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년차 사용촉진 공지가 떴길래~~
솔선수범~~ 공지 올라오자 마자 년차하나 사용하고 낚시 나왔습니다.
(물론 저는 평일 하루는 꼭 쉬는 직장이라... 낚시는 평일 위주 다닙니다.)
사시미와 같이 나가기로 하고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이놈은 잠에서 헤어나질를 못하네요~~
혼자 나가랍니다 ㅠㅠ
첫 포인트 부터 해녀 이모님들 작업중이시고~~
이곳 저곳 쑤셔바도 예의 없는 농어는 인사를 안해요 ㅠㅠ
농어는 안나오고~~
덥고 지치고~~ 그나마 시원한 바닷 바람이 오늘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 줍니다.
그나마 면꽝의 신호를 준 작은 부시리^^
탐색한다고 농어미노우로 트롤링하다가 부시리 한마리 딸깍 결려주고요~~
9.6피트 쇼어지깅대를 잘라서 8피트로 만들어버린 변태로드 메탈에 사이즈 준수한 부시리 한수~~
낚시대도 골프채 처럼 전문적으로 피팅할수 있는 곳이 있으면
각자 취향과, 어종에 맞게 내몸에 맞춰서 피팅할수 있음 좋겠단 생각도 듭니다.
낚시하는 기간이 오래되다 보니 오래된 로드도 생기고,
요즘 잘 안다니는 배스로드들은 전부 바다스펙으로 버트 피팅해서 연장하고,
초리대 부러진 루어로드는 알리 티타늄팁사다가, 갈고 붙이고 해서 바다로드로 바꿔 놨어요^^;
보팅을 자주 다니니 쇼어지깅대는 잘라서 선상용으로~~~
필요에 맞게 따로 낚시대를 안사고 잘라붙여서 필요한 로드로 바꿔서 쓰니깐~
뽀대는 안나지만, 돈은 아낄수 있더라구요 ㅎㅎㅎ
이후로도 농어대 트롤링으로 부시리 몇수 더하구요~~
캐스팅에는 안나오는데 트롤링에만 물어주니... ㅠㅠ
낚시 테크닉이 없다는 결론만 나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퇴근길~~
오늘의 원래 목적 대상어인 농어^^
낮 2시에 겨우 한마리 하고 집으로 복귀 했어요^^
노적성해 포차에서 라면 한그릇 하고~~ 사시미랑 노가리 까다가~~~
회사 직원분 오마카세 아지트로 횟감 들고 가서~~
저 때문에 환갑넘은 나이에 일식조리사 자격증도 따시고 ㅋ
횟감 잡아오면 고기는 반띵!
전문가처럼 손질해서 해동지에 싸주시거나, 다같이 슈르릅... 입안으로 녹이거나 합니다.
오늘은 11살에 회맛을 알아버렸다는 아들녀석과 원래 회 매니아인 처가식구들 접대용으로
오로시만 하고 해동지에 싸서 집에서 제가 오마카세 했네요^^;
아... 세월은..... 빠르게 모발을 날려버리네요 ㅠㅠ
두상이 못나서 모자는 썬바이저만 사용하는데.....
덴장... 머리숱이 모자라서 저렇게 윗쪽만 타버렸습니다 ㅠㅠ
가발 모자 하나더 주문해야 할것 같아요 ㅠㅠ
첫댓글 솔로 보트피싱으로 무더위를 한방에 날리고 조과물로 코스요리를 만들어 드신 행복한 하루였네요
축하합니다
오늘 트롤링 수중촬영 계획하고 나갔는데... 혼자 나가는 바람에 다음으로 미룹니다 ㅠㅠ
줄 끊어먹는 삼치 들어오기전에 촬영해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ㅎ
너무 더운 날인데 사시미 꽤가나서 비몽사몽 핑계같은데요.ㅋ
좀 더 손맛을 보고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수고하혔어요.
고놈의 술이 문젭니다..ㅎ
채널 만들자 해놓고 열심히 인해요. 고놈 혼내주세요 ㅋ
주위에 좋은분 계시네요.. ㅎㅎ 손맛보신거 축하드려요..ㅎㅎ
감사합니다 ^^
저도 손질에는 자신 없는데 고기나누면 손질이 되니 저도 편해요^^
보팅 낚시는 나의 미래에 희망사항 입니다...^.^!!
넘 부럽네요...^.^
더운 날씨에 그래도 손맛을 ....
축하합니다...^.^~~
친구덕에 호사를 누리는거죠^^
제 보트 아니고 사시미꺼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