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1)
요한계시록 21장 9~17절
찬송 :
45장(거룩한 주의 날).
370장(주안에 있는 나에게).
384장(나의 갈길 다가도록)
208장(내 주의 나라와).
210장(시온성과 같은 교회).
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12.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13. 동쪽에 세 문, 북쪽에 세 문, 남쪽에 세 문, 서쪽에 세 문이니,
14. 그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
15.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측량하려고 금 갈대 자를 가졌더라.
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17.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
오늘의 세상에는 기후 변동으로 폭우가 내려 뚝이 무너지고 물이 넘쳐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집이나 재물이 소실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의 삶을 생각해 볼 때 걱정 근심이 떠나지 않습니다.
여러분! 주님께서 마태복음 6장 27절에 “여러분 가운데 누가 염려한다고 해서 키를 한 뺌이나 더 크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했습니다. 염려한다고 해서 머리를 싸매고 밤을 지새우면서라도 염려해 봅시다. 그러나 염려는 염려를 낳을 뿐입니다. 그리고 내 영과 육을 피곤하게 하고 지치게 만들고 맙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누구나 다 겪고 있는 이 각박한 사회현실과 경제 현실 속에서 이 세상 나라의 얘기가 아니라 <저 세상 나라>, <영원한 나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고 예수에 관해서 얘기를 많이 해야 합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나라”는 몇 가지 다른 이름이 사용된 곳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나라”(마 13:43)라고 했고, “당신의 나라”(마 6:10)라고 했고, “그리스도의 나라”(고전 6:9)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 말은 원어로 보았을 때이고 우리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라고 번역해 놓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보면 요한계시록 21장 9절~22장 5절까지를 보아야 합니다. ①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 외모는 어떠하며 크기는 얼마나 크며 어떤 모습일까에 대하여 21장 9~17에서 설명해 줍니다. ② 하나님 나라는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가? 얼마나 값비싼 재료들을 썼을까? 평당 단가가 얼마나 될까?에 대해선 21장 18~21절에 보면 알 수 있습니다. ③ 하나님 나라에서는 어떻게 사는가?를 보려면 21장 22~27절을 보아야 합니다. ④ 하나님 나라에서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짜장면, 초밥, 불고기, 김치, 마늘, 고춧가루는 있을 것인가?를 보려면 22장 1~5절을 보면 됩니다.
* 하나님 나라의 겉모양을 생각해 봅시다(21:9~17).
(1) 그 나라는 크고 높은 산에 올라가야 보이는 나라입니다.
10절을 보면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란 말씀이 있습니다. 신앙의 높은 산 깊은 경지에 들어가야 하나님 나라가 보이고 믿어지게 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보리라”(마 5:8)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의 높은 산에 올라가야 볼 수 있습니다. 구약 에스겔도 높은 산 위에 올라가는 이상 중에 하나님 나라를 보았습니다(겔 40:2).
(2) 그 나라는 하나님으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 나라입니다.
땅에서 솟아난 나라, 사람의 지식과 손으로 만든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정치의 산물도 아니요, 역사의 산물도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 나라입니다. 지상의 나라는 멸망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멸망해갑니다만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지으신 나라이기 때문에 영원한 나라입니다.
(3) 거룩한 나라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10절), 세속적인 세상 나라와는 그 본질이 다릅니다. 하나님 나라 새 예루살렘은 거룩한 도성입니다. 21장 11절에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상 나라는 인간의 영광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인간이 찬양을 받고, 인간이 존경을 받고, 만세를 받습니다만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경배를 받으시고 찬양받으시고 높임 받으시는 세계입니다.
(4) 하나님 나라는 영롱한 보석처럼, 맑은 수정처럼 빛나는 나라입니다(11절).
본문에서 말하는 보석, 벽옥, 수정은 깨끗함과 순수함을 의미합니다. 깨끗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것이 순수합니다. 인간의 세계, 인간의 나라들처럼 흑막이 없고 권모술수가 없습니다. 배반, 배신이 없습니다. 이해타산이나 피의 투쟁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수정알처럼 맑게 들여다보이는 곳이 그 나라입니다. 그 속에 보석처럼 아름답고 귀한 보배만 드러나 보이는 곳이 천당입니다. 그래서 좋은 나라입니다.
(5) 동서남북에 3개씩 12개의 문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동서남북 오대양 육대주 어느 곳에서나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 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하나님의 수 3과 세상 수 4를 곱한 것이 12입니다. 그러니까 천당 문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위하여 준비해두시고 열어 놓으신 문입니다. 하나님의 수 3과 세상의 4를 합한 것이 12입니다.
그러니까 천당 문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위하여 준비해두시고 열어 놓으신 문입니다. 결코, 그 문이 좁거나, 적지 않습니다.
동서남북에 나 있는 12문! 이것은 하나님 사랑의 배려입니다. 만일 남쪽에 하나의 문만 있다면 북극 북쪽에서는 불평이 많을 것 아니겠습니까? 동서남북에 골고루 그 문을 배정하시고 열어 놓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6) 구원받은 사람들이 다 들어가 살기에 충분한 나라입니다.
21장 16절을 보면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네모가 같은 정입방형을 균형, 안정, 완전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나라는 조금도 틀림이 없는 정입방형의 나라입니다. 출애굽기 27장에 나오는 성전제단 역시 정입방형이었고, 에스겔 41장에 본 예루살렘 성의 모습도 정입방형이였고, 열왕기상 6장에 나노는 솔로몬 성전의 지성소도 정입방형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척수가 21장 15~17절아 나옵니다. 서방이 12,000 스타디온입니다. 1 스타디온은 약 200m가 됩니다. 그러므로 12,000 스타디온이라면 2400km가 됩니다. 다시 계산하면 이 성의 총면적은 576만km가 됩니다. 이 넓이라면 영국 런던에서 대서양을 건너 뉴욕까지 전 대서양의 넓이가 되고, 아세아주와 태평양으로 보면 하와이를 거처서 일본, 한국, 중국, 상해, 필립핀 등을 포함하는 넓이가 됩니다. 높이 역시 2400km가 됩니다. 결코, 그 규모가 작은 나라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가운데 들어갈 자리를 걱정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찍 믿은 사람을 위해선 동대문이 있고, 막차로 온 손님을 위해선 서대문이 있고, 이기주의자들을 위해서는 북대문이 있고, 정열의 사람들을 위해서는 남대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넓이, 길이, 높이가 꼭 같은 576만km²의 넓고 넓은 나라를 만들어 놓고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도대체 한국 사람이 계산하는 평수로 몇 평이나 될까 하고 계산을 해보았습니다만 하다가 못했습니다. 천문학적 숫자가 나오기 때문이기도 했고, 제 계산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크기는 상징적입니다. “보아라 하나님 나라는 이렇게 완벽하고 크지 않느냐? 그 크기 때문에 염려하자 말아랴.”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주신 계시적 넓이요 크기입니다.
혹 생각하기를 천당이라는 게 고작 지구 반도 못 하구나 라고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니까 그 점에 대해선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그 좋은 나라를 우리에게 유업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그 나라의 당당한 시민권을 가지게 된 것을 감사합시다.
오늘의 절망적 현실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며 웃고 찬송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을 감사합시다. 예수를 믿어 하나님 나라의 주인 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합시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 다만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멘!