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쯤에 이모가 라면스프를 아는분께 얻어와서
저희집에 3봉지 이모집에 2봉지 정도로 나누어 받았거든요.
근데 라면 그렇게 먹을일이 없고 요즘엔 라면에 다 분말스프랑 있잖아요
그 라면스프는 그냥 일반 면만 넣고 라면스프 넣어서 일반라면 같이 해먹으면 됐는데..
안먹고 방치를 해두었거든요. 서늘한곳 서랍쪽에요.
근데 어느날 부터 나방이 한 두 마리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네..하면서 그래도 지들이 빠져 나가겠지.. 이 생각으로
견뎌 내고 있었는데요
나방 숫자는 점점 많아지고.. 심지어.. 징그러운 애벌레도 한마리씩.. 방 벽을 타며 천장쪽으로
꿈틀꿈틀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징그러워서 부모님 오기만을 기다렸죠.
후에 부모님이 오셔서 잡긴 했는데.. 계속 나날이 점점 많아지는 애벌레와 나방들이 출몰 하더군요..
그래서 모처럼 일요일이 왔길래 엄마가 대청소를 하자고 했습니다.(아침에)
간만에 그 라면스프가 들어있는 서랍쪽도 문열고 털려는 순간 놀랬습니다.
문을 열어보니깐.. 그 나방들이 박쥐같이 밑으로 향해 붙어있었는데 그 나방들의 숫자가 20~35마리 정도 되고
애벌레도 7~8마리가 서랍 근처에 꿈틀대며 기어 다녔습니다..
엄마는 한숨을 토하고 .. 걸레에 물을 묻혀서 나방들을 모두 터트려 죽이고 애벌레도 터트려 죽였습니다.
그렇게 몰 살이 되었고 한동안에 나방이 없었는데
한.. 최근 한달전쯤 부터 똑같은 종류의 나방이 또 보이기 시작하군요..
그래서 네이버 지식인에 "집에나방이" 라고? 검색을 했습니다.
저희와 같이 라면스프 먹는다고... 근데 자세히 보니 그 나방의 이름은 "화랑곡나방"이고 일명 쌀만 먹고 산다는
정보가 쏘옥~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보통처럼 생쌀이아닌 묵은쌀..(오래되어서 거의 으깨지고 누런거...?)
그 사실을 안 뒤 저녁쯤에 엄마가 오셔서 나방의 종류와 먹는것에 대한것을 이야기 해놨죠.
설마 설마 했는데.. 주방쪽 간장 된장 뭐 그런.. 양념 보관하는곳에 겉은유리이고 입구는 꽉 막힌 압축으로 만들어진 뚜껑안에
묵은쌀이 있었습니다.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속에는 애벌레 몇마리랑.. 성충 두 세마리가 있더군요..
아주..! 징그러웠어요ㅡㅡ; 그리고.. 애벌레의 떵??도 있었고요.
어차피 그딴 쌀 먹지도 못하는거 엄마가 버리고 오랬습니다.
전 벌레씹은 듯한 얼굴을 하면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그 유리병을 사정없이 두들기며 빈통인지 확인한 후 들어오고
엄마는 그통을 씻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짜 더이상 성충이 나올거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또 어디선가 보이더군요
한 이번주와 저번주만 잡은 성충만해도 대충 30~40마리는 넘는것 같아요.
어제는.. 6마리 그저께는 10마리.. 또 그그저께는 6마리 등.. 자꾸 날라다니네요
정말 질려죽겠는데 도대체 이것들이 어디서 자라고 어떻게해야 박멸하나요ㅡㅡ..
사진첨부
알 > 애벌레 > 번데기 > 성충
첫댓글 애벌레 핀셑으로 잡아서 어항에 넣어주면 테트라 간식거리로 제격입니다. 아~주 잘먹습니다.^^ 참고로 나중에는 어디 쌀벌레 생긴곳 없나 뒤지게 되더군요.^^
금붕어도먹을까요?ㅎㅎ 저희 열대어 안키우고 금붕어 키워서..ㅎㅎ
어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징그럽다 ;;;;;;;;;;;;
아주 징그러워요!! 지겨워 죽겄음..ㅜㅜ
세스코인가?? 그런거 불러보세요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나방도 퇴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음..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하나 돈이드는... 아휴 오늘도 5마리나 봤어요-_-ㅋ..
아휴 ㅠㅠ 징그러워서 어뜩해요 ㅠ_ㅠ 그런건 못보겟츰 ㅠ_ㅠ 소름끼쳐 ㅠㅠㅠㅠ
음.. 저번에 그래도 통 털어서 애벌레는 없는데 성충이 관건이죠..ㅋㅋ 얘네들 번데기에서 성충되서 1~3일안에 교미하고 알 160~200개 낳는다는데 아놔..ㅋㅋㅋ 이놈들 언제죽을란지-_-ㅋㅋ
물고기 밥줘요 ㅋ
ㅋㅋ 금붕어가 먹어도 이상없다면 줄까하는생각.?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