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절정을 이루던 시기였죠
마스크를 두겹씩 겹쳐쓰고 두꺼운 털모자를 뒤집어쓴
완전무장한 괴한 환자가 병원을 들어가서 간호사 앞에서 아무말도 않고
서 있기만해도(일부러 말않고 지켜볼때가 많았죠 ㅎㅎ)
간호사들은 단골 환자들은 용케 알아보고 접수를 하곤 했는데
노년층 대부분이 찾는 정형외과나
한의원은 물리치료를 받는 노인 환자들인데
간호사들이 그 많은 환자를 단번에 알아보고 접수하는건
한마디로 신기에 가깝다고나 할까
일부러 간호사앞에서 푹 뒤집어쓰고 아무말않고 서있으면
간호사들이 킥킥 웃더군요
(복면해도 다 알아요 하는 표정)
나이들어 노쇄해지니 각 기능이 관절. 내장. 눈꾸녕.귓꾸녕
성한데 없다보니
늙어 돈이 생활비보다 더 들어 가더이다
두늙은이 밥만먹으면 되지 싶지만 병원비가 엄청시리 들어가요
실손보험들면 되지 뭔 소리여 하겠지만
실손보험도 혈압.당뇨 있는사람은 받아주지도 않아요
전국미의 90%가 실손에 가입되어 있다고 보도되는데
그 90%가 모두 혈압당뇨가 없다는건지 내가 멍청한 건지
알수가 없어요
저는 무보험자 입니다.아무보험도 없거든요.
교회다니는 사람중 어떤 지인도 나와같이 무 보험잔데
자기는 하나님이 보험 이라고 하더군요
하나님이 보험금 대 주는건 아니지만 신앙심이 아무리 깊어도
죽음은 피해갈수 없지요.
오바타 다케시의 만화에 나오는 이야긴데
어느날 우연히 이상한 노트를 주웟는데 그 노트에 빨간색으로 이름을 적어넣으면
그 사람이 죽는다는 황당한 노트로 "데스노트" 라고 하는데
그런 노트가 있다면 얼른 내 이름석자를 빨간볼펜으로 적어넣고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사람이 아프고 허약해지다보면 멜랑콜리한 기분이 부수적으로 들기 마련인데
물론 개인적인 퍼스낼리티지만
좀 안아프고 죽었으면 하느게 최상의 행복 아닐까 하고
흐린 오후 씨잘데기없는 생각을 해 봅니다
첫댓글 안 아프면 오래오래 사셔야지요,,,ㅎ 공감가는 글 잼나게 읽고 갑니다,,,,모두가 비쓰무리하게 글케 살아가고 이씀다요,,건강 잘 챙기세요,,홍홍홍
100살을 살더라도 안아프기만하면 바라는 바죠.
관심댓글 감사합니다
건강 나이가 남자는 6 8 세 ~ 여자는 6 5 세 라더라구요
그러니깐 6 8 세. 6 5 세 이후는 각종 질병 과 함께 살아 가야 한다는 건데
지난해 부터 우리 곰지기 새벽에 수영을 시작 햇는데
근력 운동 과 관절에 무리가 안가 느낌이 좋은 가 봐요
몸무게도 2 킬로 가까이 빠지면서 혈압도 내려가고 .~
옵빠야 `~아내랑
수영 해 보셔요
아마도 병원비 보단 훨 저렴 할꺼 에요
저는 .~물이 무서워서 못하지만요 `..ㅋㅋㅋ
좋은 조언입니다.그전부터 관절에 무리가안가는 운동은 수영이라 들었습니다만,그것도 쉽지 않더군요.감사합니다
저도 벌써 인생의 해거름을 봅니다
건강한 날 이후에 저도 "데스노트"에 적히길 원합니다
아이구 동지한분 나타나셧네요
나이듦과 아픔은 동시에 찾아 오더군요.말만 그렇지 행동으로 옮기기야 하겠습니까.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오개. 지금은 팔팔한 척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