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꽃의 섬으로 불리는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는
형형색색의 튤립이 장관을 이루며 튤립꽃 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0만㎡에 걸쳐 만개한 튤립꽃 260만 송이가, 상춘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궁전 모양의 터널을 지나자 튤립꽃이 만발한 드넓은 벌판이 펼쳐집니다.
나무와 벌, 새 모양으로 피어난 수천 송이 튤립꽃, 마치 수를 놓은 듯합니다.
지난해 11월 파종한 튤립 구근 260만 개가 겨울을 견뎌내고
넉 달여 만에 완연한 봄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눈길을 사로잡은 꽃의 향연에 기념 촬영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형형색색 꽃송이만큼이나 화사한 웃음꽃도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만 30만 명이 찾는 등 충남 서해안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튤립 박람회가
다채로운 볼거리로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 장소 : 충남 태안군 코리아플라워파크
- 기간 : 24.04.10. ~ 05.07.
‘사르르’ 목련과 260만송이 튤립이 부른다.
천리포수목원
만개한 꽃은 봄을 알리는 전령이다.
봄이 완연하다.
수선화부터 벚꽃, 목련 등이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여행객을 기다린다.
‘꽃놀이’하기에 요즘만 한 때가 없다. 전국이 ‘꽃 축제’다.
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21일까지 ‘사르르 목련’ 축제를 연다.
국내에서 목련꽃 축제를 여는 수목원은 이곳이 유일하다.
수목원은 ‘상시 관람’에선 제외했던 비공개 정원 ‘목련정원’과
‘산정목련원‘을 축제 기간에만 공개한다.
해설 프로그램 ‘가드너와 함께 걷는 비밀의 정원‘도 운영한다.
인기가 많아 예약은 필수. ’목련정원‘과 ’산정목련원‘은
약 2만㎡ 규모의 목련 특화 정원으로 수려한 경관이 장관을 이룬다.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해 총 1만6872종을 거느린 62만㎡ 규모의 식목원이다.
국내에선 가장 많은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다.
잘 관리된 정원과 전문가들의 손길이 닿은 식재,
철마다 열리는 식물 학회를 포함한 연구 실적 등으로
국내에선 ‘식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2000년에는 국제수목학회가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12번째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했다.
수목원은 ‘밀러 가든’ ‘에코힐링센터’ ‘목련원’ ‘낭새섬’ ‘침엽수원’ ‘종합원’ ‘큰 골’ 등
7개 지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밀러 가든’과 ‘에코힐링센터’만 상시 개방한다.
목련 926종, 동백나무 1096종, 호랑가시나무 566종,
무궁화 371종, 단풍나무 251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노루오줌, 복수초 같은 야생화도 볼 수 있다.
지난해 열렸던 ‘태안 세계튤립꽃 박람회’ 풍경.
천리포수목원이 있는 태안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2024 태안 세계튤립꽃 박람회’도 열린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인근에서 튤립 260만송이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