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 집으로 가자는 의견 무시하고
마지막 답사지인 영광성당으로 왔지요
하루종일 어둑해서 늦은 시간인지 구별도 안가지만
성당을 올려다보는 순간 함성 터집니다 .우와 멋지다!
얕은 언덕배기에 펼쳐진 아름다운 성당
비를 맞으면서도 발걸음이 사뿐사뿐
어디다 눈을 두어도 모두 성스럽고 아름다워요
비를 맞으면서도 붉은색상의 건물이 화사하니 보기 좋습니다
네개의 칼을 의미하는 기둥
그리고 조선시대의 형틀 십자가가 기둥사이에 끼여 강열합니다.
종교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 그들 순교자의 거룩한 모습입니다.
창너머로 마당건너 옛성당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성모자와 요셉
예수님과 마리아 성모님
복도에서 강열한 스테인드글라스 모자상을 만납니다.
대성당안으로 들어갑니다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돋보이고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상도 걸려있고요
단촐하면서도 엄숙하게 평화서린 공간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대성당을 살핍니다
조각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의미가 깊습니다
순교자들을 상징하는지
마음이 울컥하는군요
설명해주시는 분에게서 영광성당의 역사를 듣습니다
신자든 아니든 한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주기도문을 함께 암송했지요 아멘
대성당 벽에 걸린 그림들을 자세히 봅니다.
종교가 무엇인지
신념의 힘은 죽음도 불사하지요
양반도 평민도 함게 하느님의 품으로듭니다
기념관으로 안내를 받습니다
기념관옆에는 네분 처형당한 사람들의 기념비가 서 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비도 함께 있네요
비속에서도 너무나 안온해보이는 모자상
마당 구석구석까지 자꾸만 눈이 갑니다.
기념관도 봐야겠지요
우선 크다란 그림 앞에 섭니다.
18세기 중반 처음 서양의 천주학을 접한 신도들의 모습이네요
반상이나 남녀의 구별없이 천주학은 이렇게 뿌 리를 내리기 시작했지요
엄숙한 공간입니다
순교성인의 위해를 모셨다니까요
신도님의 설명을 들으며 기념관을 돌아봅니다.
우리나라 천주교의 역사가 펼쳐지네요
정약종의 사위 황사영이 토굴 속에서 청나라에 대학살의 실상을 알리는 내용을
흰 천에다 새겼다지요' 황사영은 붙잡혀 처형되었지요
하느님께 올리는 글인가요?
하느님 들으시는가요
하느님인지 예수님인지?
천주님을 믿기에 생명을 바칠 수 있지요
오로지 말씀만을 믿고 죽음조차 불사하고
극심한 박해에도 찬송가를 부르며 기도하는 종교화에
더욱 감동을 받게 되네요
영광에 잘 온 것 같습니다.
불교 최초의 절 불갑사에도 들리고 순교성지인 영광성당에도 들리고
영광은 신령스러운 빛이 있는 고장 맞습니다
군
성당을 조금 벗어나면 석장승터가 있고 거기서 순교자들이 처형을 당했나봅니다.
순교자들의 피가 맺힌 영광성당 거룩한 성지였네요
이렇게 훌륭한 성지에서 한 컷 안 할 수가 없네요
새성당을 건립하기전에는 이곳에서 기도를 드렸나보군요
차마 떠나기 싫은 곳
다음에 꼭 다시 들려야겠군요
기둥앞에서 한번 더 기념촬영을 합니다
순교자를 위한 만장의 의미까지 가진 순교의 문
이제 의미깊은 성지를 떠납니다
마음에 깊이 새겨진 영광성당
옛성당의 지붕이 사라질 때까지 돌아보며 돌아보며 계단길을 내려옵니다.
마음에 자리한 영광의 빛이 오래오래 빛날 것 같습니다
우중 영광답사에 협조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성당내부를 열어 놓은것 처럼 새심하개 올여주셔서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빗속에서 맞이한 성당이라 더욱더 성스러웠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