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 나라셀러와 라꽁띠에서 미국와인 시음회가 있었지요.
벨비노 회원분들도 많이 참석을 하셔서 인사도 들리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 몇몇 와인이 공동구매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해서 그날의 후기를 잠시 남겨봅니다.
아직 경험이 적어서 미국와인도 나름의 매력이 느껴지더군요.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와인 마시는 듯한..
그렇다고 마냥 달기만 하지 않고 나름의 산미가 잘 받쳐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좀 더 있었다면 ... 하는 아쉬움만 남을 뿐이더군요.
14년 15년의 빈티지를 짧은 시간에 판단을 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지만
혹시 참고가 될 것이라 생각이 들어 개인 포스팅의 일부를 퍼왔습니다.
개인포스팅이라 말이 좀 짧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공구 와인 구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체 내용은 링크를 걸었습니다.
http://blog.naver.com/c4548/22104380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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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러에서 준비한 미국와인 라인업
먼저 화이트 3종을 먼저 테이스팅.
CA'MOMI NAPA VALLEY CHARDONNAY 2014
카모미 나파벨리 샤도네이 2014
시트러스계의 향이 상큼하게 시작을 알리고
이어서 바닐라 계열의 밀키함이 이어진다.
산도의 청량함이 아주 기분 좋다.
온도가 오르면서 오렌지와 살짝 꼬릿한 미네랄과 단맛이 점점 오른다.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듯한 느낌도 비치우다가 사라지길 반복한다.
단맛이 좀 커져서 부담이 되지만 산도가 그나마 살아 있어서 마실 만은 하다.
전체적으로 세콤한 바닐라 캔디 같다.
FAR NINETE CHARDONNAY 2015
파니엔테 샤도네이 2015
골뱅이 통조림의 미네랄(비린네) , 맑은 물향.
서빙 온도 덕분인지 이 와인의 특성인지 아주 맑고 얌점하게 시작한다.
위스키...커런트인가?...
산미가 아주 고급스럽고 단맛은 옅다.
온도가 오르면서
오렌지에서 레몬으로 점점 커지는 시틀러스..
산미는 좀 더 날카로워지고 오래도록 입속에 존재를 남긴다.
꼭 레모나를 먹는 듯하다.
시간이 좀 많이 흘러서 다시 시음을 해보니
아주 진득하고 부드럽게 변해있다.
하지만 산미는 그 존재 이유를 말 하듯이 힘 있게 남아 있다.
CAYMUS MER SOLEIL CHARDONNAY 2014
케이머스 메르 솔레이 샤도네이 2014
과일 통조림....
파인애플?... 후르츠 칵테일?...통조림의 그 느낌이다.
달달한 과일 통조림의 향
크게 한 모금 머금으니 코로 올라오는 바닐라와 연유의 그 느낌
달콤하고 물에 탄 산미처럼 옅지만 양이 많게 느껴진다.
바닐라향은 온도가 오르면서 점점 커지고
음식과 조합이 별로다 , 특히 노른자.
엄청난 쇠 비린 맛이 ... 감당이 안되어 물을 마셔야만 했다.
나라셀러 직원분께 여쭤보니.. 이 와인 특성엔 철분이 있지 않는 것 같은데.
나중엔 음식이 아닌 와인에서도 계속 비린향이.....
음식과의 언 발란스가 아니라면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한번 느낀 그 것은 잘 가시지 않아서...오늘은 ㅜㅜ
레드 타임.
까베르네쇼비뇽과 메를로 비교
CA'MOMI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2015
카모미 나파벨리 카버네 소비뇽 2015
이런 것이 찐득이라고 하는구나.
바닐라와 포도쨈의 향이 진하고 덩치 크게 올라온다.
초콜릿향이 살짝 매운 듯한 느낌.
한모금..크게 머금었다.
달다 , 달다 , 달다, 달다..
이제 찐득이 좀 알겠다.
부드러운 아이스림 같다.
온도가 오르고 시간도 조금 흐르고 열심히 저었다.
풀내음, 나무향이 조금 옅보이는 듯.
시간을 더 준다면 좀 변할까?...
짧은 시간에는 그냥 진하게 끝났다.
CA'MOMI NAPA VALLEY MERLOT 2014
카모미 나파밸리 멜롯 2014
자두 , 크림치즈가 첫 터치...
프룬 과 초콜릿으로 살짝 진해지는 변화가 잼있다.
달지 않은 포도쥬처럼 느껴지고 탄닌은 아주 귀엽다.
조금의 스월링으로도 변하는 모습이 느껴진다.
커런트와 같은 위스키향
단맛을 기본으로 크림이 들어간 디져트가 옅보인다.
하지만 느끼하거나 찐득거리지는 않는다.
나름 기분 좋고 쉽게 마실 수 있는 것 같아서
와인을 비교적 최근에 접했다면 추천하고 싶다.
CAYMUS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2014
케이머스 나파벨리 카베르넷 쇼비뇽 2014
카스시, 커런트의 향이 먼저
부드러운 탄닌에 단맛도 보들하자.
산미는 아주 얇지만 아주 오래 입속 전체에 유지가 된다.
아주 복합적인 느낌이 들지만 짧은 시간엔 느끼기 어려울 듯하다.
그리고 벌써 취기가 오르니 그 느낌은 오래가지 못할 듯.
아쉽지만 편하게 마시는 것으로 위안...
시간이 지나면서 농축한 과일 쥬스 같아 진다.
전체적으로 미국와인...
진하다는 느낌이다.
오크숙성에서 주는 느낌이 확실해서 그런지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와인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직 경험이 적은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었고
찾아서 마실 수 있는 와인이라고 생각이 든다.
첫댓글 혹시 다른 사이트에 올렸던 글 복사해서 넣으셨나요?
그럼 사진이 안나옵니다. 특히 네이버꺼 옮기면 사진 안나와요.
긁어서 올렸는대. 수정해야겠네요
수정 하였는데.. 잘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정 전에도 전 정상으로 보이더라구요.
@쭈니공간 이제 잘 보이네요^^
사진 잘 찍으시네요.^^ 같은 공간에서 같은 와인을 마셨다는 것이 안 믿길정도로 침착한 포스팅 잘 봤습니다.
카모미 카베르네소비뇽은 카라멜라이즈한 풍미가 마치 어린시절 자주 했던 뽑기 놀이가 생각나서 향수를 불러 일으킨 기억에, 다시 만나 반가웠어요.
그리고 Far niente 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랍니다.
퇴근 후 늦게 참석하는 바람에 좀 아쉬웠지만 함께 하셨던 분들도 모두 만족했고 즐거웠네요.
또 조만간 뵙길 기원합니다^^
글도 사진도 정성가득담긴 참 잘쓴 후기네.. ^^ 그날 난 화이트 메르쏠레가 넘 인상깊었고 맛있게 마셔 좋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