씀잘듣구 건강하게 알았지
어르신두 건강허시구 고무 고무부 건강즈심하셔유
고무 자리되면은 편지두 할거유 운에 달렷어유
성이 준건빵을 잘먹구 성 핀허구 성 바이바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