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만들기

[내맘야(부산)]

속청서리태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옛말에 수제화 구둣방 주인은 새구두 한번 못신어보고,

과자공장 자식들은 성한 과자 힌번 못먹고 파단된 불량과자만 먹는다고 했던가

성한콩은 지인들몫으로 넘어가고 우린 선별하여 나온 불량콩만 남았다.

그래도 청국장과 두부는 도전해 보려고 한다.

청국장이야 여러번 해봐서 자신있지만 두부는 난생 처음 도전해 본다.
1)재료
준비 : 콩 1kg
간수 : 약간(두 큰술)
2)도구
믹서
대야
極細 풀자루
받침틀
누름돌
소창보자기
3)제조
ㅡ콩을 물에 담궈 12시간이상 불린다.
불린콩을 삶아서 갈거나 생콩을 갈아서 해도 무방하다.
우리는 생콩을 갈았다.
불린콩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다.
콩 1kg을 3번 나눠 갈았다.
물은 콩야의 3배정도 부어서 갈고 그래도 뻑뻑해지면

다시 물부어 칼날의 회전이 원활하도록 한다.

적발된 불량콩을 불린다.

ㅡ잘 갈린 콩물(단백질)을 풀자루에 넣고 국물(단백질)을 짜낸다.
짜낸물을 다른 용기에 붓고 치대면서 물을 부어 한번더 짜낸다.

ㅡ끓일 솥에 콩물을 솥상단에서 10cm이하로 채운다.(끓으면 거품이 생겨 넘칠수 있음)
ㅡ강불로 끓이면서 주걱으로 솥밑바닥을 골고루 저어주며 늘지 않도록 한다.
거품이 생겨 넘치려하면 국자밑 부분에 들기름을 발라 거품 표면에 대주면 더품이 사라진다.

그래도 계속 거품이 샌기면 불을 줄이고 냉수를 부어 가라앉치면서 5분정도 더 끓이고 불을 끈다.

ㅡ주걱을 평평하게 들고 간수를 몇바울 주걱위로 떨어뜨리면서 콩물 위로 고루 퍼지도록 빙빙 돈다.
콩물이 엉기는 정도로 보면서 몽글 몽글 구름처럼 단백질이 뭉치면 간수 첨가를 멈춘다.

뚜껑을 덮고 5분정도 뜸을 드린다.

―두부판에 광목천 보자기를 펴고 솥에 있는 순두부를 부어 보자기를 여미고

    누름돌로 눌러서  물빼기 5분을 기다린다.

순두부가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속청서리태 1kg으로 두부 3모를 만들었다.

끓일 솥만 여유있으면 풀자루의 간 콩물을 더 치대서

단백질을 더 빼낼 수 있었는데 추가 물부어 단한번 치댄것이 아쉽다.

어자피 비지도 먹을테니까......

이렇게 고소하고 단백한 두부는 처음맛본다.

팔공산 갓바위 올라가면서 먹던 두부보다 훨씬 맛있고 고소하다.

★간수

우리는 천일염을 40kg 구입하여 옥상에서 대야 안에 적벽돌을 두개놓고

소금포대를 올린다음 비닐로 방수덮개를 하여 3년간 방치하면 대야에 네려온 간수를 모아서 보관했다.

간수는 인터넷에서도 판매하며

식초 큰 두술에 소금 큰 한술을 녹여 사용해도 된다.
간수 사용양은 1kg 콩물의 경우 큰술 1/2정도
☞주의 : 간수가 많이 첨가되면 두부맛이 쓰고, 두부가 너무 단단하다고함.
우리도 간수양이 약간 많은듯 하다.

어제 저녁밥은 두부 한모 나눠먹으며 가름했고

아침에 비지 김치찌게가 올라왔는데 고소하고 맛있다

단백질을 덜빼서 인가 보다.

2022년 12월 08일(목)

내      맘      야

[연당( 계룡시)]

감탄합니다.
내맘야님의 손길은 정말 못하시는 일이 없네요
우리 남편도 세월이 지나면
내맘야님을 닮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요즘 살림이 진짜 하기 싫어요.
(그렇다고 하지 않는 건 아니고 잘 합니다만..ㅋ)

[내맘야(부산)]

ㅎㅎ!
과찬의 말씀에 부끄럽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고 집사람이랑 같이 만들었어요.

기분 좋은일 만나시고 행복한 주말 즐기십시오!

[소연(부산)]

포릇한 두부 색이 참곱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집두부가 맛날것 같습니다.
성공 축하드립니다.

[내맘야(부산)]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간수 첨가 양이 조금 많아서 두부가 탄력이 떨어졌는데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화담 금강충청방장(대전 금산)]

속청서리태로 두부 만드는
과정 잘 보았읍니다
기회 되면 따라쟁이 한번
해 봐야겠어요

[내맘야(부산)]

감사합니다.
껍질 까는 도토리 묵만들기 보다 쉬운것 같아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황짱(금산)]

대단하십니다.
두부맛 끝내줄듯요.

[내맘야(부산)]

감사합니다.
옛날 맷돌에 갈아서 하는것 보다믹서로 갈아 하니까 쉬운것 같아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삶의 향기(경기)]

고소하고 건강해지겠네요

[내맘야(부산)]

감사합니다.
맛있는데 양이 너무 작아서 아수위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건강한 중살 즐기십시오!

[산사랑(부산)]

못하는게 없으니 대단한 내공입니다.

[내맘야(부산)]

콩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좋은 일 만나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풍로(서산)]

아이고마 과정이 엄청나네요 고생하셨어요
맛은 일품일듯해요 입맛다시는중 ㅎㅎ

[내맘야(부산)]

기게를 사용하니까 옛 어른들 보다 간단하게 만들었어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네십시오!

[푸른하늘울산]

맛있는 먹거리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내맘야(부산)]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즐기십시오!

[이월(금산)]

안먹어 보아도 고소하니 맛있을것 같습니다
두부 만드시는 솜씨가 전문가 보다도 더 잘만드는것 같습니다

[내맘야(부산)]

감사합니다.
어릴적에 외할머니가 만드시던 가마솥 두부같은
맛을 오랬만에 느껴 봤어요.(내 외가도 금산군 복수면 입니다)

재도전 해봐야지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채영(전주)]

대단하시네요
퍼런색이 도는 두부 맛있어 보여욤

[내맘야(부산)]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