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월 10일 형제들과 철원에 모신 조상의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형제 자매 들이 모두 모일 수 없어 연로하신 두 누님과 막내 아우와 함께 했습니다. 형제들이 많아도 조카들이 하나 둘씩 결혼하더니 명절이라고 하여도 모두 모이기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자주 만날 수가 없어 함께 모인 기회를 성묘만 하고 그냥 귀가 하기는 그렇더군요. 일단 파주에 소재한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릉에 잠시 들려 왔지요. 신라가 후백제에게나라를 빼았기며 미쳐 경주에 돌아가지 못하고 낫선 타향에 묻힐 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나라 잃은 결과는나라를 통치하던 왕도 고국에 돌아가지 못한 서러움이죠
파주 임진강을 건너 적성 시내를 지나 의정부로 향하는 양주시 설마리로 들어섰습니다. 적성에서 양주까지 4차선 국도가 완성 되었습니다. 의정부로 오는 중에 감악선 공원과 영국군 참전 기념비도 지나더군요. 지난해 가을에 감악산을 등산하며 임시 개통한 출렁다리도 걷다 오기도 했습니다.
두 분의 누님과 막내동생과 기수씨와 함께 감악산 출렁다리를 건너갔다 왔습니다 연세가 지긋한 누님이지만 좋아하시더군요. 막내 동생도 물론 좋아하구요. 의정부로 들어와 경전철 의정부중앙역 근처에 있는 유명한 고 허기숙 할머니의 원조인 의정부부대찌게로 저녁을 먹으며 하루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모처럼 오붓하게 누님과 동생과 성묘하고 대화를 나누었던 하루가 심심치 않는 편한 하루였습니다
또한 의정부로 들어 오면서 감악산부대(비룡부대) 알을 지나기도 했으며, 전방의 백골부대와 양주 가납리 불무리 부대앞도 지나왔습니다. 출렁다리는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관광객은 많지 않았고 눈 또한 많이 녹아 있어 설경이 아름다움은 볼 수 없었습니다.
첫댓글 내일 아침도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일기예보입니다.
지금 서울지방은 눈발이 간혹 날리고 있군요.
편한 저녁시간 보내시고 단잠 이루시기 바랍니다. 맹호!!
형제분들이 우애가 좋으시군요 요즈음 형제지간에도 우애거없이지내는집도많더군요
감악산 좋은곳다녀오셔군요 요번주는 구정연휴도있어서 시간이금반지나갈것같네요 구정연휴잘보내세요
예. 자주 함꼐하지는 못하지만, 짬 나는대로 다닙니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그런데 누님들도 자식보다도 형제간에 다니는 것이 재밌고 부담이 없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자녀들은 생각보다 잔소리기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따뜻한 봄날 감악산 등산 겸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적당한 운동도 되고 산책도 하구요. 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