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기약없는 떠남을 전제하지만 시산의 태산준령 속에서 한때는 우리 동지였던 거촌이 보내온 메일을 소개합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 단점만큼이나 특출했던 장점으로 시산에 적지않게 공헌해온 그를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보냈으면 합니다.
편집국 의결사항에 대한 연락 메일을 받고
전호영 시인님.
본의 아니게 번거로움을 끼친것 같아 진정 미안하구려
세상사가 전혀 의도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수도 있다는 것을
남은 생에 필히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경험같소.
김회장님 이하 시산을 아끼는 모든 분들에게 누를 끼친것 같아
"미안하다"고 나 대신 전해주오
그리고 한가지 덧붙여 주면 더욱 좋고..
아니 덧붙이는 것은 관두겠소.. 치졸한 변명으로 들릴수 있으니
다만, 전 편집장이라도 인정해 주면 고맙고..
내가 아무 사심없이 진짜 좋은 <詩와山에> 관한 잡지 만드는데
부족한 힘을 보태고 싶어 한 居村 진심 말이요.
그리고
개인적인 우리 친분은 유지 합시다. 집합체 아닌 개인과 개인의
교감에 무어 문제가 되리오.
혹, 모르지 내가 부족한 점이 많아 싫다면야 할수 없지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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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거촌(남기일)이 보내온 메일이 있어 소개합니다.
전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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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16 19:5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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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심이 아닌것 같소. 진심이라면 후에 사진들을 모두 지워버린것을 보면요. 그리고 편집국장님 꼭, 거촌의 詩를 실어야 하겠소?
원칙과 진실, 소명의 기회를 준 후 오늘밤 자정쯤에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회장님! 편집국장의 제의에 일리가 있는 듯 합니다. 20일까지 기다려봐서,의도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충분히 알아본 후에 결정하지요. 개별적으로 전자우편 까지 보낸 성의를 참작해서.전국장 나름대로 또 고충이 있지 않겠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